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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 똑 부러지고 야무지고 뚝심 있게 자라는 27가지 실천법
장인혜 지음, 뜬금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평점 :
[길벗스쿨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셨을 때,
바로 대답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어릴 적 전 명확하게 대답을 해 본적이 없는 거 같아요.
친구랑 놀 때 친구가 OOO 하자하면
늘 "그래~ 좋아. 아무거나. 난 다 좋아."
대부분 이렇게 대답했던 거 같아요.
직업을 선택할 때도 상황에서 최선인 걸 골랐고
딱히 뭔가 되고 싶거나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진정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몰랐던 저에게
나 자신을 알게 해준 도서가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에서는
내 취향이 뭔지 생각하게 해주는 재미있는 도서예요.
초등학교 교사분이 직접 지필하셔서 펴낸 책인데요, 아이들에게 말씀을 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선생님 수업을 듣는 것마냥 재미나게 읽어보았어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 분의 경험에 기반하여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평소 아이에게 너무 제 취향대로만 도덕책에 나올법한 일만 하도록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과한 채..말이죠.
제가 어렸을 때 그랬거든요.
중학교 때 나도 친구들처럼 유행에 따라 옷을 사고 싶었지만
결국 엄마가 예쁘다고 하는 걸 산다거나,
헤어스타일도 엄마가 OO스타일로 하는게 어울린다고 하면
그렇게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엄마 말씀대로 했었어요.
지금 제 아이가 평소 더 원하는 것이 있지만, 엄마가 원하는 걸 해주는 아이이기에
나와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덕적으로 어긋하는 게 아닌 이상,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도록 하게 해줘야겠다는 다짐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취향기록노트가 부록으로 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아들에게 이 부록을 작성해보라는 미션을 주었어요^^
금방 다 작성할 줄 알았는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지 며칠 간 짜투리 시간에 틈틈히 작성을 해서 가져오더라고요.
아들 취향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아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어요.
평소 자존감이 낮은 아이인지라,
누군가의 눈치를 더 살피고,
혼나질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아이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본인의 주장을 펼치기보다 다른 친구들에 맞추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그 때마다 전 너도 너의 중심을 잡고 남에게 휩쓸리지 않게 판단을 해야한다고 늘 얘길하고 있어요.
모든 게 아이가 아이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보단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거같아서
아이가 스스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진다면 자존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되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