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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2년 4월
평점 :
#오십고전에서역사를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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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읽기
오십..50??
나이 오십으로 딱 반만큼 달려온 주부..
아이들에게는 그리스로마신화나 역사책 좀 읽으라고 다그치면서 정작 나는 소설책만 좋아하는 어른이었다..
서평단 신청을 해놓고 책이 도착하자 사실 겁이 좀 나서
쉽게 펼쳐 볼 수 없었다..
뉴스를 볼때도 정치나 경제쪽 이야기가 나오면 신랑에게 되묻곤한다..쉽게 다시 설명해줘봐..왜 저래야하는건데? 하면서 신랑을 귀찮게했었다.
그런데 두려움을 품었던 마음과 달리 한페이지 한페이지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잘해주셨다.
책은 1부와2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는 내 맘대로 읽는 서양고전 그리스로마신화,일리아스,오디세이아,그리스3대비극작가,
헤로도토스 역사, 변신이야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소개해주고 있다
2부는 내 맘대로 읽는 동양고전
사마천의 사기, 열국지, 초한지,삼국지,삼국사기,일본서기를 소개해주고 있다.
👉가이아는 왜 크로노스에게 우라노스의 남근을 제거하라고 했을까?
내가 버린 남자가 다른 어떤 여자와도 사랑할 수 없도록 할 의도였다면,또 둘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에 대한 친권의 독점을 선언하는 것이라면 지독하다.
지배자를 숙청하는 쿠데타를 넘어 최고신의 지위를 영구 박탈하고 다시 가이아만이 신의 어머니임을 선언하는 의식이라면 섬찟하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올림포스 신들은 한결같이 사랑에 집착한다. 집착은 질병이자 운명이다.운명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씨즐과 날줄로 엮은 그물이다.
손안의 새가 날아가 버릴까 두려워 주먹을 펴지 못하고 더 불끈 움켜쥐는 것은 새가 날아간 텅 빈 공간과 시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플루타르코스는 아리스티데스에게는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완벽하고 신적인 인간의 미덕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카토에게는 이렇게 묻는다.부는 즐기자고 갖는 것인데,그대는 그토록 많이 가지고도 왜 그토록 조금으로 만족하며 살려고 애쓰는 것입니까? 원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인색하여 그 즐거움을 박탈하는 자는 불행하다 라고 저주했다.
같은 인물,같은 사건,같은 이야기,같은 문장이라도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다른 상상으로 그려진다.
가디언 (@gadian_books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