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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라는 계절
김의경 지음 / 책나물 / 2022년 10월
평점 :
#생활이라는계절
#김의경에세이
#책나물
"계절은 돌아오고 이야기는 이어진다.
우리의 삶은 오늘도 계속되니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소설쓰는 사람.
생활을 하며 글을 쓰는 사람 김의경 작가의
생활 속 이야기들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다시 봄을 지나며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생활속에서도 쓸거리들을
발견하게 되고 에세이로 발간하게 되었답니다.
조각조각 나누어진 이야기들 중 감정휴지통,어른이된다는것,반지하집,타임머신,
봉숭아꽃물,분식점 아줌마의 추석등 고개끄덕이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커피한잔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책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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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아기들을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신호대기중에 서있다가도 옆에 아기를 데리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린 나이에도 겁도없이 그 집에 따라가서
아기랑 놀다 올 정도였죠. 저를 데리고 간 그 아기엄마도
거리낌이 없었던건지...희한하죠^^
그렇게 아기들을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연년생 남매를 낳아
키우다 보니 내 뱃속에서 열달을 품고 있었던 귀하디귀한
내 자식들인데도 힘들다는 생각만하면서 키웠던거 같아요.
신랑은 그때 9시출근 밤11시퇴근이었던때라...
거의 독박육아였죠...지금은 고1,중3 이 되었지요.
요즘도 아기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면 아들이 그럽니다.
"엄마는 아기가 그렇게 좋아요??"
그럼,저는 "응~~너무 예쁘네^^ 너네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니??" 이러죠.ㅎㅎㅎ
{타임머신}이라는 챕터를 읽다가 생각나서 이야기해 봤어요^^
81p 육아는 원래 힘든거야.너는 어디를 가면 그렇게 잘 사라졌어.언니는 겁이 많아서 엄마치마 꼭 붙들고 놓지 않았는데 너는 여기가서 구경하고 저기가서 구경하고, 매일 너를 찾으러 다녔어.그래도 저 나이 때 아이들은 너무 사랑스러우니까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가서 너희들 만나보고 싶다.
81~82p 눈앞의 젊은 엄마에게는 너무나 길고 힘든 시간으로 엄마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다니.
그 시절을 이미 살아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생각일지도 모른다.
책나물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