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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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고수
#신주영
#솔출판사

법정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이고 치열한 진실게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혜를 찾아가는
신주영 변호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신주영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일을 통해 배우는 세상과 사람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폭발적인 인기 드라마 였던"이상한변호사 우영우"가 끝이났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우영우 변호사의 이야기에서 여러가지 법정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고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가 실제 모델이 된 사건이 실려있는 책이 소개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법정의 고수 라는 책은 10년전에 출간되었는데
2020년에 개정판이 나왔고 22년8월 3쇄발행되었다.
드라마의 인기가 아니었다면 관심두지 않았을 책이었지만 딱딱할것 같은 법조얘기를 눈에 쏙쏙,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에세이 읽듯이 볼 수 있었다.

1장에서10장까지 여러가지 사례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소개되었던 소덕동 팽나무 이야기로 드라에서는 승소하는 이야기가 방영되었는데 책에서는 5~7장까지 "높고 단단한 벽,그리고 계란들"이라는 제목으로 파주 신도시와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제2 자유로 건설과 관련하여 소송된 이야기로 소개되어 나온다. 드라마에서는 짧게 소개되었던 사건이었지만 실제로는 6개월에서 1년여의 시간을 들여 공판을 하고 심사를 나가기도 했다.

4장 워킹홀리데이에 소개된 이야기도 가슴아팠다.
첫 외국여행에서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영어학원 코스가 끝날때쯤 한국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했다.
세명이서 돌아가면서 렌터카를 운전하기로 했는데 주인공이 내리막길에서 급히 좌회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받고 급제동했다.
그런데 안전밸트를 하지않은 두 친구가 죽었다.
호주에서는 부주의운전과 제한속도 위반에 대한 죄로 벌금 1천호주달러와 12개월간 운전면허 정지를 받았다.
호주에서 장례를 치루고 친구의 부모들도 만났고 이미 죽은 사람을 어쩌겠나면서 용서해주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친구의 아버지가 고소를 했고 구속되었다.호주법과 한국법의 과실치사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 한국에서는 합의를 봤냐로 중점이 맞춰지는데...자기 자식이 죽었는데 어찌 돈으로 그걸 따질수 있는지와...내자식이 잘못을 저지른경우와 내자식이 죽음을 당했을때의 입장차이 ...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떠했을지...먹먹해지는 일이었다.

누군가를 판단하는것과 누군가를 이해하는것은 과연 양립 가능한 것인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그 사람의 범죄행위는 판단의 대상이고 그 사람은 이해와 용서의 대상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궤변인가.

언제나 모든일이 그렇듯이 할 수있다.반드시 해낸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과 과연 될 수 있을까 하고
시작하는 것의 결과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판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객관적인 입장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변호사는 의뢰인의 편에 치우치거나 주관적이기 쉽다.

공정한 눈으로 본다는 것은 양쪽 당사자의 입장을 반반씩 본다는 뜻이 아니라 양쪽 당사자 입장을 모두 온전히 본다음에 균형잡힌 판사의 눈으로 본다는 뜻이다.

판사에게 도덕관이나 철학은 중요하다.
판사로 하여금 실정법이 자연법과 합치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들어서 더 합리적이고 사람을 위하는 법에 맞도록 개선 하고자 하는 의지를 일으켜주기 때문이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법정의고수#신주영#솔출판사
#에피소드원작#이상한변호사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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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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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행복대신불행을택하기도한다.
#김진명
#이타북스

93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출간으로
밀리언셀러 작가에 오른 작가님~~
57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에는 주입식 공부보다 혼자서 사색하거나
책을읽는 것을 좋아했고 어머니도 시내에 나오면
서점에 가서 책을 읽게 해주었고 그때부터 책읽는
습관이 생겼다고한다.

고구려 7권까지 출간되었고 현재는 제천에서
장남과 함께 고구려8권을 집필중이다.
한참 소식이 뜸해서 궁금했었는데 에세이를
출간하셨다는 소식에 반가웠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내면의 힘을 키워라.
2.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3.그들은 아름다웠다.
4.역사 속 이야기를 찾아서.
5.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렇게 다섯가지 챕터로 이루어져있고
어머니의 믹서,성공의꿈,가난한 날의 기억, 장모의 냉장고
등등 인간적인 모습을 볼수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작가의 훈훈한 옛추억들을 엿볼 수 있었고, 어려운 역사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옆집아저씨같은 푸근함을 느낄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얻는게 아니다.
사람은 독서를 하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인내심이 키워지기 마련이며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는
강한 만족감을 얻는다.

독서는 무엇보다도 시기가 중요하다.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뇌속에서 다른 기억 및 정보와 결합해 의식을 개발하고 창의력의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는 여러길이 있고 어떤 길에도 다 의미가 있다.
독서와 사색을 할 시기를 놓치고 난 인생은 어떤 성공을 거둔다해도 아쉽기만하다.

정보가 범람하는 요즘시대에는 혹 무엇 하나라도 놓칠까
전전긍긍하며 타인의 삶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새롭고 나은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것이 이상하지 않다.
누군가 좋은차를 사면 따라사고,명소를 찾거든 따라찾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든 먹어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피곤한 삶이 강제되는 것이 자연스럽기만 하다.
끊임없이 타인을 염탐하며,타인의 시선을 종일 신경쓰는 삶이라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카지노,하늘이여땅이여,
황태자비납치사건 이 책들만 읽어보았는데 역사에 조금 어려움이 있어 펼쳐보지 못했던 고구려를 읽어보기 시작해야하려나봅니다.

성모 (@a_seong_mo )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타북스(@etabooks )에서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이타북스#에세이#에세이추천#김진명
#때로는행복대신불행을택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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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불행하게 사는 것에 익숙하다 - 마음이 ‘건강한 어른’이 되는 법
강준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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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우리는불행하게사는것에익숙하다
#마음이건강한어른이되는법
#강준
#박영story

강준작가님은 어릴때부터 상담해주는것을 좋아해서 주변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 ...정신건강과 심리상담에 항상 관심이 많은 약사이다.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모두가 행복에 조금 더 가까워 질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남보다 조금 더 잘 벌고 잘 살면 행복한 것인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지칠때 자존감이 낮아질때
다양한 순간에서 우리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더 나아지려 노력하기보다는 불행하게 사는것에 길들여지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매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어제보다 건강한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맞이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나 주위의 환경에 영향을 받지않고
올바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신을 유지하는 멘탈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내일 후회하지 않을 오늘을 살아갈 수있다.
어떠한 외부의 스트레스도 받아들일 만큼 여유를 가지며 쉽게 충격에 빠지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판단 력을 기르는 것이 좋고 내 마음의 소리에 대해 적어보고
내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들쑥날쑥 하지않도록 해보자.

직장에서 업무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지속되면 활력이 소진된 상태로 빠지게 되는 것을 번아웃이라고 한다.
회사라는 조직문화와 업무환경에서 나를 스스로 지켜내지 못한다면 어디를 가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우리의 건강도 지키기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한다.

행복감이란 본인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이고 행복 회로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행복회로에 다양한 감각을 통해 얻은 자극과 생각을 재료로 집어넣을수 있고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 ,즉 감정은 온전히 본인의 것이다.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사는데는 주변을 의식할 필요도 끌려다닐 필요도없다. 나의 주관대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우직하게 내마음 지키면서 살자.
하지만 나는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의식하면서 산것같다.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경도 안쓰는데 나 혼자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만 쌓아두기바빴다.
건강한 어른이 되자고 생각한 일이 없는것 같다.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건강한 어른이 되기위해 생각해 볼 수있는 시간이었다.

#에세이#에세이추천#마음가짐#스트레스
#직장인#멘탈관리#강준#박영story

강준작가님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서 읽었습니다
@junkang_92
@parkyoungs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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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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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세계에서이눈물이사라진다해도
#이치조미사키
#모모

처음부터 끝이 보이는 사랑이었다.
내가 좋아한 상대는 친구의 연인 이었다.

나는 와타야 이즈미.
나의 가장 친한 친구 히노 마오리.
마오리는 기억장애를 겪고있다.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이름의 특수한 기억장애다.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고등학교2학년 골든위크때 사고를 당한 이후로 전날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친구에게 나타난 동급생 가미야도루.
마오리는 도루와 사귀기로 할때 조건을 걸었다.
학교가 끝날때까지 서로 말걸지 말것 ,연락은 되도록 짧게할것,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것.

셋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즈미도 도루를 좋아하게 되지만 숨길수밖에 없다...도루는 심장 돌연사로 죽게되고..
도루는 이즈미에게 마오리의 기억에서 자기를 지울수 있게 도움을 요청한다.기억상실증때문에 다음날에도 기억하기위해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 마오리의 기록에서 도루를 지워달라는것.

도루를 잊지 못하는 이즈미에게 후배 나루세의 뜬금없는 고백 "선배를...좋아해요."
조금 놀랐지만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나는 누구와도 사귈 마음이 없다.
지금도,이전에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오직 한명뿐이다.
둘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고등학생들의 사랑이야기에 왜이리 심쿵한걸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했는데 떠나보내야하고
친구의 슬픔까지도 책임져야한다니...

첫사랑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도 옛친구가 떠오른다.
초등학교,중학교시절에 나를 많이 좋아해주던 그녀석!
친구들에게 나를 좋아한다고 소문을 다 내서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그때는 창피했지만 지나고보니 아련한 추억거리로 마음 한켠에 남았네요.
수학여행가서 친구들과 나를 몰래 따라다니면서 ~
사진을 찍어서 우리집 문에 꽂아놨는데 엄마의 손에 먼저 들어가게되고....쓰레기통으로 직행..ㅠㅠ난 사진구경도 못하고... 펑펑 울었던기억이 있다.
그녀석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며 지낼까 궁금해진다.

(오늘밤,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의
후속책이라 사랑 책을 먼저 읽고 (오늘 밤,세계에서 이눈물이 사라진다해도)를 읽는것이 더 마음에 와닿을것이라 생각된다.

#서평촌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estplain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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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 (리커버) -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 아들과 엄마의 17년 성장기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한상민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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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는자폐증입니다
#마쓰나가다다시
#마음책방

아들 훈이는 엄마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존재다.
꿈은 없어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있다.
엄마의 가장큰 바람은 훈이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며 천국으로
가는것이다. (본문중에서)

만약 배속의 아이에게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선뜻 아이를 낳겠다고 할 부모는 얼마나 될까?

두돌이 지났는데도 말을 하지 않는 아들..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믿기지않아 여러곳의
병원을 다니면 검사를 해도 대답은 똑같았다.
"자폐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부모의 바램은 우리아이는 항상 건강하기를 바랄것이다.
우유 잘먹고 이유식 잘먹고 때가되면
뒤집고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나고 걷기시작하고
엄마,아빠 옹알이를 시작하고 고집도 생기고...
의사표현이 시작되고 사회적응이 시작되는데...
그런데 훈이는 다른 아이들하고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이 책은 소아외과 전문의인 마쓰나가 다다시가 훈이의
엄마 다테이시 미쓰코와 아들 훈이에 대한 이야기로 담고있다.
아이의 발달장애를 수용해가는 과정과
아이가 커가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폐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세계는 넓어졌다.
전혀 알지 못했던 세계속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지만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다.소리를 싫어하는데도 절대음감을 지니고 있다.자폐아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엄마는 기존의 가치관이 완전히 뒤집히는 경험을 했고 인생의 깊이를 깨달았다.

💬자폐아이 중에는 청각이 과민한 아이들이 많다.
가전제품의 소리에 반응하여 분노발작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아이를 바꾸는게 아니라 부모인 내가 바뀌어야만 해.

💬훈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가 아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다.

@maeumchaekbang

#자폐증#자폐스펙트럼#자폐성장애#발달장애
#자폐진단#언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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