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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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돈을 들여 만든 거대한 보에 갇힌물들은 흐르지 못해 썩기 시작했고, 썩어가는 물에서는 생전 처음 보는 이상야릇한 괴물 큰빗이끼벌레가 떼 지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세력과 경쟁하듯이 초록색 녹조가 주럼 진하게 번창하고 있었다. 흐르지 못하고 갇힌 물들이 주이가면서 일으킨 반란이었다. 그런 물속에서 숨이 막힌 물고기들이 죽어 물 위로 배를 허옇게 드러내며 둥둥 떠올랐다. 4대강 죽이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물들이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내가 해봐서 안다는 그 대통령만 모르셨던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피눈물인세금을 공식 22조, 비공식까지 합쳐 30조를 탕진했다고 신문들이 공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서 빨리 보를 철거하고 전면적으로 물을 다시 흐르게 해야 한다는처방이 대세를 이루었다. 그 처방에는 외국의 여러 전문가들도 의견을 보태고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다 파괴하며 난립한 서울의 고층 아파트들과 죽임을 당한 4대강은 이명박이 세운 지대한 2대 업적이었다. 김영삼의 IMF 사태와 함께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위업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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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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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도시 미관과 생활 환경을 위해서 엄한 고도 제하이 실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풀어버린 것이 시장 이바이었다. 그때부터 서울에는 밤낮없이 고층 건물들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 바람을 타고 아파트들도 30층을 넘어 50층을향해 솟아올랐다. 그 고층 짓기 경쟁은 주위의 자연 환경과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서울을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유서 깊은 예술적인 고도를 반문화적인 시멘트 정글의 지옥으로 망쳐버렸다. 어떤 외국 건축가의 탄식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청계천 사업의 성공에 환호하는 국민들의 몰표를 받아 청와대의 주인이 되었다.
그 기세를 몰아 그가 입에 달고 사는 말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앞세우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몰아쳤다. 4대강은 죽은 게 아닌데 뭘 살리느냐‘며 반대가 자심했지만 평생 삽질을 많이 해봐서 아는 그는 4대강 살리기에 대통령의 명운을거는 것처럼 열중했다. 그래서 국민의 세금 22조 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는 임기 내에 ‘4대강 살리기 사업 성공을 선언했다. 그런데 바로 그다음 해부터 심각한 문제들이야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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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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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이 감자를 한입 베물며 고석민을 빤히 쳐다보았다.
"예, 어떤 사람이 말했어요. 인간은 세 겹의 노예다.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다가 네 번째로,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어허, 그것 참 말 되네. 그래, 핸드폰이 처음 나올 때만 해도 그 물건이 이렇게 희한한 스마트폰으로 둔갑할지는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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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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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소의 말을 생각했다.
 국민들은 투표하는 순간에만 주인이다. 투표가 끝나자마자 다시 노예로 전락한다.
 또 어떤 유명한 사람의 말이 루소 말의 대구(對句)처럼 떠올랐다.
‘정치인에게 국민이란 정권을 잡기 위한 방편이고 구호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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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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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가 있은 이후 수천 년에 걸쳐서 되풀이되어온 질문.
그 탐험의 길을 나서야 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조정래쌤...



나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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