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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4월
평점 :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윤영호 / 안타레스
📘2025.4.5-4.12
💁♂️표지의 구름이 정처없이 흘러가는 우리네 삶인 듯 틀 속을 벗어나 둥실둥실 떠가고 있다. 저자 윤영호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다. 어린 시절 위암이 전이되어 시골 작은 방 안에서 극심한 고통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다 돌아가신 큰누님이 윤영호 교수를 의사의 길로 이끌었다면, 의과대 4학년 때 자원봉사를 하다 만난 위암 말기 환자는 말기 암환자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로 그를 이끌었다.
📍품위 있는 죽음은 의미있는 삶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기 전 먼저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세상의 인정보다 나 스스로 의미를 찾자. 내 인생의 잣대를 세상에 맡기지 말자.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그저 꾸준히 실행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이 내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서도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손놓고 있기보다 끊임없이 움직여 변곡점을 반대로 바꾸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한다. 행복을 선택하는 습관을 가지자.
✅건강은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이다. 낙관적인 마음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젊고 건강하게 살자. 엄마는 여든이 다 되어가는 연세에도 유치원에서 예절 강사로 일하고, 성당과 아파트 부녀회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지역 축제에서 부채춤을 공연하신다. 활발한 성격의 엄마는 당연히 또래 친구분들보다 건강하고 활기차며 긍정적이다.
✅사랑은 세상의 중심이다. 서로 사랑하자. 내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사회 속 이름 모를 누군가의 희생과 배려 덕분이다. 가까운 가족, 친구 외 우리의 이웃, 멀게는 다음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겠다.
📍우리는 삶과 죽음을 극명하게 나누고 죽음이 절대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죽음은 늘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잉태하여 세상의 빛을 본 이래로 우리는 죽음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간다.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이제 살아온 날이 앞으로 살아갈 날을 훌쩍 넘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죽음이 다가오기 전 미리 준비하고 의미있는 작별 인사를 나누라고 한다. 삶의 순간마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행위는 현재를 더 충실하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한다.
💭나이가 들어가니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젊은 날의 실패는 새로운 도약에의 출발선이었고 그날의 슬픔과 분노는 또 다른 삶에서 크게 웃게 해 주는 원동력이었다는 걸.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않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야 한다.
💭세상에 태어날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우리는 각자의 삶의 기로에서는 언제나 선택을 해왔다. 죽음을 맞이할 때도 품위있는 죽음을 선택해야 한다는 저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 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 곡기를 끊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거나 그때쯤 안락사가 만약 허용된다면 의사의 조력 자살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끝맺음한다.
💭책을 읽고 나니 삶이 더 소중해지고 애틋해졌다. 화살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다짐해 본다.
-이 서평은 @antares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개인의 솔직한 느낌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