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
신나라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여성 ROTC 출신으로 6년 4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본인이 경험한 군생활을 적어내려간 에세이.

- 남군과 달랐던 여군으로서의 경험담 중심이다보니 여군들이 경험하는 애로사항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때론 여전한 군의 불합리에 작가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

- 책의 내용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엮어둔 책으로 크게 시간순서에 얽메이지 않고 적어내려갔다.

- 작가의 경험담 중, 동기들에게 부대의 상관에 대한 어려움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토로했더니, 나중에 그 타인이 모든 대화를 가지고 있었던 일로 상관모독으로 인한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 나 역시 동기를 믿고 의지하며 지금까지 군생활 사회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차치하더라도

대체 그 내용을 고자질한 동기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본인의 성공을 위해 그런 고자질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래서 지금은 대체 얼마나 진급하고 잘 나가는지?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이 오히려 안타까웠다.

- 최근에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간 책이 아닌가 싶다. 여군의 생활을 모르기도 하기에 궁금한 마음이 먼저이다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작가의 필력도 한몫하고 있음은 두말할 것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이기주의자 두 번째 이야기 -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김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자기계발서 또는 필사용 독서의 끝판왕.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중에 옛 사람들의 시와 글(이 책에 선정된 글은 대부분 시다) 본인의 경험담 또는 깨달음을 이렇게까지 절묘하게 조합한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

- 읽으면서 매순간 필사의 욕구가 솟구치고, 문장을 머리와 가슴 모두에 간직하고 싶은 글들이 넘쳤던 책.

- 작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멘토로 존경받는 유명 심리학자. 이미 40여권이 책을 펴냈으며 그 중 절반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작가.

- 그런 작가의 책 답게, 선택하여 발췌한 글들은 모두 깔끔하고 정돈되었으며 적절하고 의미있다. 그 글에 붙은 주석과 경험담, 깨달음 그리고 정리된 교훈과 가르침들은 익혀 부족함이 없을 것임이 확실하다.

- 자기계발서는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던 요즘에 조금은 진정한 책이 나온 것 같아 반갑고 기쁘기까지 하다.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요즘 트렌드에 어쩌면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로 묻힐지도 모르겠지만, 작가의 명성과 책의 진정함이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 책을 읽고 나면 모두 6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각 장마다 10개의 교훈을 주는데, 발췌된 글이 대부분 시라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할 여지가 많았지만,

60개의 글이 인내, 명상, 자비, 용서, 겸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든 교훈을 위한 최초의 시작이자 최종 목적지는 “나를 알고 나를 찾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용서하는 것” 에서 시작한다고 느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라는 것.
(최근에 읽은 여러 자기계발서와 큰 맥락이 같다)

- 그런 교훈이라서, 어쩌면 나 자신을 자주 잃어가고 있는 지금 시점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감동받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잃어가고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세상에서, 이책이 하나의 가이드, 친구, 조언자가 되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치부인 바다에 빠지다 - -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한 도전
이리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진정한 몸치인 작가가, 운동은 잘하지 못한다고 글을 시작할 정도로 몸치인 작가가 수영을 거쳐 스쿠버다이빙을 한 뒤, 해녀학교에 다다른 이야기.

- 작가는 여러 책을 써낸 경험많은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다른 누구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고 한다.

- 이 책의 내용은 제목과 동일하다.
작가는 수영은 커녕 운동도 잘 못하는 자타공인 몸치.
그런데 이 작가가 남편의 급작스러운 폭탄선언, “스쿠버다이빙을 하겠어!” 에 따라 스쿠버다이빙, 수영을 배우고, 섬에 들어가살며 바다와 친해진뒤, 해녀학교까지 가게 된다.

- 매 순간마다 작가가 경험한 당황스러움, 두려움, 긴장감, 놀람이 잘 드러나있다. 본인의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의 두려움이란 생각보다 큰 법. 물 속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 그럼에도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로 노력하며 수영 25미터 풀을 30바퀴 돌기에 이른다. 그 자신감으로 해녀에 도전했지만, 해녀는 진심이 없다면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생각에 해녀학교를 마치고 우선 멈춘 상태. (해녀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러 온다는 사실은 진정 금시초문이다. )

- 작가는 책을 통해 이야기하듯, 본인도 해녀까지 도전해보니, 세상에는 못할일들이 없다고 믿는다. 이를 반증하듯 많은 것들을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분명 배울 점이다.

- 나 역시 실은 그런 마음으로 써낸 책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내 만족으로 그치고는 있지만 곧 가다듬어 다시 쓰고 싶다. 나의 이야기. 또는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작가의 의지와 노력에 항상 감동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해녀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한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대단한 것이다. 다시 작가의 기운을 받아 매사에 도전적으로 살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기모토 산포는 내일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 시리즈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일본의 유명인기작가 스미노요루의 신간. 나 역시 이미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배를가르면피가나올뿐이야 를 읽으며 접해본 작가이다. 그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케릭터가 각 작품마다 매력을 뽐내기로 유명하기에 이 작품 또한 기대하고 읽었다.

- 책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무기모토 산포. 그녀는 아직 어린 도서관의 사서이다. 하지만 작품 시작과 동시에 도서관에 새로운 막내 직원이 들어오며 막내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비운(?)의 여주인공.

- 그러나 그 후배와 친해지기 위해 서투른 사회생활 요령을 가진 수줍음 많은 선배 산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매력적이며 친절한 대응을 한다. 중국인 후배에게 “만두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 그 뿐 아니라 산포는 어딘가 서툴고 부족해보이며 엉성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분명 솔직하고 담백하고 진솔하며 진심인 때가 많은 매력적 케릭터이다.

그 매력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남성과 있을 때 더욱 진솔하고 솔직하게 보여지며, 또한 평소 따르던 무서운 선배가 결혼을 하며 퇴사를 하는 과정에서 선배를 안심시키기위해 평소 하던 모든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실제 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노력형 이자 진심형인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담아내고 있기에 반갑고 정겨우며 매력이 있다.

- 읽는 동안 소설 속 등장인물의 매력에 심취하거나 그 인물의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은 그리 많지 않기에 이 소설처럼 한 사람의 매력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은 반갑기만 하다.

- 물론 일본의 정서나 일본 스타일의 표현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또한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우주 한 조각 - 매일 만나는 우주의 경이로움 날마다 시리즈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여러 종류의 책을 소장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명을 준 책.

- 그 유명한 제임스 웹, 허블 망원경에서 촬영된 우주의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금방 볼 수 있지 않은가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제목처럼 매일매일 우주의 한 장면씩을 담아내고, 그 안에 숨겨져있는 우주의 비밀을 조용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우주 관련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하는 감동이 있다.

- 우주먼지 지웅배 작가는 우주 관련 유튜브를 운영하는 젊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책 속 내용을 읽다보면 작가가 얼마나 우주에 진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 아직 인간은 지구가 속한 은하를 은하 바깥쪽에서 촬영할 수 없다는 문장이 있었다. 우주가 크고 넓고 상상할 수 없을만큼 널은데 아직도 팽창하고 있다고 들어서 아는 것과, 그것을 사진으로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당연히 다르다.

이미 본 적이 있는데도 다시 책으로 접한 우주의 광대함은, 그저 광대하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부족할 따름이었다.

우주는 너무너무. 넓다. 인간은 너무나도 작은 존재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 과학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찰로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 읽다가 문득, ‘외계인의 존재’ 에 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주의 크기를 고려해봤을 때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라고 한다면, 이 우주의 공간은 너무나도 낭비가 아닌가 싶다. 분명 우리 말고 다른 어느 공간에서도 생명 탄생의 기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과 무관하게 갑자기 고민해보았다.)

- 자녀에게 교육용으로도 아주 좋은 교보재가 될 책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자녀를 둔 사람으로서, 소장하고 자녀와 함께 볼 계획이다.

- 우주의 장엄함, 신비로움이 담긴 수많은 풀컬러 사진들 또한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일매일의 책의 구성이 다소 일관성이 있지는 않았다는 점. 어떤 날은 태양계, 어떤 날은 은하, 어떤날은 은하단 등 규칙이 있었다면 조금더 좋았을 것 같다.

- 그러나 이런 사소한 부분은 모두 커버하고도 남는 퀄리티의 사진과 내용, 분량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 이 책을 교육용으로, 감상용으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