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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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장편 동화. 개인에게 주어진 신체의 시간을 사고팔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작가의 상상에서 시작된 소설. 어른이 가볍게 읽기에도 나쁘지 않다.

- 작가는 #오백년째열다섯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사실 이 작품을 못 읽어봐서 아무 선입견 없이 책을 읽었다.

- 동화가 대부분 그러하지만, 주인공은 시간을 사고 파는 현실에서 잘 적응하며 살다가(심지어 엄마가 시간관리사 라는 직업을 가졌다.) 친구가 시간을 대거 팔고 누나가 되어 나타난 사실을 알게 된 후 펼쳐지는 권선징악 성격의 동화이다.

- 시간을 사고 판다, 는 개념은 사실 예전에 #인타임 이라는 영화에서 본 것과 비슷했다. 영화에서는 시간이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동화보다는 조금 더 가혹한 조건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 다만, 이 동화는 유전자 속 노화와 관련된 시간을 사고 판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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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묘한 미술관 - 하나의 그림이 열어주는 미스터리의 문 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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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책 또한 그 중 한권으로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작가는 전작 #기묘한미술관 에서 다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전작을 아직 읽지 못한 상태라 아쉬울 따름이다.)

- 서평에 사용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책을 읽다가, 아니 그림을 보다가 왠지 끌리는 것들을 많이 찍었다. 아주 많이. 그 중 일부만을 편집하여 게시한다. 사실, 사진은 그림을 다 표현해내지 못했고, 책 속 사진도 원화를 표현하진 못했겠지만,

그럼에도 책 속에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고, 흥미롭고, 신기하고, 무섭고, 재미있다.

그 뒤에 작가의 친절하고 자세한 그림의 설명, 배경, 숨은 지식들이 뒤이어 나를 그림 속으로 인도할 뿐이다. 더 이상 책은 책이 아니라 미술관이다.

- 너무 유명한 작가의 아주 유명한 작품 (가령 모나리자) 가 아니면 미술에 너무도 문외한인 내 개인적인 지적 부족 때문인지 몰라도, 최근들어 미술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 너무 반갑다.

내가 모르는 사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기도 하지만, 또한 내가 안다고 믿었던 작가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더 크게 놀랄 뿐이다.

- 이 책의 매력은 그런 점이다. 그림도 작품도 기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이거나,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했거나, 종교적이고 성스럽거나, 그런 각자의 매력이 작가를 통해 생생하게 설명된다. 설명을 듣고 다시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번에는 그림이 나에게 설명을 하는 기분이 든다. 난 이런 그림이다 하고.

- 모처럼 #인스타그램 에서 선물처럼 제공해주는 20장의 사진 게시 능력을 자랑해볼 수 있었다. 사실 부족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모두에게 이 책을 강하게 권하고 싶다. 직접 그림을 보고 함께 느껴보길 권하고 싶다. 그 숨은 이야기 속을 같이 다녀온 후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세부적인 이야기를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내가 기억을 잘 못한다) 그 느낌을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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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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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낯익다. 그렇다, 바로 그 책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작가의 책이다. 전작이 철학을 통하여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벤자민 프랭클린’ 을 통해 이야기한다.

- 작가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우리에게는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로 더욱 유명하다.

- 나도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프랭클린은 사람의 쓸모있음을 가장 강조하였다.

미국의 대통령이기 전에 그는 인쇄업자, 출판업자, 작가, 과학자, 유머작가, 외교관, 발명가, 입법가, 기상학자, 우체국장, 편집자, 여행가 등이었다.

이런 수많은 일을 하면서 그의 인생은 결국 쓸모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점이 나의 사고와 닮아있다. 비록 아직 나는 내 스스로가 세상에 쓸모있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프랭클린처럼 부단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 그의 일생 중 큰 사건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작가가 풀어주는데,

[행운을 기다리는 사람은 저녁식사를 보장할 수 없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귀중하긴 하지만 불완전하다.]
[우리는 늘 가면을 쓰고 있다. ]
[미덕과 악덕? 둘은 별 차이가 없다. 선과 악도 똑같다.]
[도움되고 쓸모있는 행동은 좋은 것이다]
[좋은 글이란, 독자가 미덕이나 지식을 증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등 좋은 말들을 남겼는데, 대부분 쓸모, 유용함과 관련된 말들이 많다.

- 분량이 약 47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의 분량을 고려하여 출판사는 리딩 가이드를 제공한다. 하루 읽을 분량과 그 안에 담긴 한개의 문장을 선정한뒤 , 가이드가 묻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이 방식으로 독서했더니 꽤 부담되는 두께임에도 책을 수월하게 읽었다.

가이드는 단순한 책의 분량 조절 외에도,
문장을 머리에 남기고
책의 내용을 뛰어넘어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으며
성취감도 제공했다.

- 전작을 아직 다 못읽었던지라, 이 책을 읽고나니 오히려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의 주석달린 위인전을 읽은 듯하기도 하다. 이 책을 #자기계발서 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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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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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스탕스. 저항, 저항하는 세력. 작가는 세상의 그 무엇이 바꾸고 싶었기에 저항을 지향했는가?

- 작가는 소설을 통해 세상의 문제들을 다루고 싶어한다. 그리하여 수많은 작품을 낸 작가인 동시에, 몽상가들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 작가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 작품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학창시절부터 친구가 된다. 불량한 패거리에 어울리는 것을 학창시절의 낭만이나 멋으로 여기던 주인공에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와 불량친구들의 표적이 되어버렸음에도.
학창시절을 보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헤매일 때,
친구가 되어준 또 다른 주인공 민재.

작가는 민재를 통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 학창시절의 위기를 벗어난 것은 저항 의지의 하나. 코르크를 움켜쥐고 싸움에 응한 주인공의 모습은 멋지기까지 하다.

- 대학입학, 입시제도, 취업,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회생활들.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매 순간 자신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며 끊임없는 저항의식과 독립심, 자존감 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민재의 모습이 우리가 배워야할 것임은 분명할진데,

- 이야기의 끝에서 작가는 민재가 사고사하는 상황을 부여함으로 지금 세상의 저항의식이 사라졌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 이미 다른 작품을 몇번 접했던 이우 작가의 필력은 역시 대단하다. 짧고 강한 문장들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 새로운 표지로 새롭게 태어난 데뷔작이 지금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하나의 작품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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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카르디아와 비밀의 방
권혁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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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책을 읽다보면 종종 어른이 읽어도 괜찮겠다 싶은 책들이 있는데, 이번에 또 만나게 되었다. 따뜻한 감성과 굉장한 상상력이 만나 아이와 어른 모두를 이끌어 줄 이야기책.

-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졸업, 금융결제원에서 근무하던 중 퇴사하고,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입학(천재인가…;;;) 이후 #공부하기가죽기보다싫을때읽는책 #신비한수학의땅툴리아 등 책을 펴낸 바 있다.

- 위의 공부와 관련된 두 편의 저서와 달리, 이 책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속상한 일이 있던 아이들이 호텔카르디아로 초대받아 그 속상함을 풀어내는 과정을 여러 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모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에피소드가 부모와 자녀의 반목으로 시작되는데, 부모도 아이였을 때의 감정을 되살려내면서 자녀를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첫번째 에피소드 덕분에 뒤따라오는 에피소드들도 자녀의 감정에 이입하여 읽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 역시 그랬지만, ‘나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라며 자녀의 마음을 조금 더 쉽게 공감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성인이 읽기에는 다소 밋밋하고 자극도 없으며 조금은 예측 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부모라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아이들에게는 글밥이 어느 정도 있는 책이다 보니 독서능력 향상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그림작가의 뛰어난 그림으로 쉬어가는 페이지 효과가 있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마음 따뜻해진 책. 왜 사전 서평단 103명의 어린이들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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