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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시장에서 MZ 세대에 대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 책<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X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와 MZ세대 사이에 낀 X세대는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붙여 '도저히 알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탄생한 이 특별한 이들에게 차마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들이 이제 40대가 되어 여전히 새로운 MZ세대와는 다른 코드를 선보이고 있다. 40대임에도 여전히 젊은, 중년이라고 차마 이야기하기 어려워 '영 포티'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여전히 젊은, 역동적인 세대인 '영 포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열려있던 세대가 이제 중년의 길에 들어섰는데 X세대는 소비문화의 중심에 서 있고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소비한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와 맥을 같이 하면서 경제력과 구매력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 시장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탈권위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을 입고 있어 '남다름'을 매우 중요시하는 세대이므로 MZ 세대들이 쉽게 뒷방 늙은이 취급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을 듯하다.
세계화와 정보화,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했던 세대 역시 X세대였다. 물론 IMF라는 엄청난 장벽이 존재했다.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위기는 X세대 영 포티에게는 큰 상흔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를 창조하던 X세대는 이제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MZ 세대가 이끌어가는 시대에게 소비 트렌드를 넘겨주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X세대가 주인공이 되어 MZ 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젊고 진보적인 영 포티들은 여전히 빛난다.
책의 1부, 2부는 X세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자 하였고 3부부터는 X세대의 일하는 방식, 소비 방식, 마케팅 전략,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 등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의 트렌드 세터로서 영포티는 확실히 영향력이 크다. 차세대라 불리는 MZ 세대들과 함께 세대에 대한 갈등을 조장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