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관계에 관련된 자기 계발서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를 읽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지만 돌아서면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거리 조절 안내서!라는 문구는 참 와닿았다.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 자리에서는 웃고 있지만 마음속
으로는 다른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웃으면서 던진 농담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너무나 피곤해 집에 가고 싶은데 뒤풀이 가자는
권유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가긴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집에 가고 싶고 피곤하다는 생각만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몸이 피곤해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도
 친구들을 우선시했다. 상대에게 잘 맞춰야 한다는 나도
모르는 강박증 같은 게 내 맘속에 존재했던 거 같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고 난 후로
부터 조금씩 이런 나의 타인의 축으로 살던 행동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 네모토 히로류키는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직장 관계
등 대인관계 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본 전역에서 연간 100회가 넘는 심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저자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20대를 보냈으며 그 무렵
완전한 타인의 축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같은 고민을 했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며,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 타인의 축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자신의 축 세우기, 인간관계의 기본 요소 이해
하기, 기분 좋은 거리감을 위한 노력, 상대와의 경계선
만들기,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 처방전 등의 내용이다.

 

 

 

난 상대의 도움을 들어줬으면 들어줬지 웬만해서는 절대
부탁하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도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할 때 부담스러워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혼자서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자라고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면 되지만, 할 수 없는 일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고방식이며 이런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견고한 자신의 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탁을 하는 일이 무조건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하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도움을 요청하자!

 

p81
의존적인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자기를 대신해 상대방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지나친 배려로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나눠주는
사람들'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면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시고
먼저 먹으라며 계속 뒷정리를 하시느라 오시지 않는
경우가 떠올랐다.

 

그럴 때마다 나와 동생은 빨리 오시라며 같이 먹어야
편하게 먹는다고 말해도 어머니는 구태여 오시지
않는다. 우리들이 먼저 먹고 남은 음식을 그때야
드시곤 하는데 그런 위하는 태도는 되려 자식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또는 어떤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편하게 있으라고 하지만
계속 치우는 경우였다. 지나친 배려는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게 바로 부모님이라는 저자의 말에 다시 한번
책임감과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지 못하는 자녀들 또한 부모에 대한 책임감과
지나친 밀접한 관계 때문이었던 상담자들의 이야기를
보며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감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목소리를 듣고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성격을 닮거나 반대로 어머니와는 다른 방어적인 커뮤니
케이션을 사용하게 된다는 자녀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적당한 거리감은 자식과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배우자
에도 꼭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이해를 얻기 위해 상대방
에게 상처 주는 용기도 기억에 남는다. 상대를 신뢰하기
에 상처도 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과 미움받을 용기
 또한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며 때론  상처 주는
 용기도 필요함을 배웠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나에게 정말 좋은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으며,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자기 계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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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육아법 -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김은숙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임신을 하고 보니 육아책을 자주 보게 된다.
경험이 없기에 책을 통해서 육아법을
배워보고자 초보 엄마는 오늘도 책을 펼친다.

다양한 육아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대부분 저자
자신도 처음엔 서툴렀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다고 나 자신을
위로하며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현재<아낌없이 주는 육아 연구소>대표이자
육아 코칭 전문가,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김은숙 님은 두 아이의 엄마이다.

책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셨기에 저장하고
궁금증을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라! '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버릇없이 클 것 같아
어느 정도 야단치고 훈육해야 바르게 자랄 거라
여기며 아이를 야단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엄마의
감정대로만 야단을 친다면, 아이는 엄마에게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자존감이 떨어져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게 된다고 한다.

 

아이는 엄마의 특별한 사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봐 주고
사랑과 관심을 아낌없이 표현해주기를
바랄 뿐이라는 저자의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특히 이 문구가 마음에 남는다.

 

「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내게도 우리 부모님은
아직까지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신다.

당연히 들어야 하는데 듣지 않으면 엄청난
잔소리와 타박을 하시는데 그럴 때면
과거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난 사실 아직도 우리 부모님에게
맺힌 게 많다. 부모님이 강요하셨던데
나를 위한 일이라 이해되기보다 강요에
마음의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로 봐주며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원하는 대로 듣지 않는다고
때리고 타박하고 면박을 줘서는 안된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된다. 그러한 모습들을
많이 봤고 나 역시, 말을 듣지 않는
반려견을 나무라기도 한다.

 

피곤하고 힘들 때.. 그러나 이러한
감정 풀이에 상처를 받은 아이는 더 연약하고
어린 동생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이 느꼈던
나쁜 감정을 풀어낸다고 한다.

 

부모의 나쁜 모습을 닮고 싶지 않아도 닮을 수
밖에 없는 게 자식이다.

우리 부모님도 너무 젊고 어린 나이에 나를
키워내셨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거라
생각된다. 아이를 야단치지 않고 행복하게 키우는 게
사실상 어렵겠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싶다.

 

야단과 훈육은 다르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하고
엄마가 까다로우면 아이도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것 또한 명심해야겠다.

 

나는 편식이 심해서 회식이나 가족모임에도
메뉴 선정에 피해를 끼치기도 하는데
우리 아이는 뭐든지 골고루 잘 먹고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아이의 말에 집중하며
나의 마음을 온전히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깊이 소통하며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완벽한 아이를 바라지마라는 저자의 말처럼
모난 구석이 있더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자녀의 장점을 높이 세워주고 싶다.

 

막연히 두려운 초보 엄마가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내가 달라져야 아이도 달라질 수 있고
좋은 엄마여야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기에
더 노력하고 더 애쓰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아낌없이 주는 육아법'은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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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우리 아이의 직업이 사라진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다가오며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나조차도 강사라는 직업의 보장성이 불안한 게
사실인데.. 진화하는 AI와 맞서야 하는 다음 세대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

지금 세대의 부모들이 유망직종이라 여기는 수많은 직업이 20년 안에
사라질 예정이라는데.. 가뜩이나 아들이라.. 가장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인도해야할지 막막하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도쿄 첫 민간인 출신 교장으로 부임해 폐교 위기의 와다 중학교를
5년 동안 일본 최고의 학교로 바꿔놓았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 개혁의 선봉에서 현실적인 교육과 미래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100년 사이, 인생은 두 배로 길어졌으며 부모로서 아이가 내가 살았던 삶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될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코칭을 해줘야 할지 어떤 능력을 배우고 익히도록
지도해야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 역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 가지의 큰 차이점을 예로 든다.

첫째, 자녀가 사회에 진출할 때쯤에는부모 세대가 경험한'표준적인 인생 모델'을 추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즉 부모의 인생을 모델로 자녀에게기준을 제시하고 설교를 해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될 거란 얘기다.

 

둘째,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인터넷세계가 전개된다.
미래의 자녀는 인생의 절반을 인터넷 안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SNS의 강력한 힘!

 

셋째, 자녀 세대는 결정적으로 인생의 길이, 즉 수명이 다르다.
귀찮거나 수고스러운 일들은 AI나로봇이 대신해주며, 성가신 일을
하며 보냈던 시간들이 남게 되면서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 한가하게 된다.

 

은퇴시기는 빨라졌고 인간의 수명은 더욱더 늘어났으며, 촉망받았던 수십 가지의
직업은 로봇이 대체하게 될 우리의 미래! 저자는 'AI 로봇의 기술'과 '인간의 지혜'가
함께 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새로운 타입의 인간이 일할 장소, 즉 직업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자녀들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지혜와 판단력'이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로봇이 대처한다고 하도 학교 선생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훈계를 하거나,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사도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든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판단력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정보처리능력'과 '정보 편집 능력'이다.

 

직장인이나 공무원의 업무에도 이 7:3의 원칙이 적용되며, 회사나 관공서의 모든 처리 업무가 AI 로봇으로대체된다 해도 그 AI 로봇에게 일을 명령하고 그들과 파트너로일해야 할 우리 자녀들에게는변함없이 '생각하는'작업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일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보처리능력이 필요 없어지는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 전한다.미래의 아이들은 더욱더 많은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생각해야 하며 커뮤니티 경험도 쌓을 필요가 있다.
 
대학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얼마나 희소성 있는 사람이 될 것인지 경쟁보단 누구도 가지 않은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직업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대비하고 준비해서 나만의 가치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읽은 책이지만 나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으며, 아이의 부모님들이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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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팝니다 - 고졸 말단 영업사원에서 대기업 CEO가 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원칙
장인수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고졸 말단 영업사원에서 대기업 CEO가 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원칙'


CS 분야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다 보니 자연스레 영업 쪽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모든 사업의 바탕은 영업이 필수이며 영업에 꼭 필요한 마인드는 친절과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장인수 부회장은 영업이란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나 또한 그리 생각한다. 유통업에 근무하며 매장 직원들이 물건을 파는 데만 열을 올리며 손님을 돈으로 보는 순간 그 업장은 한 번은 왔다 갈지언정 두 번은 걸음 하지 않게 된다.

 

나조차도 친절한 직원에게 구매하고 싶고 보다 진실한 직원이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인상 쓰는 직원이 있는 매장엔 다시는 발걸음 하고 싶지 않으나 친절하게 끝까지 응대해주고 좋은 정보까지 알려주는 직원에겐 뭐 하나라도 팔아주고 싶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바로 영업의 본질이며 영원한 을의 자세가 영업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라는 저자의 말은 틀림없다.

 

 

 

'고신영달'의 별명의 저자의 성공 비결은 (고졸 신화 영업 달인) 오로지 발로 뛰고 그의 땀으로 일궈낸 진실성의 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이런 열정으로 임했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구나.. 역시 영업은 앉아서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요즘 같은 시대에 해외 유학파 브레인이 철저히 검증된 결과를 도출하여 하는 영업이 성공할 수 있겠지만, 기계를 다루는 게 아니라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기에 을의 자세와 섬김 마인드는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와닿았던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밖이 아니라 안을 설득해야 합니다.'라는 저자의 조언이었다.

 

이 부분 너무나 공감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상품을 이용할 때 어느 곳을 방문했을 때 문제가 생겨 컴플레인을 요청하면 그 원인을 손님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고객이 어떤 문제 제기를 했을 때 회사에 고객의 입장으로 보고를 할 경우 회사 또한 그 탓을 고객에게 돌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럴 때 회사 내부의 문제점을 제대로 봐야 하며 고객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회사의 문제점을 내부적으로 보완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고객 섬김 바탕은 빛을 발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다음으로 '잘 나갈 때 겸손함을 유지하고 공정한 잣대를 잃지 않는 것은 어려운 시장을 돌파하는 것 이상으로 힘듭니다.' 라는 저자의 말과 겸손함에 감동했다.

 

 나 역시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는 어딜 가든 갑의 입장이다 보니 사람들의 친절이 의례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회사를 이직하고 을의 입장이 되다 보니 그동안 내가 받았던 대우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어느 높은 자리든 겸손함이 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제일 어려운 영업은 잘 나갈 때의 영업이며 영업은 저울처럼 공손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꼭 기억해야겠다.우리 아버님도 사업을 하시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바로 '진실함'이라고 하셨다.

 

 

 '진실을 회피하거나 스스로를 포장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고, 아프더라도 정직하게 털어놓는 방법을 택합니다. 멀리 보면 그쪽이 훨씬 덜 상처받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돌직구와 일관된 진정성은 영업인이 꼭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으로 영업을 잘 하려면 '나'를 팔 수 있어야 된다는 저자의 말은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사내강사로서 지낸 시간이 벌써 10년이 되었다. 이젠 프리랜서로 전향하려다 보니  관계의 멋쩍음도 이겨내고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이는 관계가 가장 성공적인 관계라는 저자의 말처럼 많이 내어주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나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말이 앞서기보다 지속적인 실행력과 꾸준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피땀 흘리며 일궈낸 저자의 소중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에 더욱 감명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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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넌 누구니 - 나조차 몰랐던 나의 마음이 들리는 순간
박상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치유 에세이 '마음아, 넌 누구니' 이 책은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노란색 표지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의 저자 박상미 선생님의 세바시 강연을 듣고 감동받았기에 주저 없이 읽게 되었다. 내게 이 책이 필요했던 이유는 상대의 말에, 행동에 상처받고 분노하고 미워하며 때론 자책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높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짐을 느껴보았기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은 '셀프 심리 치유서'라고 했다. 말 그대로 내가 내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기를, 나조차 몰랐던 나의 마음이 들리길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저자 역시 청소년기부터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으며 신경정신과, 상담 센터에서 상담치료를 받아도 낫질 않았다고 한다. 문학치유, 영화 치유에 집중하며 나를 치유하는 강력한 힘은 바로 내 안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 후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고, 영화를 찍고 다수의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 저자는 당신의 마음은 거대한 우주이며, 당신 속에 있는 치유의 능력을 발견해보라고 한다. 당신의 마음이 살아나면, 당신의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 그들의 우주까지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더욱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개인적인 힘든 일로 인해 남편에게 계속 우울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직장동료가 나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는데 저자의 조언을 읽어내려가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내가 '한 수 위'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명쾌한 조언에 큰 위로가 되었고 그간 괜한 심리적 소모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 비난하는 상대에게 맞서지 않고 되레 도움 되는 지적에 감사하다고 웃으며 대처하며 이렇게 또 성장함으로 비난당하는 것도 가끔은 쓸모가 있겠다.

 

다음으로, 피하고 싶은 사람과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서도 코칭 해주고 싸움을 피하기 힘들 때 '6초 호흡'을 권한다. 6초 참기는 다른 책에서도 접한 적이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3초 만에 뱉은 말 한마디로 30년의 인연이 끊어질 수 있다는 말은 내가 경험한 적이 있기에 화를 참는 6초의 시간으로 비극을 막는 방법은 꽤 지혜로운 것 같다. 전에 친구가 내게 한 말을 오해해 나도 순간 참지 못하고 비수를 꼽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우리는 약 17년의 우정을 뒤로하고 멀어지게 되었다. 나중에 후회도 하고 결국은 다시 잘 지내게 되었지만, 그 순간을 참질 못한 나 자신을 후회했다. 3초 동안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3초 동안은 숨을 내쉬며 이 호흡을 다섯 번 반복하는 동안 나도 진정하게 되고 상대도 휴식기를 갖게 된다. '관계를 살리는 시간 6초'는 서로의 뇌가 감성과 이성을 조율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특히 공감되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남 탓만 하다 보면 과거를 살게되요'였다.  잘못된 상황과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서 찾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 대상은 가까운 남편이 될 때도 있었다. 내게 상처를 준 상대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변하게 되었고 상대방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기에 나 또한 상대를 불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무서운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나는 그렇게 자책하며 과거를 살게 되고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그는 아무렇지 않게 너무 잘 현재를 살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큰 충격이었다. 자존감을 잃고 과거에 매몰된 내가 어떻게 현재를 사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는가.. 겪고 나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겪기 전에 배움을 통해 사람 보는 안목을 기르고 남 탓 중독증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믿어주고 위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모인다는 저자의 말은 틀림없다.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조율하는 능력은 각기 다르다. '상황'이 주는 자극은 같더라도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을 조율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죽을 것만 같던 이별의 아픔도 세월이 지나면 웃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세월의 힘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 내 맘속의 슬픔도 곧 치유되길 기대해본다. 책을 읽는 내내 용기를 주고 위로를 전하는 저자의 조언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살다 보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원하던 원하지 않던 힘든 일들이 닥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게 다독여 줄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책의 수익금 또한 교도소와 소년원 도서 후원, 미혼모 자녀들의 동화책 후원에 쓰인다고 하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해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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