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함께하는 시공관 독서치료 - 시공관 그림책 30선과 실제 사례
조난영 지음 / 렛츠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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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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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박사이자 심리 상담 전문가인 저자가 출간한

이 책은 상담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독서치료 상담가들을 위한 그림책 활용 지침서

이다. 미술심리치료 쪽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림책 활용 지침서는 좀 새롭게

느껴졌다. 글이 없고 그림만 있는 그림책들도 있고

그 그림을 보고 각자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림책은 내담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어서 긴장을 풀고 상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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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관 독서치료라 함은 시간성, 공간성

관계성을 뜻한다. 내담자들은 그림책 속의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하고 그림책을

통해 가정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들의 심리를

투영하며 치료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대게

가정폭력의 가해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폭력

의 피해자들이다. 실제로 가정폭력을 당하던

어린 시절을 겪은 경우 그 폭력적인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책 속에는 시간성에 따른 그림책, 공간 속에

따른 그림책, 관계성에 따른 그림책들이 소개

된다. 아동기에서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까지

이루어지며 집. 사회, 학교 그리고 조부모 부모

형제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림책을

보며 동일시하게 되는 내담자의 마음을 투사하다

보면 문제점이 보이게 된다.

 

내담자에 대한 탐색이 좀 더 수월해져서

상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동일시하고 느낌과 생각을 말하는

것을 보며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데 그림책을

통한 독서치료는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이를 위한 그림책을 꽤 많이 준비했는데

그냥 줄줄 읽어 주기보다 질문을 해보며 아이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책들과 질문지는 일반인인

나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독서치료 상담사뿐만 아닌 상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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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현의 해외투자 이야기
염재현 지음 / 행복우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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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매니저 염재현님

의 생각과 일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해외투자

이야기이다. 해외투자를 하는 법, 해외투자 법칙 등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6000억 원을 운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그의 노력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사실 나는 주식으로 큰 실패를 하고

신랑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바보같이

내 자산을 투자하는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알아보고 노력할 생각을 못 했을까 후회가 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리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직업이 '펀드매니저'였고 그는 주인공의

성공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펀드매니저를 단순

돈을 버는 직업이기 이전에 자신의 삶에서 꼭 필요한

가슴 뛰는 일이기에 선택했음을 밝힌다. 6년간을 몸담은

기업에서 가슴 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월급도 훨씬

적은 펀드매니저의 길로 뛰어드는 게 사실 쉽지 않았을

텐데 가슴 뛰는 일을 택한 저자는 결국 꿈을 이루었다.

 

 

사실 전에 은행 직원을 통해 펀드 투자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 역시 큰  낭패를 봤다. 그 은행 직원은

 고객의 이익보단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펀드를

 내게 추천한 건 아닌지 억울한 생각까지 들었다.

저자의 책을 읽다 보니 정말 좋은 펀드매니저를

 만나기 위해선 나 역시 그를 알아볼 눈을 키워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책 속엔 도표와 그래프 등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애쓴 저자의 배려가 보인다.  투자를 하기 이전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것 같다.

수많은 각국의 해외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까지

약 20개국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지만 진정한 고수는 지금을

이 시기의 투자를 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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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널리스트를 '주식시장의 꽃'이라 표현한다.

소신껏 매도 의견을 낼 수 없는 애널리스트의 고충

도 담겨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여성들의 관심사인 명품 백 브랜드의 매수의견과

리포트가 기억에 남는다.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

인도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는 지인이 정착

하려 했던 베트남의 투자 이야기와 주식거래방법도

흥미로웠다. 나 같은 경우는 주식은 매수, 매도 등

정말 기본밖에 모르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주식시장의 흐름이 이해가 된다.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가 될 정도로 딱딱하지 않은 표현력과

가슴 뛰는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라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주식운용에 관한 이야기도 좋지만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참 와닿았다.

 

 

언젠간 좀 안정되고 삶이 여유로워진다면

작게나마 해외투자를 해 보고 싶다. 그전에

해외투자라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각 나라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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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아이 - 시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한윤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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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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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유리로 된 아이'는

독일 최고의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35년간 자녀와

부모를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바른 자녀교육에

대해 연구한 책이다. 나는 너무나 감성적이라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  '유리로 된 아이'라는

제목을 보며 내 자식을 유리처럼 약하게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곱게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고생을 몰랐기에 작은 시련에도 무너진

다는 말을 들어봤지만 내 자식을 부모로서 강하게

 훈육하는데 사실 쉽지 않다.

 

내가 꾸지람하는 것은 괜찮아도 남이 한마디라도

싫은 소리를 하면 참기 힘들 정도로 내 자식을

우선시 한다는 것을 자녀를 키워보며 느낀다.

동물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내 자식 앞에 선 자식이

무조건 1순위인 것은 어쩔 수 없다. 엄마의 모든

관점은 무조건 자녀에게 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이 커가며 겪는

성장과정에 관한 문제점들과 개선방안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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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도입부 부문에선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의

딜레마'라는 주제를 다룬다. 그런데 유아기적

나르시시즘 단계라는 것을 읽으며 우리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기도 하고 하지 말라고 해도 또 시도해 보려

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간혹 일부로 변기 뚜껑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우는 시늉을 하기도 하는

14개월 아들을 귀엽게 받아주었는데 이 모든 것이

부모의 관심과 반응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책의 내용 구절구절 너무나 와닿아서 몰입이

잘 되었다. 이 작은 아기가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

도 흥미로웠다. 시댁이든 친정이든 아들이

무조건 1순위이고 아들이 대장이 되어버리는데

강압적으로 다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적절한 타율성은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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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몸은 성장해도 뇌는 여전히 영유아기에

머물러있는 청소년들에 관한 이야기는 잊히지

않는다.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다 나서서 해주는

일들이 자칫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일침을 가했다. 아이를 재울 때도.. 아이가

놀 때도.. 놀이터 가서도 내 손에 스마트폰은

떠나지 않는다. 아이가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나고 카톡 답장을

하며 여기저기 연락하느라 아이의 눈을 보며

웃어주는 일은 뒷전이었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끄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라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특히 아이가 밥 먹는

시간에 밥 먹게 두고 스마트폰을 보던 나를

따라 하는지 아이가 배운 행동 중 하나가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것이다. 전화기랑

비슷하게 생긴 무엇이라도 보면 전화받는

시늉을 하고 돌아다녔다. 귀엽기도 했지만

아이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란 게 참 미안했다.

 

 

아이를 아이로 대하지 않고 작은 성인으로

착각하는 일은 아이를 재앙으로 만드는

일이란 저자의 말도 너무나 와닿고 아이에게

올바른 예절을 가르쳐야 함을 느낀다. 아이를

사랑함에 눈이 멀어 올바른 규칙을 어기게 해서는

안된다. 잘못됨을  일깨워주고 때로는 좌절도

 맛보게 해줘야 한다.

 

 

오늘부터는 정해진 시간만이라도 휴대폰을

치워버리고 아이에게 집중해야겠다. 아이가

잠들지 못할 때 지루해서 잠들 때까지 휴대폰으로

웹서핑을 하곤 했는데 아이의 정신건강과 직결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너무 와닿는 내용

들이 많아 책에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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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밸런스 - 몸의 균형점, TMJ(턱관절)를 잡아라
윤홍일 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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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얼마 전 손목을 다치게 되어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고 많이 쓰는 오른손이라서

힘들어했다. 그러다 회사 근처 한의원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손목이 아프다고 하니 다리에 침을 놔

주었다고 한다. 훨씬 편안하고 회복이 빠르다며

실력이 좋으신 분 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전체적인 균형이 필요하며 어깨가 아프다고

어깨만 주구장창 치료해봤자 그 원인을 찾지 못하면

고통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얼마 전 아버님

께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셨고 당분간 무리하면

안되셔서 울 아들도 못 안아주셨는데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디스크 재 수술을 받으셨다. 전신마취는

한 번만 해도 무리가 가는데 한 달도 안돼 두 번이나

수술을 받으시니 너무 속상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읽게 된 이 책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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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허리. 관절, 몸의 피로 밸런스로 해결

한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기분 좋은 한방병원의

대표원장님과 그 외 원장님 및  교수님 총 네 분께서

 이 책을 지으셨는데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 역시 밖에선 신경을 쓰지만 집에 오면

어깨가 구부정한 채로 있는 게 편하고 그렇다 보니

집에서 허리를 숙이고 다닐 때가 대부분이다. 어느

순간 골반이 한쪽으로 치우쳤음을 느끼고 양쪽

다리의 굵기와 얼굴 대칭도 다름을 느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얼굴형에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양악 수술 또는 턱 수술 등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받는다. 그런데 그 수술은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하고 턱관절이 자란다는 소리도

들어봤으며 비대칭이 다시 돌아왔다는 지인의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겁나서 수술까지 생각하진

못했지만 척추교정 운동이나 도수치료 등을 한번

받아보고 싶기도 하다. 무너진 나의 바디밸런스

를 바로잡아 균형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

출산 전에는 그래도 운동도 좀 하고 했는데 육아를

하다 보니 나 자신은 돌볼 틈이 없다. 책 속에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보며 속상한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정말 간단한 씹는 운동 자체도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작은 부분부터 신경 써야

겠다. 턱 괴고 있는 것, 다리를 꼬는 것, 구부정한

자세 등등 몸에 안 좋은 자세들도 피하려 신경은

쓰지만 잊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스스로 테스트

해보고 진단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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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척추가 우리 몸의 중심이라면 척추의

중심을 잡아주고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은 바로 턱관절이라고 말한다. 내가 특히 신경

쓰이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다. 심리적인 요인도

턱관절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유난히 이를 갈곤

하는데 자면서도 내가 느껴질 정도다. 사실 나도

나의 습관을 몰랐지만 신랑이 알려줘서 알았다.

조금만 신경 쓰면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예전엔

진통제가 안 좋다고 해서 참다가 요즘은 조금만

아파도 바로 진통제를  먹었다. 책을 읽고 나니

좀 후회되는 부분도 있다. 저자는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하지만 스트레스도 잘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게 우선

이라고 한다.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보다

나약한 몸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나이 드신 부모님을 뵐 때면 노인들이 흔히

겪는 치매질환이 걱정되기도 하는데 하루 5분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고치법'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치매 예방 습관으로

부모님께 꼭 알려드려야겠다.

아버님께도 이 책을 선물해 드렸는데 열심히

읽고 책을 보며 할 수 있는 '척추 안정화 운동'

과 '하체 운동'등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운동을

열심히 하시며 다시 재수술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 중이시다. 나 역시 항상 옆으로 웅크리고

자야 잠이 잘 왔고 소파에서 티브이를 보다 잠들곤

했는데 그런 자세가 척추에 얼마나 무리를 주고

있었는지 내 몸에 미안할 정도다. 항상 육아 관련

책만 읽다가 읽게 된 이 책은 마음만큼 내 몸 관리도

중요함을 깨닫게 해줬다. 몸의 균형인 바디밸런스

를 바로잡기 위해선 턱관절 관리가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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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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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작가님의 '언니의 독설'을 읽고 너무나 와닿아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선물을 했다. 작가님의

강연을 찾아보고 전 작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등도 모두 읽었다. 현재 그녀는

 강사 김미경에서 유튜버 김미경으로 거듭났다.

강연 내용도 유튜브로 찾아보곤 했는데 이제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며 구독자들과 소통도 하며 댓글도

주고받다 보니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도 소통하며 세계

곳곳에 강연을 하는 그녀가 너무나 멋지다. 그리고

이 책은 전작과 다르게 청취자들과 함께 만들었다.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들이 담겨 있고 그녀의 말에 용기를 낸 구독자들이

사연을 담아 직접 채택한 의미 있는 내용이다.

그녀는 나의 한마디로 용기를 얻었다면  이미

혼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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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상, 관계, 꿈 4가지의 주제로 나뉘었으며

최고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영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더욱더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진다. 책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면 part 1에 '두려움 자루'가 나온다.

두려움 자루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하나 있는데

두려움을 지고 가다 보면 그 작은 구멍으로 두려움이

술술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 육아를 하며

너무도 고되고 힘들 때 이 두려움 자루를 삶의 무게라

생각해본다. 두려움 자루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

두려움이라는 무거운 짐이 걷다 보면 술술 빠져나가듯

내 힘들고 고된 시간도 어느새 가벼워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위로하며 이겨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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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가끔은 내 등을 봐주세요'라는 주제도

참 와닿았다. 앞모습엔 유난히 신경 써도 내 뒷모습엔

관심이 없었다. 출산 후 몸매도 망가지고 옆모습 거울을

보니 하도 아기를 안으며 재워서 그런지 어깨도 굽은 것

같다. 몸매 관리를 한다는 것은 자기관리를 뜻하고 그

자기 관리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다. 아직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는데

신경 써야겠다. 아이들의 엄마고 주부이기도 한 그녀는

다이어트도 성공적으로 하고 옷도 직접 만들고

마음먹은 대로 영어공부를 해서 미국 대학에서

영어강의도 했다. 자신 혼자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대학' 이라는 온라인 대학도 설립하고 '그루맘'

이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어 미음모들을 응원한다.

나 역시 나 혼자 성장하기보다 함께 일어서고

싶고 주변을 돌보고 싶다. 그런데 그 돌봄을

난 사람보단 동물을 선택한 것 같다. 사람은 그래도..

도와달란 말이라도 할 수 있지만 동물은..

그 도움도 요청할 수 없으니.. 내 의지대로 아기가

조금 더 크도 내 삶도 여유가 생긴다면 더욱 많은

안타까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

 

 또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돈이 없으면 재테크를 못하는 줄 알아요'라는 문장이다.

돈이 없어도 가능한 재테크는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나 역시 지금은 육아를 하며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지만 나를 위한 자기개발을 게을리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절대 도둑맞을 일 없는 나를 위한 재테크를 잊지

말자. 책을 놓지 않는 나를 위로하듯 김미경 작가님은

힘들 때일수록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힘든데

책이 눈에 들어오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답이 나오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작가님은

사람은 불행할 때 가장 몰입이 잘 된다고 말한다.

주제의 끝부분마다 정성스럽게 남긴 유튜브 QR코드가

있다. 어플만 다운로드하면 마음에 와닿는 주제의

강연을 즉시 청취할 수 있다. 작가님의 주옥같은

말들도 너무나 와닿지만 구독자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가 더욱 와닿는

것 같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말하면 살자가

된다. 죽도록 지치고 힘들어 삶의 끝자락에 서 이따 보면

미치도록 살고 싶은 순간이 생긴다. 죽도록 상처받은

마음일지라도 단 한마디의 따뜻한 말에 상처를 극복하고

내일의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그만큼 말이

무서운 것이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남을 살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해야겠다. 잠시나마 힘들었던 내 마음의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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