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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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에 관한 <하우투 워라밸> 을 읽게 되었다. 2018년 트렌드 중의 하나인 '워라밸' 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과 우리가 워라밸을 외치기 전 마음가짐을 어떻게 정해야 할 배우게 되었다. 저자는 워라밸을 선언할지라도 당신의 세상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 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교육과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전공과 달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형편, 즉 '생계'에 매우 관심이 많은 자칭 '생계형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기업과 사회를 위해서는 모두의 지속 가능한 삶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핵심키워드는 바로 워라밸이라고 외친다. 일에 치여 가족과의 삶을 뒤로하고 회사에 목숨 바치던 저자도 어느 순간 일을 위해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되었을 때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업무와 성과는 확실하게, 하지만 야근은 안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정말 필요해서 스스로 야근을 할 때도 있겠지만 퇴근하지 않는 상사 눈치를 보며 차마 약속이 있어도 퇴근하겠다는 말도 못하고 책상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도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다른 일정 때문에 하지 못했을 때는 스스로 야근을 외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 스스로 야근을 할 때와 회사의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야근을 하는 경우는 다르다,  회사의 분위기로 지속되는 야근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조차 떨어질 수 있다. 야근에 이어 원치 않는 회식까지 가야 한다면 .. 금요일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으로 인해 토요일 하루 종일 잠만 자고 그렇게 하루를 날려버린다면 얼마나 무의미 할지? 전 직장은 참 회식이 많았고 회식 때 음주도 어마어마했다. 그걸 견디는 게 힘들어 회식을 피하는 직원들도 다수였으며, 회식의 폐해로 인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과연 누굴 위한 회식인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회식은 피하고 싶은 억지스러운 문화로 변질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일과 삶의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첨부된 직장인 자가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생각대로 높은 단계이다. 사실 회사가 끝나도 내 업무는 끝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직무스트레스를 그대로 집에 가져와야 하며 쉬는 날도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이 힘든 부분들을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많다. 저자가 언급한 '번아웃 증상'이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워라밸을 선언하기 이전에 워라밸을 위해 살펴야 할 나를 점검해 볼 수 있었는데, 저자는 질문 리스트 중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질문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워라밸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퇴근 후에도 오는 회사의 연락, 회사로 인해 가족들에게 소홀한 적, 일보다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질문이 날 머뭇거리게 했다. 저자는 삶에 때때로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워라밸을 위해 바꿔야 할 작은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몰입, 워라밸을 위한 컬러테라피, 워라밸을 위해 알아야 할 소통의 기술, 그리고 워라밸을 선언해도 괜찮은 이유들을 설명한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말이 되지 않는다, 나에겐 해당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독자들도 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지치고 힘들다면 쉬어가야 할 필요가 있고 지금 속해 있는 이 직장이 내 인생을 책임져줄 순 없기에 일과 삶의 적정한 균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며 우리가 살면서 일보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직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며, 사회의 흐름도 참 많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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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의 위로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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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 같다. 저자는 책장의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잠 못 드는 밤 자신만의 독서 처방전으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도 읽을 책은 있다고 믿는 독서 지상주의자인 그녀의  2011년 출간했던 '달빛 책방'이라는 책이 <책장의 위로>로 재 탄생되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는데 새로운 처방전을 담아 책에서 읽고 느꼈던 부분들을 저자가 경험하고 배우고 지웠던 것으로 덧칠을 해 더욱더 깊이 있게 바뀌었다. 저자는 한마디로 독서 광인 듯하다. 책을 정말 좋아하고 서점 앞을 지날 때면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는 나도 나름 다독 가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책을 고르는 스킬과 그 안에서 얻는 통찰은 감히 따라잡을 수 없을 듯하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면 저자처럼 독자에게 책 속의 의미 있는 메시지들을 추리고 음악 선곡과 함께 추천할 수 있을까? 가끔 지인들이 고민 상담을 할 때, 우울해할 때 내가 읽었던 책 중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선물하곤 하는데 저자는 기분에 따라 또 시간과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책들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어서 밤이 오길 방해받지 않고 오직 책상 위에 스탠드 불빛의 밝은 빛에만 의지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내게 오길 기다렸다. 유난히 생각이 많은 밤, 하루 종일 의미 없이 보낸 이 하루가 아까워 뭐라도 하고 싶은 날, 그나마 책을 읽고 잠들면 조금 뿌듯하다. 가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사람들이 즐비한 가운데 당당히 책을 읽으며 난 당신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비슷한 생각을 한 저자의 글을 보며 미소 짓게 되었다. 때론 어려운 고객 응대를 하고 난 후, 감정 조절이 필요할 때 무작정 책을 집어 들고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어느새 치유되어 또 기분 좋게 현장으로 가곤 했는데 내가 읽은 책이 나의 마음을 위로해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를 너무도 감명 깊게 봤었는데 책을 읽을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이 책을 통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자기 계발서 아니고선 외국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저자의 소개를 통해 책 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진 듯하다. 책을 소개하고 추억을 연결 지으며 새벽시간 차근차근 써 내려간 글들은 다정하기까지 하다. 다독가여서 그런지 저자의 말 표현은 매우 생생하고 단어 선택도 멋스럽다.



'잊고 싶은 기억은 꼭 밤에 떠오른다' 이 부분을 읽으며 참 많이 공감되고, 내 인생에 연애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소개하는 책 들을 통해 마치 대리만족하듯 잊었던 감정들이 사뭇 새삼스레 그리워지기까지 했다. '평범한 행복을 거부하고 싶은 날'의 주제를 통해 저자는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소개하는데, 책 속의 문구 하나가 잊히지 않을 만큼 쾅 치는 것 같았다.

데이트를 한 후에도 쭉 같이 있다가 나중엔 데이트 자체가 없어지는 것. 그게 바로 결혼이다

이와 같이 무시무시한 정의가 가득기도 하고 결혼은 생활이며 생활은 곧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정의를 내린 작가의 책을 소개한다. 읽고 싶지 않다 생각했는데 감정의 과장을 막기 위해 밤마다 한 꼭지씩 읽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는 저자의 말에 안도하며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책 한 권을 통해 그 안에 수많은 책들의 정보와 해안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바쁜 시대에 책 한 권을 곱씹으며 읽을 사람들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겠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러 권의 의미 있는 책을 소개하는 작가의 책을 읽어보며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장르를 꼽아 구매해보는 것도 무턱대로 여러 권의 책을 사는 것보다 소비지출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책장의 위로>는 내게  매력적이고 편안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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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게 사람됨을 배우고 조조에게 일하는 법을 배우다 - 나를 다루는 인성의 道, 세상을 다루는 처세의 道
천모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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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평론가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유명 작가다. 그는 유창하면서도 알기 쉬운 문장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견해를 펼치며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공자와 조조의 지혜를 다룬 책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간 철학적인 내용이 딱딱하기도 하고 읽다가 포기한 경우들이 다수였는데 이 책은 짤막짤막하게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수많은 일화들을 짤막짤막하게 재밌게 담았으며 그 뒤에 저자의 견해를 담았다. 단락이 끝날 때마다 쉬어가는 구간처럼 '인생의 나침반'을 통해 깨달음을 주는 문구들도 참 마음에 와닿았다.

무엇보다 책의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공자와 조조의 명언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세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살면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부모에 대한 사랑과 지켜야 할 신의 벗을 귀히 여기는 마음 등 사람이 살면서 꼭 지켜야 하는 도리가 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인성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꼭 필요한 '도'를 강조한다. 특히 자기 발전의 도에 대한 부분에서 '하루 세 번 반성하라'라는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마치 회개하듯 나의 반성 시간을 가져보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일은 없는지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한 일은 없는지 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자기 잘 난 맛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 하나는 바로 '겸손'이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사람됨의 도를 갖춘 겸손한 사람이 되라는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자를 통해 사람됨을 배웠다면 조조를 통해 영웅의 처세술로 세상을 장악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사회생활에서 그야말로 '처세술'은 어찌 보면 굉장히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능굴능신의 귀재가 되라'라고 하는 처세의 도는 행하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가까운 지인만 봐도 자신의 맘속에 있는 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좋은 걸 좋게 표현하고 때론 나의 마음을 숨기고 대세를 따라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게 사실 쉽게 않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굽혀야 할 때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는데 소신도 좋지만 대쪽같은 성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특히 지강사는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서 상처받은 일들도 더러 있는데 '인재 활용의 도'이 부분은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사람을 쓸 때 의심하고, 의심스러운 사람도 등용하라는 인재 활용의 도는 내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조조의 도는 특히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많이 담겨있다. 큰 것에 착안하되,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는 통찰의 도, 조직의 단결력을 끌어내는 리더의 도는 이 시대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책의 각 주제가 서문에 나와있고 대화 속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실제 사례와 접목시켜 예를 들며 설명해주니 이해가 쉽게 되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가 참 많다. 공자의 도를 통해 성인의 인성으로 나를 바로 세우고, 조조의 도를 통해 처세술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세상을 좀 더 지혜롭게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 그리고 직장인 육아를 하는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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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빈의 서비스 그레잇 - 고객이 팬이 되는 서비스 비밀 노트
장정빈 지음 / 영인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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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어 중의 하나가 바로 '그레잇' 이다. 제목부터 센스 있게 출간된 장정빈 교수님의 2018 신간 도서를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교수님의 모든 책을 읽어 보았으며, 열성팬인 한 사람으로서  서비스 중의 대가 중의 대가이신 교수님을 언젠가 만나 뵙고 조언을 듣고 싶다. 서비스 직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30여 년의 경험이 담긴 저자의 도서들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나라에 최초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국내 최초로 'CS 경영'을 은행에 도입한 저자는 CS 및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이다. 



2018년 소비 트렌드 중의 하나로 선정된 '만물의 서비스화'처럼 모든 가치가 서비스로 재창출화되고 있다. 시장이 바뀌고 고객들의 가치 문화가 바뀌고 있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나에게 특별한 가심비를 중요시 여긴다. 그만큼 서비스 응대력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친절만이 답이 될 수 없으며 고객이 진정 원하는 그 무언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보다 보면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줘야 할지, 고객이 진정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30년 고수의 경험을 통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단락 마지막 부분의 '장정빈의 서비스 비밀 노트' 이 부분을 읽어보고 우리 회사의 현재 문제점들을 돌아보고 함께 하는 동료들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책은 고객 서비스 원칙, 한 차원 높은 서비스의 테크닉과 서비스 추진전략 그리고 앞으로 서비스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앞으로 미래의 서비스 전략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책을 통해 예측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까다로운 고객을 흔히 '진상 고객'으로 여기며 귀찮아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그러나 현장에서 경험해보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말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렇게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며 회사의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는 고객들에게 우리는 진심으로 고마워해야 한다. 회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돌아오지 않는 고객, 기회를 주지 않는 고객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그들의 불만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함을 표해야 한다. 저자는 그 부분을 명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중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고객이 유리한 서비스를 하라'라는 것이었다. 시간을 끌기 보다 고객이 부딪힌 문제를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하는 의욕과 태도로 당신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나조차도 불만을 제기할 때 업체에서 시간을 끌며 확인 전화도 내가 하게끔 만들 때는 다시는 그 업체에서 구매하고 싶지 않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기꺼이 돕고, 그것이 곧 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라는 저자의 조언을 명심해야겠다.



다음으로 현장에서 교육 시 꼭 강조하는 '공감'에 대한 부분이 참 와닿았다. 저자는 '공감 포현의 레시피'라는 주제로 공감 표현 레시피 몇 가지를 알려준다.

1. '반영의 표현법'을 활용하라
2. 맞장구를 쳐라
3. 백트래킹으로 동조하라
4. 페이싱으로 보조를 맞춰라!

공감은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형성해 고객이 직원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며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쇼핑과 구매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자의 '공감 표현 레시피'는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현재 우리의 서비스는 스튜핏인가 그레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과연 나의 서비스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었다. 한 직종에서 몇 년을 근무하다 보면  자기개발에 게을러지기도 하고 타성에 젓기도 한다. 그러나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언제나 완벽한 것은 없으며 서비스 직종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 남들과 다른 나만의 특별한 서비스팁 또한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고객 서비스 불변의 원칙 그리고 고수의 높은 서비스 테크닉, 미래를 위한 서비스 전략까지'장정빈의 서비스 그레잇은' 나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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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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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았을 때는 그래도 한 달에 최소 1번 정도는  유명 강사의 강연장을 찾았다. tv로 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고 강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혹은 강연을 듣는 청중이 보기에 불편한 점들을 체크하기 위해 꼭 강연장을 찾곤 했다. 그러나 지방으로 이사를 온 후론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들이 너무 길다 보니 두 달에 한 번 강의 듣기도 벅차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저자는 최고의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핵심 가치들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 TED, 인생 학교, Talks at Google 등에서 뽑은 25가지 인생을 바꿀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할지 그 방법도 알려준다.

TED 강연에 유명한 연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넘쳐나기에 시간을 내서 강연을 보기 위해 어플도 다운로드했지만 막상 업무에 쫓기다 보면 책 읽는 시간도 부족하다. 강연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나이기에 조금이라도 자투리 시간이 남을 때는 책을 보려 하는 나로서는 이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강연 읽는 시간'의 저자 신디님은 교육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10여 년 이상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콘텐츠를 엄선해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하고 있다. 물론 지강사도 팔로워하고 있으며 저자의 포스트는 1년 만에 2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이렇게 멋진 책을 집필하고 2만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저자의 삶도 한때는 어둠의 지속이었다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결혼 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쳤으며 항상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통찰과 비전이 자신과 정확히 맞닿는 순간 '내 삶의 정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위해서는 자신만의 진짜 렌즈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 담은 지식들은 저자의 삶의 정원에 피어있는 꽃들로 이 지혜의 향기가 널리 퍼져 누군가 새로운 렌즈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가장 예쁜 꽃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책의 주제는 행복, 일과 시간, 관계, 돈과 불안, 나 자신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지강사는 '돈과 불안'이 가장 궁금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주제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돈에서 해방되는 일.. 불안에서 벗어나는 일..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느끼는 갈증이 아닐까?



주제에 앞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주제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강연 요점정리를 읽으며 강연의 중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강연 내용을 읽다 보면 이 강의를 직접 시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센스 있는 저자는 QR코드를 통해 유튜브와 연동된 강연을 곧바로 들을 수 있게 준비해줬다.

강연 내용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주고 저자의 명쾌한 해석까지 담겨 시험 전 공부 잘하는 친구의 요점 정리된 노트를 보는 기분이었다.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 대한 강연을 한 대니얼 길버트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어려운 이유는 '근거 없이 만연한 조언'과 '상상력의 오류'때문이며 '상상력의 오류'는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할 때 상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며 상상력에 의해 정보를 채우거나 빼먹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강연에서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근심 걱정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자고 한다.  그의 조언대로 어떠한 선택을 하던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내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가진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직장인들은 한 권의 책 읽을 시간도 없이 시간에 쫓기고 허둥 지동 대기 마련인데 하루 10분 잠들기 전 또는 짬 나는 시간에 나를 위한 강연을 읽고 점검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후루룩 읽기 보다 명상에 빠져도 보고 강연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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