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토니와 수잔 -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는 왜 글을 쓰지 않았을까? 항상 글쓰기보다 다른 일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돼서 쓰지 않았다. 그게 뭔데? 남편, 아이들, 전문대 신입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거? 수잔에겐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 출판 과정의 뭔가에 미묘한 혐오감이 들었다. 그녀는 에드워드가 글을 쓴다고 분투하던 시절에 그런 걸 봤다. 그리고 직접 글을 쓰려고 했을 때 느꼈다. 다른 사람이 읽을 글을 쓰기 위해 정직하지 못하게, 미묘하게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거짓말을 한다는 불편한 느낌. 그때 글을 쓰면 그런 기분이 들었고, 심지어는 지금도 편지나 크리스마스카드 같은 간단한 글을 쓸 때 그런 마음이 든다. 이런 글쓰기는 그녀가 뭐라고 하건 혹은 하지 않건 거짓말인 것이다.

-알라딘 eBook <토니와 수잔 -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