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철학 상담소 - 연중무휴 고민 상담 중 생각하는 10대
이진민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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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달철학상담소

#연중무휴고민상담중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뱃돈 같은 조언으로 ‘작심삼일 탈출하기’, 사랑을 표현하는 2월에는 석가모니와 키르케고르에게 받는 자존감 뿜뿜 연애상담 ‘솔로의 번뇌’,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루소와 아우렐리우스의 정글같은 3월의 교실에서의 ‘비교의 사슬’,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4월에는 홉스의 ‘생각보다 다양한 웃음의 의미’,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5월에는 공자와 시몬 베유의 ‘배움의 의미’, 6월에는 데카르트와 소크라테스가 전하는 ‘과학의 시대 살아가기’, 7월에는 보부아르와 장자로부터 듣는 ‘젠더의 철학’, 뜨거운 8월은 분노의 여름을 잠재울 아이스크림 같은 맹자의 말 ‘인간다움 꽃 피우기’, 9월은 슈클라 삼총사에게 듣는 ‘정의와 불의’, 10월은 공자의 정명을 새기는 ‘의외로 힘이 센 언어’, 11월은 니체로부터 듣는 ‘신과 인간에 관한 사유’,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12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가 건네는 응원 ‘익숙함과 새로움’ 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시기별로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번뇌와 고뇌에 대한 철학자들의 조언이 담겨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지, 올해도 나의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남자로 사는게 힘들지, 여자로 사는게 힘들지, 인간은 원래 악한것인지.. 나도 인기있고 싶은데.. 이번생은 망한것인지 등등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나의 고민에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지금 하는 고민들은 수백년전 다른 누군가가 이미 했을 고민이라는 것. 그 누군가가 탐구한 것들에 나의 이야기를 얹어 더 깊이 사유하는 힘을 키워주고 결국은 더 발전적인 나를 위해 한걸음 내딛게 해준다.

자네, 지금 고민이 있는가. 책속에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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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이와 수학분필 - 초등 4·5·6학년을 위한 판타지 수학동화
윤주형 지음, 한동현 그림 / 이을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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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이와수학분필
읽다 보면 수학 원리가 쑥쑥!!

초등 4,5,6학년을 위한 판타지 수학동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함께 서울의 학군지에서 시골 마천리로 전학을 가게된 구파이
새로 전학을 간 학교의 반장의 선거공약은 교실을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었고, 성실하게 공약을 지키는 탓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큰일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대수학 중학교를 가고자 하는 파이는 그렇게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없기에 전전긍긍하고, 반장도 감히 어찌하지 못하는 수학동아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매년 대수학 중학교에서는 ‘대수학중학교 입학권’을 상품으로 초등 수학대회를 여는데 마침 매해 그 대회의 입상자가 바고 구파이가 전학간 학교의 수학동아리 출신이라 구파이에게는 수학동아리 입단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게 되는데..

전학생을 위한 특별시험을 보고 수학동아리에 들어가게 된 구파이
수학동아리에 입단하는데 도움을 준 ‘좀바’와 팀을 이루어 대수학 중학교의 초등 수학대회를 준비하게 되고 좀바와 파이의 팀미션은 오일러경로(한붓그리기)와 데카르트의 업적에 대하여 초등 3학년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해야 하는 것.

미션을 준비하던 파이는 파이가 도와달라고 할 때마다 두팔 걷고 나서던 아빠생각에 아빠의 유품을 꺼내보게 되고 아빠의 유품 중 교실 바닥에 수학내용을 쓰면 해결해 준다는 마법의 분필 세자루를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구파이는 수학대회의 1등을 거머쥐고 당당히 대수학 중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까?


책의 중간중간 개념정리가 간결하게 되어 있어 잘 모르는 수학 용어도 바로바로 짚고넘어갈 수 있고, 환타지 모험을 떠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렵기만 한 수학 개념이 나도 모르게 스르륵 이해가 된다. 수학개념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수학자 데카르트와 좌표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까지 배우며 배경지식까지 넓힐 수 있으니 1석2조 , 금상첨화 꿩먹고 알먹고다.

슬슬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고학년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수학을 재미있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구파이와 수학분필』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수학자와 어떤 재미있는 수학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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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밀 폭로 앱 그래 책이야 70
김보경 지음, 송진욱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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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비밀폭로앱

어느날 지동이네 반으로 전학온 전학생 공황찬
자리도 앞뒤로 앉은데다 지동이와 같은 ‘공’씨라 친구들은 자꾸 지동이와 황찬이를 비교한다.
키도크고 잘생기고, 축구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 황찬이에 비해 키도작고 뚱뚱하고 운동도 못하는 지동이를 두고 친구들은 공황제와 공허둥이라며 지동이를 놀리곤 했다.
자꾸만 비교당하는 것이 기분 나빳던 지동이는 황찬이를 혼내주고 싶었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짜증이 나던 찰나!!!!
손에서 핸드폰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쿵!! 떨어져 버렸다.
시커멓게 변해버린 화면을 간절하게 문지르며 제발 고장이 나지 않았기를 바라면 전원을 꾸욱 누르는 순간!! 갑자기 밝아진 화면에 팝업이 하나 나타난다.

“상대의 약점을 알고 싶나요?”

그렇게 깔게 된 비밀폭로앱.
비밀을 알고싶은 상대와 2미터 이내의 간격을 유지하고 이름을 적으면 이름을 적은 상대의 비밀이 나타나는 신비한 앱!!

지동이는 이 앱을 이용해서 황찬이가 이불에 오줌을 쌌다는 비밀을 알게되고 그 비밀을 폭로한다. 황찬이는 일순간 공황제라는 인기스타에서 오줌싸개로 전락하게 되고, 자신의 비밀을 폭로한 지동이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게된다.
지동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놀리는 친구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친구들을 쥐락펴락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좋아하는 빛나의 비밀이 단톡방에 폭로된다.
빛나는 비밀을 폭로한 범인이 지동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지동이는 한순간에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다른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는 것..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내가 미워하거나 나를 괴롭히던 친구의 약점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친구들의 놀림에 비밀폭로앱을 사용하는 지동이, 그리고 그 앱을 이용해 다시 친구들에게 되갚아 주는 지동이.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상처주게 되는 지동이.

지동이와 반 친구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충분히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비밀은 함부로 들추면 안된다는 것, 다른사람에게 상처주는 행동은 결국 돌고돌아 나에게 되돌아 온다는 인과응보의 진리를 터득하고 내뱉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보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해야함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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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수학자 수업 - 피타고라스부터 허준이까지 물 흐르듯 이해되는
배티(배상면)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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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친절한수학자수업

수학..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이 머리아픈 수학을 도대체 누가 왜 만든것일까..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미치게 만드는 수학을 만든 수학자들..
수학이 아닌,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라 수학공식이 마구 나오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친구가 너 이거알아? 하며 설명해주는 문체로 피타고라스를 시작으로 유클리드, 히파티아, 데카르트, 파스칼, 오일러, 가우스 등 의 수학자들에 대해 짧은 호흡으로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이야기 해준다. 다만, 그저 수학자에 대하여 늘어놓으면 지루할 수 있기에 충분히 호기심을 일으킬 만한 소재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최초의 마녀사냥의 희생양인 히파티아, 거인의 어깨 위의 소년 아이작 뉴턴, 이차 대전의 진짜 영웅 앨런 튜링, 현대 수학의 폭주 기관차 그로센딕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수학자부터 다소 생소한 수학자까지 말그대로 물 흐르듯 이해되는 수학자의 세계.
아직도 수학 문제는 너무 어렵지만 수학자들이 왜 그렇게 수학을 사랑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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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1 - 눈 떠 보니 저승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1
곽규태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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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귀신이되었다.

학교앞 횡단보도에서 위험한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저지하다 우체통에 머리를 부딪힌 민수
그런데... 깨어나보니 병원이 아닌 황천길 한가운데!!!!????
저승관리사무소로 가야 하는 민수는 누군가 바꿔놓은 표지판으로 인해 봉인감옥으로 가게 되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혼들이 갇혀 있는 봉인항아리까지 깨고 결국 깨진항아리에서 3명의 영혼이 탈출하게 되고 민수는 49일 안에 탈출한 영혼을 저승으로 돌려보내면 원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게 해 준다는 저승교도관 소장의 약속을 받아낸다.
탈출한 영혼을 찾아 저승냥이와 함께 이승으로 내려온 민수.
과연 민수는 49일안에 영혼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이승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익살스러운 그림과 참신한 소재, 만화로만 이루어진 페이지덕에 지루함 없이 술술 읽어진다. 친구들의 장난에 저승까지 가게 된 민수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워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2조!!

아이의 글밥을 점프업 시켜주고 싶거나 아이가 스스로 글줄책을 찾아읽게 하고싶거나 그저 아이의 책읽는 모습이 보고싶을 때!!! 아이의 시야가 닿는곳에 은근슬쩍 이 책 한번 놓아두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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