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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도 법칙이 있다 - 우연을 기회로 바꾸는 인생
요시히코 모로토미 지음, 정세환 옮김 / 앱투스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노래에도 법칙이 있다?"
가사와 박자와 심지어는 음정까지도 무시하면서 노래 부르는 우리집 둘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틀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르는 내내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이란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까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늘 말씀하시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결코 틀리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 행운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 책을 만났다.
"우연을 기회로 바꾸는 인생, 행운에도 법칙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나와 같은 조건임에도 이상하게 나보다 앞 서 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한테는 잘도 비껴가는 행운의 화살이 이상하게도 별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은 친구에게는 제대로 꽂히는 것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럴 때마다 "난 정말 지지리 운도 없네.." "저 친구는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거야?" 라는 한탄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러니한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짚어주며 나에게도 친구 못지 않은 행운이 올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장 에서는 지나치게 목표에 얽매인 즉 '목표지향형' 또는 '목표의존형'의 인생은 행복해 질 수 없으며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결단력',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 '유연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2 장 에서는 다섯가지의 '계획된 우연성의 이론' 과 다섯가지의 우연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마음가짐을 소개 하며 우연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 한다.
3 장 에서는 '마음의 메세지'에 귀 기울여 남을 의식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한다.
4 장 에서는 '운명의 신'이 들려주는 속삭임을 포착할 수 있는 6가지의 방법을 통해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알려준다.
마지막 5 장 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습관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며 그 방법들을 통해 우리 자신이 '행복체질' 로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 특히, 중간 중간에 있는 '워크-질문에 답을 다는 코너-' 는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가끔 난감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나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활용을 하면 뜻밖의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Birthday Promise(생일의 약속)"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이미 이 세상으로 올 때 해야할 일을 영혼에 새긴다는 뜻이란다. '나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신념으로 살아간다고 말하는 성공자들은 이미 이런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어릴 적부터 목표를 정해 놓고 그 목표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고 지금은 되물림 처럼 내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해 왔는데 저자는 오히려 목표에 집착을 하게 되면 목표에 구속되는 삶을 살게 된다고 주의를 준다.
이렇듯 오랜 시간동안 옳다고 믿어왔던 생각들, 몸에 익숙해져 있는 습관들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이 책에서 제시해 주는 방법들을 열심히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그 운 좋은 친구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아이가 음정, 박자 그리고 가사까지도 무시하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이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이 책에서 얘기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라는 말이 맞는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