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왕배정 지음, 이선애 옮김, 김희진 감수 / 한언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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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노력에 따라 특히 책과 친구가 될 수 잇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맞벌이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우리 아이들은

이미 다 커버려서등의 핑게로 실천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또 한 번 반성하게 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 아이 평생 독서습관을 심어주는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바랐던 것이 긍정적인 사고로 모든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바람을 위해 내가 한 노력은 무엇인지..

아이에게 내가 준 도움은 과연 무엇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하고, 

어렸을 적에는 열심히 책도 읽어주고 책구경도 자주 가는 등 아이와 책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갖었었는데 아이가 한글을 떼고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시간들을 끊어버린

내 태도에서 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준 목적이 단순히 한글을 떼기 위한 수단이었나 하는

반성을 하게도 했다.

뿐만이나라, 책을 읽어주는 시기에 늦고 빠름은 있을 수 없다는 충고와 어떤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 좋을지.. 그리고 작가가 직접 읽은 책들 중에서 연령대나 상황에 맞게 읽어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 주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도 갖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단순히 글자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10분이라도 매일 매일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랑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기대를 준 이 책을 만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부터라도 아직 한글을 떼지 못해 읽어 달라며 자신의 책을 들고 오는 둘째와

이미 한글을 떼었지만 가끔이라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시간이 좋다고 하는 큰아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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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의 위인이 알려주는 국어낱말 100 - 초등 교과서 필수 낱말 학습서
오승현 지음, 정재환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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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써 놓은 일기에 틀린 글자마다 빨간색으로 토를 달아주면서 아이에게 제발 틀리지 말라고 

역정과 함께 잔소리를 하지만 어른인 나 역시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긴 글을 쓸 자신은 솔직히 없다.

'큰 소리' 와 '큰소리'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어른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구사하고 가장 많이 공부를 하면서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한글을

완벽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치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50명 위인이 알려주는 국어낱말 100' 을 우연히 알게 되고 읽게 된 건

아이나 나를 위해서 정말 다행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발음이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른 낱말, 모양이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른 낱말,

의미가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낱말, 표기를 잘 구별해서 써야 할 낱말,

그 외의 틀리기 쉬운 낱말등 평소에 사용하면서 헷갈려 하는 100가지의 낱말을 선정해서 

무하마드 알리, 이외수, 렌스 암스트롱, 이순신, 석주명, 간디, 전봉준, 갈릴레이. 박지성등

50명의 위인들의 일화를 소개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왠지' 와 '웬', '므로' 와 'ㅁ으로써', '머릿속' 과 '머리 속',  '메다' 와 '매다', '채' 와 '체(척)' 등

글을 쓰면서 헷갈려 다른 단어를 선택하기도 했던 단어들과 간단하게나마 위인들의 업적등도

알게하며 각 단어마다 교과서와 연계 된 곳을 표시해 주어  국어사전과는 또 다른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적어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단어만큼은 아이가 질문을 하지도 않겠지만 혹시 한다 하더라도

예전처럼 당황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닌 재미있게 설명하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200점을 이 책에게 주고 싶다.

 

이 책의 도움으로 아이의 일기장에 빨간색의 흔적이 조금은 줄어들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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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습
허수정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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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건축무한육각면체의 비밀' 이나 김진명의 소설들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은 억지로 애국심을 강요하는 것 같아 김진명의 소설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라도 점점 사라져가는 애국심을 불러주는 것이 감사해서 가능한 그의 소설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서 허수정 작가의 역사소설 '제국의 역습'을 읽게 되었다.

많은 충신들이 있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전쟁 임진왜란을 소재로 했다는 점과 왕의 모든 덕목을

갖췄으면서도 군으로 강등 된 비운의 왕 광해군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속에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액자 소설의 형식을 띤 '제국의 역습'은 참혹한 살인 사건에서 발견 된 금서가 실마리가 되어

조선인 박명준과 일본인 뱌쇼(쇼군)이 셜록홈즈 못지 않은 추리력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이름 뒤에 '님'이라는 호칭을 너무 착실하게 붙혀 놔 좀 불편하게 읽혀지기도 했고

작가의 의욕이 너무 과해 내용이 조금은 흩어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실망도 했었지만 글의 형식에 조금 익숙해지는 후반부 부터는 사건의 실마리인 금서의 내용이

나오면서 다소 빨라진 사건의 전개로 조금씩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조선 뿐 아니라 명나라(중국)와 일본에게도 역사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던 임진왜란이 비록 팩션이지만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광해군과 다소 뜬금 없지만 사랑을 지키려는 항왜(임진왜란 때 조선에 투항해

일본의 용병술을 털어놓는다든지 조총과 화약제조 기술을 전해주는 등 조선에 힘이 되준 일본군)인인

임수영(린)의 활약으로 전쟁광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척살하여 긴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이야기가

흥미있게 느껴졌다.

 

좋은 소재에 비해 2%가 부족했다는 불만속에서도 정거장을 놓칠 뻔 하면서 읽었던 이 책을

난무하는 팩션에 어떤 것이 진짜 역사인지 어떤 것이 왜곡 된 역사인지 헷갈리는 요즘

구지 고증 된 역사만 읽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팩션이라는 걸 알면서도 뭉클했던 광해군과 임수영의 대화가 왠지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정조 못지 않은 개혁군주가 될 수도 있었던 광해군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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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내 꿈을 잡아라 - 적성편 1315 직업가이드
한선정 지음, 유경화 그림, 주명규 사진 / 조선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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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아이의 꿈은 어릴 적부터 과학자이다.

지금도 과학자의 꿈과 연계해서 과학반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얘기하는 아이..

그러던 아이가 가끔 노래를 부르며 가수를 하면 어떨까 하는 말을 한다.

스스로도 잘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노래를 부르면 속이 후련해진다나..

아직 어린 아이의 속에 답답한 것들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상상은 할 수 없지만

이제 9세인 아이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다소 어렵지만

'13살 내 꿈을 잡아라' 라는 책을 읽히게 되었다.

고학년 책들도 쉽게 찾아 읽는 아이라 이 정도 책쯤이야 하고 선택했는데 책을 살피면서

욕심이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이야기 책이 아니라

어린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제목처럼 13살, 이제 자기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는 5-6학년의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방송, 영화, 공연, 음악, 미술, 스포츠, 우리문화, 패션, 출판, 자동차 디자이너 등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직업들을 소개한다.

개그맨 김병만, 아나운서 오상진, 우리들의 영원한 리베로인 축구스타 홍명보,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나영등  TV를 통해 자주 만나 아이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이들이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라던가

각자의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등을 통해서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의 첫머리에 있는 학업 적성 테스트라던가 각각의 분야에 필요한 학과 및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도 만족도 등이 있어 아이가 막연한 상상과 동경이 아닌 좀 더 현실적으로 직업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를 통해서 듣게 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듣게 되니 아이도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신중하게 읽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지금 꿈꾸고 있는 과학자라는 미래가 언제 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예술 방면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히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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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달라요 -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개발 동화
김영안 지음, 김윤정 옮김, 김경희 그림 / 새빛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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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과학이나 역사책을 위주로 읽다 보니 상상력이나 창의력등에서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계발 동화

'내 생각은 달라요' 를 들였다.

아이들 책이긴 하지만 표지도 귀엽고 안에 있는 그림들도 예쁘고 어떻게 창의력을 키우는지도

궁금해서 아이에게 전하기 전에 먼저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살짝 훑어 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끝까지 읽어버린 책 '내 생각은 달라요' 는

4학년 5반의 평범한 아이들과 현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친절한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주인공들의 학교수업과 일상생활을 통해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와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재미나게 들려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라고 알고 있는 열 명의 위인들의 경험담들을 들려주기도 하고

학급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의견충돌이나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도

창의력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일곱가지 창의력 테스트와 네가지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서른세가지의

창의력을 높이는 생활습관등을 알려주며 아이들 스스로가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외우거나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인 창의력.

그래서 더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창의력이

 

1단계 - 변화 - 잠자는 창의력을 깨워라 - 고정관념 없애기

2단계 - 시도 -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라 - 호기심을 갖고 몰입하기

3단계 - 갈등해결 - 관찰하고 분석하라 - 모순 해결하기

4단계 - 믿음 - 용기를 내어 시도하라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5단계 - 경험 - 경험을 통해 직관을 키워라 - 끈질기게 생각하기

6단계 - 승리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 다양한 아이디어 떠올리기

7단계 - 실천 - 지금, 바로 시작하라 - 결과 따라하기   (참조)

 

등과 같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메모 해 놓은 표지 뒷부분을 좀 더 크게 만들어

아이의 방에 걸어 놓고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읽어 보고 생각하게 한다면

조금은 가깝고 쉽게 느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도움으로 고지식한 부모를 닮아 어쩔 수 없이 조금은 고지식한 우리 아이가

창의력이라는 바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책의 첫 장에 인류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들 열 명이 순위가 정해져서 나온다.

영국의 '토니부잔'과 '레이먼드 킨'이라는 사람이 쓴 책에서 천재 순위를 매긴 것이라고

하는데 영예의 1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천재 하면 떠오르는 아인슈타인은 열번째이고 가장 위대한 발명가로 알려져 있는 에디슨은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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