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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동화 - 마음을 어루만지는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0
묘랑 그림, 이미애 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9월
평점 :
가끔..
색색별로.. 종류별로 담겨져 있는 아이들의 예쁜 사탕바구니를 보면
이미 어른이 되었으면서도 그 사탕의 달콤한 유혹을 참기가 힘들어 진다.
그럴때마다 사탕만큼 어른이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난 달콤한 사탕만큼이나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알사탕 동화' 라는
예쁜 동화집 한 권을 만났다.
여느 책보다 조금 큰 듯한 '알사탕 동화' 안에는 예쁜 그림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사탕나라의 '사탕나무 이야기',
진정한 행복을 알려주는 나무 인형 부부의 '작은 집 이야기',
어린시절의 설레임을 회상하는 '인어이야기',
부모님의 가슴 찡한 사랑을 들려주는 '감자 반지 이야기',
마치, 한 편의 예쁜 시 같았던 '작은 바람 이야기',
아낌 없이 주는 나무를 연상케 했던 '나무 의자 이야기',
이렇기 각기 다른 색과 향, 맛이 느껴지는 여섯편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마치 아이들의 사탕바구니에 여러종류의 사탕들이 담겨져 있는 것 처럼..
아이들의 책을 먼저 읽어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아이보다 먼저 읽었던 이 책애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어린 시절을 떠 올리며 그리운 미소를 짓게도 하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 분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도 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과 희망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한다.
남자 아이답게 과학등 지식에 관련 된 책에만 빠져 지내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겼던 감동..
달콤하고 커다란 알사탕을 입에 물고 아까워 차마 깨물지 못하는..
그런 따듯한 감동을 맛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만큼 충분히 달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