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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줄부분 실이 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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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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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10년 차 카리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리뷰
나에게 주어진 모든 요일들을 생생하게 깨워주는 책
소설같이 스토리가 있는 활자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공된 이야기가 아닌 진짜인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간다.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에 심취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사람 이야기가 좋다. 소설보다 에세이가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길어졌다. 현실을 잊게 해주는 세계에 무아지경이 되어 빠지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내 앞에 주어진 현실을, 나의 하루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야 할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가끔은 찾아오는 불안감이 있다.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왠지 동기부여가 될 자극이 필요하다. 그때 눈에 띈 이 책은 나에게 셀카봉과 같은 급의 유쾌함을 선사했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제목을 새긴 간결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표지에서 저자의 성격이 보인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멋대로 상상해 본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사람을 쉽게 현혹시켰지만 이내 잊혀지고 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 두고두고 가슴을 두드리는 사람일 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시각으로 관찰한 것을 통해 공감을 얻어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은 그것 만으로 매력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10년 동안 그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선한 표현을 발굴해야 하는 사람의 성실성은 생동감있는 카피로 발현되고 그것이 곧 진정으로 즐기는 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날카로운 아이디어는 뭉툭한 일상에서 나온다”는 표지 전면의 문장조차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많은 고심 끝에 나온 카피일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최근 선택장애라는 말에 조금은 공감하고 있던 가운데, 카피라이터가 들려주는 ‘모호해진 나를 자극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상 활용법’ 이 궁금했다. 그래서 실물로 확인하지도 않고 무조건 구매했다. 책을 받아봤을 때, 지은이가 남자스런 이름을 가진 여자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내가 광고계에 좀 있어봤는데, 카피라는 건 이런거야’라고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별한 기억력에 대해 커밍아웃하며 동질성을 내세운다. 스치는 모든 것들을 몸으로 기억하는 저자의 ‘모든 요일의 기록’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모두에게 주어진 일상을 카피라이터는 ‘읽고서 쓰고, 듣고서 쓰고, 보고서 쓰고, 경험하고서 쓰’는 구나 싶어 그 성실성이 감탄스러워 진다.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되어있다. 제1장은 ‘읽다: 인생의 기록’으로 학창시절부터 결혼 등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녹여낸 독서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았다.
제2장 ‘듣다: 감정의 기록’에서는 저자의 듣기방식을 들으면서 나의 듣기방식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체르니 50번에서 멈춘 나의 피아노 경력과 함께 피아노 선생님을 엄마로 둔 딸의 상황도 상상해 본다. 한편으로는 가끔씩 허공을 피아노 삼아 연주하는 곡에 저절로 움직이는 손가락이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은 전혀 다른 직업군에 속해있지만 내 몸도 기억하고 있나보다.
제3장 ‘찍다: 눈의 기록’에서는 사진을 찍어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는 행위가 일상의 어떤 것을 낯설게 보이게 하는 강한 한 문장과 동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만든 카피문구 또는 영상이 사람들에게 화자되어 하나의 발자취로 찍히게 된다면 얼마나 뿌듯한 기분이 들까를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벽 중독자라는 저자의 표현이 재미있었는데, 창작을 하는 사람은 어떤 종류로든 집착적인 수집을 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제4장 배우다: 몸의 기록’에서도 병따개를 수집한다던가 하는 것으로 나의 생각에 확신을 주어서 혼자 기뻤다. 그리고 요리를 직업으로 하는 쉐프들도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창작하기 위해서 해외로 음식탐방을 다니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접한다고 들었다. 과일만 해도 나라마다 색과 향이 다른데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카피라이터라는 직업군을 가진 사람도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많으면 어휘력이 풍부해져서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할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언어를 구사하지는 못한다 해도 공부를 한 노력이 몸에 새겨져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만의 ‘장미빛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자극을 받는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사람을 상사로 두어서 ‘읽지 않은 책으로 카피 쓰는 방법’에 능해질 거라는 저자의 허풍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제5장 ‘쓰다: 언어의 기록’에서는 저자가 인용한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한 구절을 다이어리에 옮겨적느라 잠시 ‘읽기’를 멈추고 ‘썼다’. 일기장 맨 앞장에 써놓고 두고 두고 보고 싶은 문구다. 나의 일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닌 풍부한 하나의 작품이 되게 해줄만한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일화에서 보컬트레이닝을 하는 친구와 노래방을 가면 왠지 평가받는 기분이 들어서 긴장하게 되는 나의 경험이 떠올랐다. 노래가 끝나면 ‘내 점수는 말야...’ 할 것 만 같아서 ‘어때? 괜찮아?’라고 묻자 그 친구는 ‘트레이닝이 필요한 거라면 학원엘 가. 여기선 나도 좀 쉬고 놀자’라고 했더랬다.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면 일상에서는 약간 내려놓게 되나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5장이 ‘쓰다’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비중이 적다. 오히려 1장의 ‘읽다’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잘 영근 열매가 되기 위해서 익힐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잘 쓰기위해서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알게되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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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허밍버드 클래식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김서령 옮김 / 허밍버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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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시리즈의 번역은 전문 번역자가 아닌 글을 쓰는 분들이 해주셔서 감성이 더 깊은 느낌이 든다. 디자인도 소녀소녀해서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고전 시리즈다. 빨간머리 앤을 이을 다음 시리즈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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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읽는 19금 영문법 19금 영문법 시리즈
이수련 지음 / 완두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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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이라 본문 공개가 안되나 보네요. 저는 영어 공부 시작한 친구 선물주려고 구매했는데 재미있다고 하네요. 실물 책 보지도 않고 샀다고 하니 너무 무모했던거 아니냐는 소리는 들었지만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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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읽다가 마음이 먹먹해져서 다잡느라 애먹었다.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오지 않는 한 엄마와 산에 올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아닌 그녀를 택한 그도 용서하기로 했다. 그에게 나는 다만 절실하지 않은 존재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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