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속에는 동정이 있었다. 동정 없는 사랑은 단련되지 않은 사랑이고, 따라서 온전한 사랑이 아니며, 오래가지 못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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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인간은 미개하지 않은가. 돈으로 목숨을 사고 팔면 계급을 짓는 지금은. 돈은 힘인가. 약육강식의 강에 해당하는가. 그렇다면 인간이 동물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가.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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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낱말들 - 닮은 듯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열여섯 가지 단어
김원영.김소영.이길보라.최태규 지음 / 사계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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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인 시간 단위에서 보면 인간의 모든 활동은 그저 약간의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이란 바위를 반복해서 밀어올리는 일보다 딱히 가치있는 그 무엇이 아닐지 모릅니다. 다만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를 의식할 수 있는 존재이며 무엇보다도 그것을 ‘반복하는 삶’에서도 종종 깨닫는 다는 것. 멈추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세계로 도피하는 대신 자신이 버린 것들을 의식하고 의심하고 줄이려 애쓰면서 삶을 반복한다는 것. 그러므로 설령 우리가 매일같이 바위를 밀어올리는 형벌을 받은 존재라 할지라도 여전히 나아질 여지는 있다는 것.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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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을 타자화해 관리하는 것 자체를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 P33

반면 푸코는 근대 이후 권력이 작동하는 실제 영역은 감옥과 병원, 학교, 가정, 군대, 공장과 같은 장소라서 주장한다. 이 영역에서야말로 개인들이 특정한 신체로서 훈련되고 제조되기 때문이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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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보면 우리의 하루가 얼마나 먹는 일들을 중심으로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 세 끼의 식사는 물론 커피도 간식도 술자리도 야식도 사라져버린, 그야말로 육중한 하루가 통째로 내앞에 놓여 있었다. 무슨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시간이 늪처럼 고여 흐르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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