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
제인 파커 레스닉 지음, 토니 탈라리코 그림, 곽정아 옮김, 박완규 감수 / 삼성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큼직한 책 안에 어떤 지식들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 팍팍 느끼게 하는 호기심 백과입니다.

초등 필수 사회과학 지식이 739가지를 통째로 담았다니 어떤 지식들이 들어 있는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학습지 하다말고 갑자기  호기심 백과 어디에서 보았다며 이렇게 찾아보고 있어요.

이스터 섬의 거대한 동상들은 누가 만들었을까?을 보면서 연계해서 함께 보니 더 효율적이였어요.

그러면서 옆에 있는 태양열 발전이 무엇인지 장단점도 알아보고, 과자로 만든 가장 큰 집은 어디에 있을까?도 함께 보고 적도 근처는 왜 더운지까지 여러가지 상식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관계 없는 것들끼리 묶여있어서 정신 사납지 않을까도 싶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에겐 이런 편집도 괜찮은 것 같아요.

지루해 하지 않고 여러 항목들을 왔다갔다하며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사회과학뿐 아니라 잡학에도 눈을 뜨게 하는 것 같았어요.

구름은 어떻게 생길까? 채소와 과일은 차이점은 무얼까? 에디슨의 발명품은 모두 몇 개일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이지만 솔직히 질문하면 난감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책을 훑어보면서 의문점을 가져보며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유리 가가린이란 위인을 읽었는데 자기가 아는 내용이 나왔다면서 좋아하더군요. 지구는 푸르다는 세계적인 유행어를 남긴 사람이라고

얼마전에 요요를 가지고 놀았는데 누가 발명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있는 물건인것마냥 가지고 놀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세심하게 알 수 있게 되어 더 유용한 책이더군요.

 

버섯은 몇 종류가 있을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할 질문일 수도 있는데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다양한 부분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지식을 확대시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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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눈사람 리틀씨앤톡 그림책 1
앙드레 풀랭 글, 친 렁 그림, 김혜영 옮김 / 리틀씨앤톡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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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의 아이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였어요.

아이들의 마음이 100개의 눈사람을 탄생시키고 어둡고 긴 터널에 갇힌 선생님을 희망으로 이끄는 감동의 이야기는

겨울철 아름다운 이야기로 자리잡을 것 같아요.

 

배가 볼록한 선생님의 배를 만져보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책의 첫장,

선생님의 뱃 속 아이의 이름을 짓느라 바쁜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에서 100개의 눈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눈 사람을 유난히 좋아하는 선생님은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들고, 당근 코로 멋진 눈사람을 꾸며주지요.

그런데 이야기는 갑자기 슬퍼집니다. 선생님이 몸이 편찮으시고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는 날이 많아지자

아이들은 포포 선생님을 위로하기 위해 하트와 초콜릿을 그려보기도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그때 우리의 씩씩한 클레망틴은 선생님을 위해 눈사람100개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기로 하지만

눈사람 만들기는 그렇게 쉽지도 만만하지도 않아요, 아이들은 지쳐가고 눈사람을 언제 만들지 막막하기만 한데,

클레망틴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눈사람 만들기 작전은 성공에 이릅니다.

'포포 선생님을 위해 함께 눈사람을 만들어요!' 라는 게시판을 보며 지나가는 오빠들도, 피자를 배달하는 아저씨도, 클레망틴의 엄마 아빠도, 앞집 사람, 옆집 사람, 그리고 그 이웃의 이웃까지, 동네 사람 모두가 힘을 보태  100개의 눈사람이 완성됩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였어요.

선그라스를 낀 눈사람, 커다랗고 아름다운 눈사람, 자그맣고 포동포동한 눈사람 등

사랑으로 빚어진 눈사람이 생명력을 지닌 듯 환하게 서서 웃고 있는 모습은

아직도 따뜻한 세상임을 느끼게 한답니다.

기뻐서 폴짝폴짝 뛰는 아이들의 모습,

그러나

선생님은,

언제쯤

나오실까요?

초인종을 눌러도, 손가락이 시리고, 발도 시리고, 자신이 꼭 눈사람이 된 것 같은데, 선생님은 나오질 않네요.

이 장면에서 참 안타깝고 어서 문을 열고 나오길 간절이 바랐어요.

결국 선생님은

당근이 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나오시네요.

드디어 선생님이 나온 거예요!

 

아이들의 환한 마음이 실의에 빠진 선생님을 어둡고 긴 터널에서 나오게 하는 순수하고 깨끗한 감동의 이야기였어요.

클레망틴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100개의 눈사람을 통해 이웃에 전달되고 그 마음이 모이고 모여

커다란 희망을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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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3
유다정 지음, 김태헌 그림 / 사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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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하네~라는 말을 가끔 들은 적도 있고, 사용해 본 적도 있는데

책으로 만나니 그 이야기가 어떨지 솔깃해졌다.

엄마가 웃으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한 판 나눠볼까? 하니 딸래미가 웃으며 귀신 씻나락 까먹어? 한다.

'이치에 닿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 없는 말'이라는 뜻을 일단 일러주고 아이와 책 읽기에 들어갔다.

 

차례를 보니

하나   밥,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둘     쌀, 신이 되다

셋     지푸라기의 놀라운 힘

넷    쌀과 짚, 일생을 함께하다

다섯  쌀과 짚, 어떻게 생기나?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음~~ 옛이야기가 나오는 것쯤으로 생각했는데, 옛이야기와 더불어 우리의 쌀과 짚 문화에 대해

쉽게 풀어놓았다.

 

밥,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편에서는

쌀 나오는 바가지를 통해 우리의 구수한 정,  없어도 함께 나누는 인정을 이야기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쌀 문화의 시작, 벼농사의 시작으로 이끌어준다.

벼농사의 시작에서 쌀의 여러가지 변신,

여기서부터는 아이가 하나씩 아는체를 해댄다, 쌀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열거하면서

요즘 열풍인 막걸리까지, 쌀의 변신은 무죄다.

 

쌀, 신이 되다.

자청비와 문도령의 이야기로 아이들 시선 확 끌어당기더니

곡식의 신, 무가 속의 자청비를 통해 농사의  신이 있음을 이야기 해주고, 우리 조상들이 곡식의 신, 농사의 신을 섬기며

풍년을 빌어왔음을 알려준다. 또한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 신앙, 일상생활에 미친 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쌀과 관련된 풍습과 속담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읽을거리, 상식을 제공해 준다.

 

짚, 지푸라기의 놀라운 힘

새끼 서 발로 장가가기의 옛이야기를 읽으며 언젠가 읽었던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생각해 낸다.

이야기는 읽으면서 재미를 주고, 짚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

짚이 주는 고마움은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꼭 필요한 것이였다는 것이 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짚으로 뒷간 볼 일을 휴지 대신 사용했다 하니 얼굴을 찡그린다.

우리민족의 실용성과 창조성을 보여 주는 짚 문화, 다시 생각해봐도 그 변신이 아름답다.

 

쌀과 짚, 일생을 함께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돌잡이를 하고, 장가가고 시잡가는 날, 저승 가는 길까지 쌀과 짚은 한 사람의 인생에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쌀과 짚, 어떻게 생기나

벼의 한살이를 그림을 통해 보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1년을 24등분하여 따로 24절기를 만들고 맞춰 농사를 지은 이야기가 자세하게 월별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아이와 함께 옛이야기 한 편 읽고 쌀 문화속으로, 짚 문화속으로 빠져들었던 시간이였다.

이야기 한편마다 의미가 있고 책을 읽고 덮으니 무언가 꽉 찬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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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가족 한림 고학년문고 13
김바다 지음, 양은아 그림 / 한림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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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석이를 통해 본 지지가족, 그리고 지지국은 무엇보다 지구를 사랑하는 작은 마음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하고 있는지를 느꼈어요.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지구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근석이의 아빠는

어쩜 고리타분하고 넘 아끼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것이 풍요로운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귀감이 가는 인물로 그려져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근석이의 마음이 통할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가까이는 가족이 먼저 협조하고, 교장선생님, 친구들이 협조하니 멋진 태양열조리기를 설치하고

햇빛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모습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아이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포기하지 않고 소신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지지국에서 시계에 입력해 준 내가 심어야 할 나무였어요.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해 심어야 할 어린 잣나무 수치로 나타내는게 마음에 와닿는건

환경오염이란 자체를 망각한채  사용하는 많은 것들이 피부로 와닿았어요.

만약 그런 수치가 집집마다 있다면 가족이 심어야 할 나무가 얼마가 있고, 그것이 제도적으로 인정되어 사용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지구를 지키게 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근석이를 따라가 본 지지국 역시 기억에 남네요.

아마도 나중에 생의 뒤에 지지국에 닿는다면 나무를 심어야 할 사람들이 넘쳐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넷 세대답게 카페를 통한 지지국의 홍보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했고,

회장선거에 내세운 슬로건이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심어주었어요.

비록 회장선거에 떨어지긴 했지만 근석이처럼 대견한 아이들이 모인다면 지구 걱정은 조금 덜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쉬운 것에 차츰 길들여지다보니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소중하게 물려주어야 할 지구,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해야겠어요.

근석이의 가족, 지지국, 근석이의 친구들과 학교를 통해 뭉치면 힘이 된다는 것,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 하면 그 힘이 폭발적이란 것,

지구 지키는 일에 동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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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랑 그네랑 신나는 명절 이야기 (양장) - 명절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2
햇살과나무꾼 지음, 조은희 그림 / 해와나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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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두번째, 명절 편이다.

책을 열자마자 옛날 이야기로 시작하는 복주머니랑 그네랑 신나는 명절이야기, 옛이야기부터 읽다보면 어느새 이 책에 푸욱 빠져든다.

하나 남은 송편을 차지하기 위해 내기하는 노부부의 이야기에 아이들의 입가엔 웃음이 번진다.

마치 달력을 보는 것처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한 해가 지나가고, 우리가 매년 맞이하는 명절의 깊은 뜻과 놀이,  절기마다 행해지던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는 읽을 거리가 다양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우리 것들에 대한 깊은 뿌리와 단단한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것은 오래 묵어도 정겨운 향기가 묻어있다. 복주머니랑 그네랑 신나는 명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 세대는 아마도 향수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금 부족하지만

꼭 전해주고픈 우리 것에 대한 이야기, 그나마 요즘 각 지방행사를 다녀보면 우리 것들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져

우리 아이들과도 함게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주머니 가득 복을 모으로 다니던 날 , 설(복주머니/색동옷/ 떡판과 떡메/윷과 윷판/짚신과 체/ 세화)

대문에 방을 붙이고 봄을 맞이하는 날, 입춘(입춘방/족제비털 비/ 소복/가마솥/쟁기/천자문 책)

줄다리기를 하며 기운을 모으던 날, 정원 대보름(줄/다리/연/널/달집/부럼)

새 불씨를 기다리면 찬밥을 먹던 날, 한식(삼끈과 느릅나무/ 화덕/ 가래/호미/비석과 무덤)

꽃지짐을 부쳐 먹는 날, 삼월 삼짇날(무쇠 솥뚜껑/제비집/활과화살/갓과 담뱃대/풍경/풀각시)

연등 축제를 벌이던 날, 초파일(등/탑/물동이와 바가지/숯/탄생불과 가마)

그네를 뛰고 씨름을 하며 신나게 놀던 날, 단오(그네/부채/샅바/놋대야/수레바퀴 무늬 떡살과 수리취떡/탈)

펄펄 끓는 국물로 더위를 이기던 날, 삼복(뚝배기/대자리/죽부인/적삼/등등거리/석빙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날, 칠석(베틀/장독대/농기/빨랫줄/붓과 한지/우물)

수확을 앞두고 잔치를 벌이던 날, 추석(떡시루/낫/꽹과리와 장구/베/동고리/멍석)

복조리를 만들며 새해 채비를 하던 날, 동지(책력/팥죽/동지부적/버선/복조리)

 

정보마당을 통한 명절의 의미와  각 명절마다 행해졌던 놀이와 물건들에 대한 그림과 설명들은

명절에 대한 정보를 한 권에 담은 백과라고 할 수 있다.

일년 내내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그림백과다.

 

그리고 어른들도 궁금했던 몇 가지, 찾아볼 수도 있지만 귀찮고 깜빡했던 부분들이 배움마당에 가득하다.

24절기가 어떻게 구분되었는지 홀수가 겹친 날은 모두 명절이였는지, 명절때는 왜 떡을 해 먹었는지, 옛날에도 어린이날이 있었을까?

등 한 줄 한 줄에 담긴 이야기를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끄덕, 누구보다 우리 것에 친숙해지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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