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명쾌한 철학>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간단 명쾌한 철학 간단 명쾌한 시리즈
고우다 레츠 지음, 이수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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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단 명쾌’ 라는 말 때문에 보게 된 철학서.. <간단 명쾌한 철학>을 보면서, 외우는 거 잘하는 순으로 성적이 나왔던..(지금도 안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고등학교 때, 스콜라 학파니, 소피스트니 하며 배웠던 것이 기억이 났다. 역시나 달달 외웠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래,, 철학이 외워서 공부가 되는 게 아니었던 걸 그 때나 지금이나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간단 명쾌한 철학>은 정말 간단 명쾌했다. 삽화의 느낌에서 풍겨나오 듯 일본풍이라고 느껴지지만, 저자 고우다 레츠의 철학 전반의 명쾌한 정리는 숲을 이해하는 데에도 나무를 살펴보는 데에도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철학의 역사서라기 보다는 철학의 흐름을 짚어 주는 책.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너무나도 쉽게, 이해하기 편하게 설명해주면서 시작하는 책은 그리스, 기독교, 근,현대 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현대 사회의 이슈와 철학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 본인 스스로도 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최근에 만난 철학서적 중 가장 흡수가 빨랐던 책이었다.

불가능하겠지만, 고등학교의 철학과목 교제를 이 책으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봤다. 달달 외워서 아는 학문과 흡수하면서 알게되는 철학.. 과연 누구의 삶이 더 윤택해 질까? 졸업한지 20여년이 넘어서 만난 철학의 위인들을 너무나 반갑게 재회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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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책 읽는 청춘에게 

비록 20대는 아니지만, 내가 잊고 살았던 20대 때 가졌던 생각과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책 읽는 청춘에게

 예수 왜곡의 역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교양인의 행복한 책 읽기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책 읽는 청춘에게 중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려면 대가가 따르지요? 그러면 그 대가를 감수하려고 하면 돼요. 두려워 할 것 없어요" 104p 

노희경이 소크라테스, 예수, 부처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들이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에서 느끼고 머리에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에 존경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책 읽기 또한 마찬가지다. 행동을 통해 실생활에 녹여내지 않는 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노희경의 주장이다. 1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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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지인들과도 비슷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예수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사상과 행동, 모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같은 말을 또 읽으니 반갑네요.

마지막 활동까지 잘 마무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책읽는 청춘에게>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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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책을 들고 있는 20대와 손에 든 핸드폰으로 고스톱 게임을 하고 있는 20대 중 어떤 사람이 더 매력적일까? 뭐 살다보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유일하게 쉬는 시간에 게임좀 한다해서 뭐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책을 들고 있는 사람과 좀 더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는 20대들의 손에는 점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지는 것은 아닐까? 인생의 수 많은 선택과 불분명한 해결방법에서 헤매고 다니는 20대들에겐, 책 말고는 그 해답을 주는 다른 도구가 있을까? 우석훈, 노희경, 홍세화, 박원순, 김혜남 등의 멘토들이 20대들에게 주는 진심어린 책에 대한 이야기 <책 읽는 청춘에게>를 들춰본다. 
 


이 책 <책 읽는 청춘에게>는 크게 말하면 인터뷰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배들이 보는 20대의 모습과 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을 한권씩 추천해 달라 라는 것이 그 내용. 정말 희안한 것은 그들이 보는 요즘 20대의 모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쌍’ 에 가까운 처지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몰려다니는 아프리카 ‘누우’ 떼 같다고 할까? 거의 대부분의 멘토들은 20대들에게 모험하고,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현실에 매몰되어 스펙경쟁에 올인하는 것보다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자극이 되고 밑거름이 되었던 책들을 한권씩 권한다. 그 사람이 읽는 책이 그 사람을 설명한다는 말처럼, 멘토들은 그 나름의 특성과 성격에 맞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책들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똑 같이 말해주는 것은 책에 길이 있고, 그 해답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책을 읽는 20대가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이 책의 큰 특성 두 가지는 인터뷰어가 20대라는 것이다. 그들의 현재의 생각과 위치들이 주는 고민을 가지고 멘토를 찾아가서 만났고, 그들이 선정한 멘토들도 이 시대적 기준에 성공한(CEO나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만 한..) 사람들 보다는 자기 자신의 고민을 가지고 이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 이었다 라는 점이다. 때문에 그들이 20대들에게 조언한 내용들은 성공에 대한 방법론이라기 보다는 이 시대에 필요한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스펙을 쌓고, 취업에 몰입해 가는 20대가 이 사회에 희망이라면, 얼마나 상상력이 결핍된 사회이겠는가? 20대여 이젠 고개를 좀 들어 하늘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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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왜곡의 역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예수 왜곡의 역사 -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
바트 D. 에르만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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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기독교계에서 안티 기독교의 교과서라고 불리워진 책이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철저하게 과학자의 입장에서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그의 논조에 기존의 기독교계에서는 예민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기독교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진지한 의문들이 제기 되어 왔다. 적어도 한국기독교 내에서는 시작단계일 것이다. 이번에 만난 책 바트 어만의 <예수 왜곡의 역사>는 자타(기독교내에서)가 인정하는 이 분야 최고의 책이다. 
 


또 다시, 한 때, 우리나라 기독교계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을 말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크리스찬이라는 이름 앞에 '성공하는‘ , ’CEO' , ‘리더’ 등등의 말들이 붙으면서 신앙과 자기관이가 묘하게 섞여 버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기독교인으로서 대통령이 세워지면서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진정한 모습에는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성공하는 크리스찬에는 예수의 모습은 없다. 
 


세계적인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은 <예수 왜곡의 역사>에서 아이러니라고 말하는 것이 성서역사비평은 이미 목사들을 배출하는 신학교의 정규 과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사들은 설교현장에서 성경무오설(성경은 오류가 없다!)나 축자영감설(성경의 한 단어 한단어가 모두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씌여졌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미 신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기독교인인 나도 아마 설교에서 목사님이 성경은 오류가 있다고 말한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기독교의 문제는 발생하고 있다. 
 


<예수 왜곡의 역사>는 성경을 하나의 경전으로 그대로 믿고, 암송을 해야만 하는 역사적 예수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저자에 의한 예수의 해석이라고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한다. 복음서의 저자들의 의도에 따라 4개의 복음서가 말하는 예수의 모습이 상이하다는 점을 설명한다. 또한, 성경의 저자들은 이 글을 쓸 때, 후세의 사람들이 경전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성경을 읽을 때는 저자의 의도를 살피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트 어만은 책을 에필로그에 이 책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예수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에 대한 반기를 들려고 책을 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성경을 역사책, 또는 경전으로 받아들여 근본주의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기독교보다는 성경의 저자들이 말하는 예수, 그들이 정립시켜 놓은 기독교의 교리의 이유를 알고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트 어만이 성경의 오류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모두 수긍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이 단 한글자도 틀림이 없고, 그 안에 씌여진 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알았을 때는 복음이라는 기독교가 의외로 속박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예수 왜곡의 역사>를 통해, 내가 어떻게 성경을 받아 들이고,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과 의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만났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 기존의 기독교에 대해 염증이나 답답함을 느낀 분들에게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 <예수 왜곡의 역사>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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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차라투스트라를찾아서>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 이진우 교수의 철학적 기행문
이진우 지음 / 책세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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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를 많이 내는 출판사의 편집장의 메일함에는 매달 1000여통의 여행기출판 의뢰건 메일이 쌓인다고 한다. 오지를 다녀왔다, 나 지금 어디에 있는데 여행기 책을 내고 싶다, 여기 정말 희안한 여행지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자신의 미니홈피 채우기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것처럼, 스케치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길의 모양, 빛이 비취는 모습 등의 풍경이 보인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단순히 돈과 시간이 맞아서 떠나는 여행이 아닌, 나의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관, 세계관 등이 여행의 준비물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내가 만나본 여행기 중 베스트 5안에 드는 여행기를 소개한다. 이진우 교수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가 바로 그 책이다. 
 


   철학자 니체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인 이진우 교수의 여행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는 니체의 삶을 따라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의 도시를 무대로 하는 여행기이다. 저자는 니체라는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본질에 대해 끝임 없이 고민하고 아파했던 장소, 당대의 문필가, 철학자, 음악가들과의 교류의 무대가 되었던 18세기 유럽의 도시들과 21세기 현대 유럽을 오버랩 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마치 제 3자의 시각에서 그 유럽의 도시들을 헤매고, 걸어 다니고, 쉬고 있는 니체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내가 만난 최고의 여행기에 드는 요인은 여행기로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 보다는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니체의 흔적들을 니체의 글로 만날 수 있는 점이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보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질문, ‘이곳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지?’ , ‘나는 누구지?’ ,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등등의 자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쌓여만 간다. 니체 역시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 곳곳에서 자신 스스로에게 똑 같은 질문들을 해가며, 그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동안이 마치 내가 그 도시를 여행하면서 던지게 될 질문들을 니체가 대신해 주고, 굳이 내가 대답을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최근 들어 독자의 입장에서도 수 많은 여행기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젠 저자의 특성은 애 당초 없었고, 여행지의 구별도 되지 않는 여행기들의 홍수처럼 느껴진다. 좋은 카메라들의 대중화로 이미지들은 화려하지만, 그 내용은 자신의 미니홈피 여행기 수준의 글들 속에서 내가 이 책을 왜 샀지 라는 후회감이 드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는 차원이 다른 여행기라 자부한다. 마치 수 많은 고민을 안고 떠난 여행에서 답을 찾고 돌아온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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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2010-06-1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정말 멋진 여행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