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라, 한 끼도 안 먹은 것처럼
김명희 외 지음 / 디앤씨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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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익숙함은 뭘까 싶었다. 한참을 곰곰이 생각을 했건만 떠오르질 않아 포기하려는 순간 떠오른다. 류시화 시인의 시집 제목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자매상품(?)인 듯한 묘한 닮음꼴에 내적 친밀감이 급 생겨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행작가학교'라는 3개월짜리 여행 관련 글쓰기 클래스에서 여행의 감상을 글로 쓰는 방법을 배우던 40명의 글쓰기 동기들. 이 중 마음 맞는 7인이 모여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 쓴 글을 함께 읽고 소감을 나누던 중 책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단다. 그런데 아직 프로라고 하기엔 부끄러웠던 그들이 막상 자신들이 쓴 책을 제 돈 다 받고 팔려니 양심에도 찔리고 나무들에게도 미안(?)한 나머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든 종이를 쓰고 코팅도 안 해서 다시 종이로 돌아가는 데 아무 걸림돌이 없도록 제작했다고 한다. 소박한 그들의 마음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전해져오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땃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일본의 홋카이도와 교토 그리고 나고야, 오스트리아의 빈, 이집트의 카이로, 스페인 북부. 7인의 글쟁이들은 그들이 다녀온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글쟁이답게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들 중 누군가가 이야기했다는 "글을 쓰고 나니 여행은 인생 같다"라는 말처럼 마치 인생의 다양한 모습들을 여러 여행지와 콜라보로 엮어내고 있는 그들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했다.

      Tv만 틀어도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서 일반인들이 리포터가 되어 전 세계 여기 저기를 다니며 소개하는 방송들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그런 화려한 여행이 아니라 진짜 여행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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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요란한 행복 - 슬프고도 반짝이는 나의 죽음이 알려준
우은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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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잠시 짬이 난다 싶으면 유튜브의 빨간색 삼각형 앱을 여지없이 누르고 있는 내모습이 이젠 낯설지도 않다. 심심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쇼츠와 영상들이 가득한 유튜브 세상. 한 번 검색하기 무섭게 알고리즘의 마법에 걸려 그 카테고리 속에서 한 두 시간은 훌쩍 보내버리기에 조심하려고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이런 이유들로 유튜브 영상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나의 편견을 깨 준 영상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우은빈 작가의 영상이었다. 먼저 충격적인 제목('왼쪽 머리 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입니다 / 머리 뼈는 냉동실에 있어요')에 한 번 놀랐고, 영상내내 너무나도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긍정 마인드를 끝까지 놓지 않던 환자복 차림의 은빈 작가님의 담대한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다.


      2024년 1월의 어느 추운 겨울날, 미끄러운 인도를 걷던 중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보도블록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 은빈 작가님. 그녀는 이 사고로 4차례의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뇌의 95%가 손상되어 언어장애, 인지장애 판정을 받게 된다. 살아났으나 찌그러진 한 쪽 머리와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의사소통마저 어려웠던 그녀는 삶과 죽음 앞에서 휘청거리게 된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남편의 지극정성과 함께 친구, 유튜브 구독자들을 비롯해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에 힘입은 그녀는 평생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소견에도 아랑곳 없이 사고 반년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된다. 그건 단순히 기적이 아니었다. 사고 후 1년 까지 뇌의 회복력이 가장 좋은 시기임을 알고 온 가족들이 마치 어린 아이를 다루듯 은빈 작가님에게 한 글자 한 글자, 한 단어 한 단어부터 시작하며 계속 말하고 기억하고 연습하게 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을 알기에 난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훔쳐내기 바빴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데 한 마디가 딱 떠올랐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이 책의 저자가 딱 그랬다. 좌뇌 손상 95%, 생존확률 20%, 언어장애 95%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는 제법 자란 머리카락 덕분에 예전의 찌그러진 뇌는 찾아보기 어려운 그녀. 돈과 성과만 좇던 본인의 모습을 반성하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다니는 행복전도사가 된 그녀. 앞으로도 계속 유튜브에서 만나고 싶다. 오래오래 그녀의 구독자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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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내 삶에 새기는 공자 - 《논어》 따라 쓰기 명저필사 4
공자 지음 / 일상이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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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전라도 여행을 하던 중 보성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대학생 때 방학 내내 읽으며 '태백산맥' 10권의 소설책 속에 푹 빠졌던 추억도 곱씹으며 문학관 여기 저기를 살펴보던 중 사람 키만큼 쌓여있는 조정래 작가님의 육필원고를 보고 깜짝 놀랬었다. 그리고 그 옆에 쌓여있는 또 다른 원고를 보고 또 한 번 놀랬으니 바로 필사원고였다. 조정래 작가님의 아들과 며느리가 작가님의 명을 따라 필사를 한 것이란다. 필사를 시키신 이유는 2가지였다. 조정래 작가님의 저작권료를 사후 70년까지 받을 수 있는데 <태백산맥>같은 소설을 창작하진 못하더라도, 그 소설을 원고지에 옮겨 쓰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저작권료를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정래 작가님이 아들, 며느리에게 필사를 시키셨다는 것. 그리고 매일매일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노력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는지 직접 체험케 하려고 했다는 것. '성실하게 노력해라', '꾸준하게 노력해라'라는 잔소리 대신 본인의 책을 필사하게 하신 조정래 작가님의 지혜에 탐복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필사는 성실함을 키워줌 외에도 문장력을 비롯한 언어 능력 향상, 기억력 향상, 집중력 향상, 창의적인 문장력 향상, 심리적인 안정 도모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가져다 준다. 그러기에 작가지망생이나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문학작품필사하기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자의 <논어>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문장들만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책을 펼칠 수 있다. 책 두께가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않아 가방속에 넣어다니다가 언제든지 시간이 날 때마다 필사하기에 좋다. 무엇보다 책의 전체 내용이 기승전결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순서에 맞게 필사를 하다보면 <논어>를 그냥 읽었을 때보다도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적인 점이다.

    유가(儒家)의 대표 경전인 공자(孔子)의 <논어(論語)>는 대부분이 대화체 형식이다. 그래서 이 책 역시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담백한 대화들을 간단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 내용들을 부담없이 필사하는 동안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해보며 내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하는지 알게 해준다.

    이제 곧 대통령 선거이다. 여기저기 매체들을 통해 여러 후보들의 공약들을 듣거나 보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혀 줄 새로운 지도자가 뽑히길 기대하며 여러 후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특히 다음 챕터의 글들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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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 인생의 태도를 만드는 ‘체력’의 힘
정김경숙(로이스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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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평소 내가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사실을 제목으로 만나자 정신이 번쩍 든다. 나 스스로도 인정하는 저질체력이기에 평소 체력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비축(?)하려고 하는편인데 실상은 그러지 못하기에 매일 나 자신을 타박하기 일쑤이다. 워킹맘으로서 해야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는 혼잣말을 하기 일쑤일 정도로 하루가 참 빠듯하게 돌아간다. 그러다보니 퇴근 후에는 물을 잔뜩 머금은 솜뭉치마냥 무거운 몸이 되기에 소파에 누워 잠시나마 방전된 체력을 충전해야 식구들 저녁식사라도 챙길 수 있다. 그것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성능 떨어진 배터리마냥 충전이 잘 안되어 퇴근 후부터는 '나이스하지 못한 아내', '센서티브한 엄마'모드가 되어버린다. 그런 나이기에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내가 매일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국룰이기도 하다.


      50세에 구글 본사에 취직했다는 저자의 그 후 행보는 역시 범상치 않다. 다양한 경험을 얻기 위해 실리콘 밸리 N잡러가 되어 '갭이어(gap year)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그녀는 하루 24시간을 쪼개으 미국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조의 매니저,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공유택시 운전사, 고양이 돌보미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했다고 한다. 말만 들어도 쓰러질 것만 같은데 저자는 이 모든 일을 해낼 정도로 체력을 비축한 '체력부자'였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에서 탈피하고 싶어 26세 때 본인의 인생을 걸고 시작했다는 '본 어게인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작한 것이 달리기인데 그때부터 30년을 지속했을 정도이니 그녀의 체력은 20대때부터 이미 잘 다져진 셈이다. 본문 중 저자가 했던 말인 "체력도 연금저축처럼 미리 저축해 둬야 늙어서 후회하지 않는다"를 몸소 증명해보인 것이다. 연금 저축하듯 꼬박꼬박 체력 저축을 시작한 그녀이기에 '체력부자'로서 지금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장과 인터뷰 모음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제3장인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분들에게' 파트가 너무 유익했다. 1장, 2장을 읽으면서 평범하지 않은 저자의 모습에 감탄만 하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이야기구나', '특별한 분이니 저렇게 할 수 있는 거지' 등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야기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살짝 벽을 두고 읽고 있었다. 그런데 제3장을 읽으면서 그녀가 소개하는 생활 속 간단 운동, 운동 루틴을 쉽게 만드는 방법, 스낵운동, 나노운동 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지금 당장 쉽게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나도 여성전용 헬스장으로 유명한 동네 운동센터를 다니긴 하는데 조금만 피곤해도 '오늘은 피곤하니 쉬어야 해'라는 당위성을 억지고 만들어가며 운동을 빼먹곤 하다보니 주2회도 가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런데 '1주일에 두 번씩 1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 30분씩 하는 것이 낫다'는 저자의 조언에 뜨끔했다. 1주일에 2회 겨우 가는 나로서는 한 번 갈 때 '뽕을 뽑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와서 그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끙끙거리곤 하는데 정말 나에게 해주는 맞춤형 조언이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오디오북 듣기를 즐긴다는 저자는 구체적인 전략(?)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당장 하나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반복되는 운동의 지루함을 탈피할 수 있는 나만의 전략을 무기로 이제 주5회 30분씩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 체력을 저축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여유롭게 체력을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나이스한 아내', '쿨한 엄마'가 되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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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행복학 - 정신과 의사, 향기와 행복을 말하다
이상훈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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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릴 적 강원도 외갓집에서 살았던터라 구황작물인 옥수수, 감자를 원없이 먹었더랬다. 가마솥 한 가득 옥수수를 삶은 후 뚜껑을 열 때 풍기던 그 달콤구수한 옥수수 냄새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삶아도 그때 그 냄새처럼 나지 않아 무척 아쉽기도 하다. 이처럼 냄새는 우리에게 기억의 한 조각이 되어 추억 속에 고스란히 남는다. 때로는 좋은 기억으로, 때로는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말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인생의 화두가 '후각'과 '행복'이라는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조향사, 국내 및 미국 ARC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현재 은혜병원 진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국내 최초로 '후각행복학' 분야를 정립하였고, 다양한 응용을 위해 활발한 강의 또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후각', '아로마테라피', '에센션오일', '향기로 행복해지는 습관'이다. '후각행복학(olfactory happiology)'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책이어서인지 입문서이자 지침서답게 쉬운 설명으로 되어있어 이해 또한 수월하다. 후각의 진화와 발달을 시작으로 저자는 의학적으로 후각에 대해 접근하며 아울러 감정, 기억, 쾌락이 후각과 어떻게 밀접하게 연과되어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

      2부에서는 아로마테라피의 종류 및 아로마테라피 사용 시 주의 사항에 관해 소개하고 있고 3부에서는 에센션오일의 역사, 종류, 효능 및 주의사항이 마치 식물도감을 보듯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4부 '향기로 행복해지는 습관'이다. 저자는 후각 행복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여러 가지 안내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숲속의 산림욕을 즐기자

    - 커피와 차의 향기에 빠져보자

    - 갓 구운 빵 냄새를 즐기자

    - 나만의 공간에 향을 입히자

    - 향기로운 음악에 취해보자

    - 향기로 기분 좋은 운동을 즐기자

    - 향기 나는 명상과 요가로 내면의 행복을 느껴보자


      책을 읽던 중 당장 구매하고 싶은 디퓨져 향을 찾았다. 책을 보거나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을 맑게 하며 에너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오일이 있는데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라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평소 내가 좋아하는 향이기도 하고 차(tea)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게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향을 내 가까이에 두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어서 향을 사러(?) 가야겠다.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에센션오일로 할 지 디퓨져로 할 지 고민이 된다. 뭐 좋다. 이 또한 행복한 고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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