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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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과연 어떤 시간에서 살고 있을까요?

이 책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과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아름답고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단편울렁증이 있는 제겐 30편의 이야기가
다소 혼란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라는 복잡한 개념을
아름답고 철학적으로 풀어낸 창의력에 감탄은 했지만, 후유증은 어지러움이 남더라고요.😅

시간의 다차원성이나 상대성 같은 개념을 더 알아봐야 하나? 순간 고민하게도 만듭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되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속해서 돌고 도는 세계
시간이라는 것이 없는 세계
여기 이 세계는 계획이 바뀌는 세계다.
여기 이 세계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는다.
사람들이 단 하루만 사는 세계를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영원히 산다고 생각해보자.
여기 이 세계에서는 시간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내용을 읽을 때는 과학적 상상력도
확장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과 우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암튼
삶의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끔 하는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속도를 늦추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삶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의꿈

🔸️시간이 원 圓이라서 시작한 지점으로 되돌아간다고 해보자. 세계는 정확하게,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다.(p.21)

🔸️어떤 사람은 어차피 선택이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일이 벌어지게 되어 있다면서 쉽게 결정을 내린다.(p.32)

🔸️시간이 가만히 서 있는 곳이 있다. 빚방울이 꼼짝도 하지 않고 공중에 멈춰 있다.(p.72)

🔸️수첩을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알아낸 것이 머릿속에 잠깐 남아 있는 종안 적어두려는 것이다. 여기 이 세계에서는 사람들에게 기억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p.82)

🔸️기억이 없는 세계는 현재의 세계다. 과거는 책 속에서만, 기록 속에서만 존재한다.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제각기 자신의 일기책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거기에는 자기 인생의 역사가 가득 적혀 있다.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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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
그레첸 루빈 지음, 윤희기 옮김 / (사)마인드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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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는
"기대"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기대를 어디에(외부/내면) 두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지었습니다.

혈액형에 MBTI도 모자라 4성향이라니😅
처음에 듣기만 했을 땐 어후~ 복잡할 것 같았지만,
읽다 보면 흥미로워 빠져듭니다.

성향이 무엇이든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성향은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내 성향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면,
타고난 본성에 맞게 처한 상황도 바꿀 수 있겠죠.
또한 남의 성향을 알면,
세상을 바라보는 남의 시선도 더 잘 이해할수 있을테고요.

4성향을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분명하고 조화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이 두려우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4성향을 잘 이해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도 같아요.

4성향을 알아보는 몇 가지 tip 알려드릴게요.
나는 무슨형일지(너는 무슨형인지) 간단히 테스트해보세요.

▪️눈치 없는 원칙주의자 준수형
- 정했으면 정한대로 해야지?
(답답하다 참. 융통성은 어디? >> 이런말 들을 수 있어요.)
-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 나는 하는데 너는 왜 못해?

▪️의심 많은 합리주의자 질문형
- 왜 그렇게 해야 해?
- 증거 있어? 납득이 안 되는데.
(>>충분한 이유 설명 후 납득하면 행동한다)

▪️마음 약한 이타주의자 의무형
- 내가 하고 말지
- 나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지
("남 걱정 말고 너부터 챙겨"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요.)
-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잖아

▪️불만 많은 자유주의자 반항형
- 내 마음이야
- 규칙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어쩌려고 그러니. 쯧쯧쯧)
-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4성향을 상대하는 여러가지 팁은
책 속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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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 인생을 새롭게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이로운 문장들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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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주에는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의
온라인 zoom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역시 그날이기도 하고요🙂)
그 모임 도서 중 한권을 제가 고르고 있거든요.
지난 3월에 고른 4월의 유닛도서가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인데요.
제가 책 소개를 뭐라고 했냐면요.
"필사책은 아니지만 필사하기에도 좋은 책"이라고요.

그 후에 이 책이 뙇!!! 바로 제게 와준 거 있죠~
마치 필사하고 싶었던 제 마음을 알아채주신 듯♡ 합니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써내려간 라틴어 명문장들을 모은 책

필사는 천천히 아름답고 단단한 문장을 꾹꾹 눌러쓰는 시간을 늘리면서 고이도 안주할 수 있는 관념 너머로 나를 이끌어주는 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p.10)

책의 빈 자리에 함께 제공해주신
라틴어 문장 각인 연필로 사각사각 써보았습니다.
이번 필사가 더욱 좋았던 이유는
중간중간 작가님 본인의 손글씨가 담겨 있어,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함께 필사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한 글자씩 필사하며,
너무 더디지 않을 만큼의 속도로 서두르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짧지만 강력한 문장 몇개만 공유할게요.

▪️시작한 일은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
Inceptum nullum frustra erat.
(인쳅툼 눌룸 프루스트라 에라트.)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페스티나 렌테.)

▪️기회는 힘겹게 오고, 쉽게 사라진다
Occasio aegre affertur, facile amittitur.
(오카시오 애그레 아페르투르, 파칠레 아미티투르.)

▪️시간을 아껴라!
Tempori parce! (템포리 파르체!)


▪️나는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나겠다
Si cecidero, iterum surgam.
(시 체치데로, 이테룸 수르감.)

다음주에 만나는 친구에게 줄 책 사이에
엽서 한장 끼워넣어야겠습니다.

💬
이 책을 당신께 드립니다. 읽고 행복하시길!
Do tibi hunc librum legendum. Utere felix!
(도 티비 훈크 리브룸 레젠둠. 우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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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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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8주년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작가 등
무한히 확장된 김창완이라는 세계

첫 산문집 #이제야보이네
30주년 개정증보판으로 만나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가 첫 책인줄
알고 있었어요. 어머나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너무도 친근한 김창완 아저씨
(검색해보니 저희 엄마보다 2살 적으시더라고요.)
음악은 아주 어릴 적 들으며 자랐고
나중엔 라디오 DJ 목소리로 더 많이 만나뵜었습니다.
언젠가부턴 연기자로 드라마에서 더 자주 뵐 수 있었죠.

책을 통해 그림까지 그리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개정증보판에는 새로 쓰신 글 8편과
직접 그린 그림 20점이 추가 수록되었어요.

새로 쓰신 글들은 따로 표시되지 않아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첫독이 아니신 분들은 알아채시겠죠.

책속에는 김창완님의 음악과 인생,
그리고 그의 생각과 감성, 경험들이 섬세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1부 [아픔도 상처도 나의 일부] 에피소드에는
읽는 동안 특히나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픔 담아둘 서랍하나" 의 먼저 간 막내이야기

🏷저는 마음이 한 칸, 단칸방이라고 자주 얘기해 왔는데요. 그 통증이 너무 어지럽히면 서랍이라도 하나 장만해서 넣어두시면 좋겠어요. 그게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p.24)

💬29쪽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7월 11일을 보니 그다음 날은 초복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세상에 울 아빠가 돌아가신 날도 딱 작년 그날입니다.
나의 눈물포인트가 또 건드려져 이 때부터 또 🥺
읽으며 부모님 생각 나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여럿 있답니다

🏷
마치 긴 이별 앞에 있는 사람처럼 느리게 물었다. 길교 긴 인생에서 짜장면 한 그릇의 순간. 이 짧은 순간이나마 몇 번이나 될지 ㆍㆍㆍ. (p.43)

💬이런 문장들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돌아보게 해주거든요.

🏷
순간순간의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우리 삶을 이루는 거라고 생각해요. 삶을 완성하는 건 오랜 세월어 집적이 아니라 찰나일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다면 어떤 시간이든 다 좋은 것 아닐까요?(p.108)

🏷
돌아서지 않았으면 못 봤을 길이었습니다. 무엇인가가 인생의 발목을 잡을 때는 삶을 돌아보라는 의미인지도 모를 일이구나 싶었습니다.(p.253)

🏷
누에가 명주로 집을 짓고, 까치가 나뭇가지로 집을 짓는다면, 사람들은 추억으로 집을 짓는다. 그 많은 추억거리들로도 모자라 입학시, 졸업식, 생일, 명절 때마다 선물을 하고 사진을 찍고 법석을 떤다.(p.320)

이 책은 그의 음악과 함께 성장한 나의 부모님 세대들
뿐 아니라 7080인 나의 세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창완님의 글과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가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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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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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대한 문인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명문장을 모은 책이다.
그의 인생과 사상의 핵심을 담은 글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중국의 지식인들과
대중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루쉰의 글은
삶의 의미와 인간의 본성,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것들이 담겨있어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우리에게 삶의 어려움과 모순에 맞서 싸우는
용기와 희망도 심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절로 사색의 시간을 가질수 밖에 없는 책이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혜가 담겨 있지만,
다른 시리즈 책에 비해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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