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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2013년 전면 개정판) -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 ㅣ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미경.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북악 스카이웨이를 다녀오신 분이 계셨었네요.
저도 북악 스카이웨이를 다녀왔습니다.
글이 써있는데로 가기보다 한성대입구 역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성북구민회관까지 마을 버스를 탔어야했는데, 엄청난 후회를 했습니다.
경사가 높고, 올라가는 길부터 진이 조금 빠졌습니다.
책에 의하면 행복한 걷기 여행이지만,
제가 이번에 갔던 길은 그리 좋은 선택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길 폭이 매우 좁아, 주말이면 오고 가는 사람이 북적여 즐길 여유없이 떠밀려 다닐 것 같고,
지나가는 길 곳곳에 군 부대가 있어 가을산행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을 것 같더군요.
코스의 시간은 2시간 20분이라고 적혀있지만 시간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쓰여진 글대로 정자에서 쉬어보기도 하고, 팔각정을 휘 둘러보기도 하며,
백사실 원림의 비밀의 정원도 둘러봐야할테니까요.
그럼에도 아직 한 군데밖에 다녀오질 못했습니다.
책은 발걸음을 옮겨 걸어보지 않으면 책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게 썼습니다.
코스에 대한 방향과 맵은 적혀있지만 본문의 내용은 가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본문의 내용 중 ' 팔각정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
제가 직접 올라가보고서 그 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할 역사와, 글쓴이가 추천하고픈 작은 칸의 정보는
책 내용대로 가더라도 필히 알고가야할 꼭 들려봐야하는 그런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궁의 길은 옛 찬란했던 역사시대를 돌아보며 우리가 꼭 알아야할 곳들을 거닐어보며
공부하며 걷고
도시 곳곳에 있는 자연과 더불어 있는 길은 지역주민들에겐 이미 유명한 산책명소이고
숲 길은 산처럼 높지는 않지만 때론 스스로 힘들 때, 꼭 한 번 거닐며 힐링이 될 수 있는 명소이며
물이 키워낸 생명들을 보며 걷는 길은, 도시 속에서는 좀췌 보기 힘든 걷기보다는 서행으로 그 느낌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길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은 샛길로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시 길따라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리저리 트여진 샛길 또한 책에는 없지만 소소한
그리고 구경할 곳들이 많기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