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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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알고있었지만.. 너무 재밌잖아!!!
매력이 철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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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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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신과 의사가 말했듯이
"인간의 기억이란 어디까지나 사건의 `개인적인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억이라는 장치를 통해 우리는 때로 하나의 체험을 알기 쉽게 개편한다. 불편한 부분은 생략하고 앞뒤를 거꾸로 뒤집는다. 선명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한다. 자신의 기억과 타자의 기억을 혼동하고 필요에 따라 바꿔넣는다. 그런 작업을 우리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만다.
극단적으로 말해 `우리는 자신의 체험에 대한 기억을 많건 적건 이야기화한다`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이것은 인간 의식의 지극히 자연스런 기능이다.
7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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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앞으로도 자식은 없을 거 같고, 그렇다면 내 마무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둬야 되겠지.흠.

죽이 먹고 싶다 해서 죽을 사갔더니 빨리 식으라고 동치미 국물을 붓는 간병인 땜에 순간 당황했다. 간병인은 혼자 못 먹는다고 했지만 좀 느릴 뿐이고 정해진? 식사시간안에 빨리 끝내려는 것 때문에 못 기다려줘서 그냥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 말 같아 보였다.

일반병동에서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는 한 먹을 자유부터 조절당하기 시작하는 늙음, 힘없음, 병들어감.

집에 와서 그렇더라고는 절대로 말 할 수 없었다. 달리 취할 방법이 없으니까.

나는 아직 멀고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미뤄두고 있는 사이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다. 아기들 돌잔치 얘기에 시끌벅적하고, 누구 첫째가 학교 갔다 얘기에 시끌벅적했는데 어느새 장례식 얘기가 오고간다. 다음 차례는 누구인가...

 

 

 

우리는 거기서 잘 해냈소,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만큼. 우리고 잘 해냈고, 시간과 정력, 창조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왜 옮겨서 마찬가지로 잘 해나갈 수 없겠소? 우리는 이상을 그려왔소. 달리 시도하지 못할 까닭이 어디 있겠소?
우리 생활의 중심은 확고하오. 농장일은 성공할 수 있고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줄 수 있을 거요. 그 일은 모든 사람이 아닌, 어떤 사람들에게만 적합한 생활 방식이오. 바로 우리들이오. 다시 시작합시다!

메인으로 이사온 1, 2년 뒤부터 우리는 장의사에 돈을 주고서 미리 우리 자신의 화장에 대비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스코트가 `주위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이라는 제목으로 내게 남긴 지침을 따르는 것인데, 이 지침은 1963년에 처음 쓰고 1968년에 그이의 이름 머리글자를 써 넣었으며 1982년에 다시 그렇게 했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요망 사항을 기록해두기 위해 쓴다.
1. 마지막 죽을 병이 오면 나는 죽음의 과정이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열린 곳에 있기를 바란다.
-나는 단식을 하다 죽고 싶다.
2.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정제, 진통제, 마취제도 필요없다.
3. 나는 되도록 빠르고 조용하게 가고 싶다.
-주사, 심장 충격, 강제 급식, 산소 주입 또는 수혈을 바라지 않는다
4.장례 절차와 부수적인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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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상처에서 치유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24가지 이야기
김준기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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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번 더 본 책.

읽다가 옛날 일이 떠오른다.

 

친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오래 알고 지냈다고 해야하나.

굉장히 능력 좋고 사회성이 뛰어난데 밤만 되면 이상해져서 여러 사람을 들들 볶던 아이.

전화를 한 번 돌리기 시작하면 누군가가 받을 때 까지 주소록을 한 바퀴 돌린 다음.

가장 만만한 이를 지목해서 하소연 하고 울고 짜고...

심심하면 죽는 얘기를 해서(지금 보면 그냥 개폼인데 왜 난 놀랐을까..)

한 번 되게 놀라가지고 그 아이 언니에게 동생 이상하니까 잘 보라고 전화도 했었다.

싸이월드 하던 시절인데 ... 연락을 피하니까 테러 비슷한 걸 한 적도 있네.

전화가 부담스러워 좀 피했더니

지인 사이에 말도 안되는 루머가 될 법한 얘기를 방명록에 아무렇지 않게 적어두는 대담함.

왜 그랬냐 하니. 연락이 안 되길래 이러면 연락 할까 싶어 그랬다고.0_0;;

화가 나서 엄청난 반격의 방명록을 남겼더니 싸이 탈퇴로 답변을..

이때 이미 나랑은 안 맞는 걸 알아차렸어야 했었다.

그래도 투닥투닥 거리면서 연락하고 밥먹고 수다 떨고..

너는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멀쩡하다가 밤만 되면 이 모양이냐고...

그런 소리까지 했었지만. 그거야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답변이 될 리 없지.

 

그러다가 드디어 대차게 싸우고..

'너랑 사고방식이 진짜 달라서 얘기가 안 된다' 했더니

'너 혹시 나한테 열등감 느끼냐' 되도 않는 말을 내뱉고

'내 손으로 너 한테 다시는 연락 할 일 없을거다' 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던.

 

여전히 잘 지내겠지.

밤엔 어쩔라나 모르겠지만.

대인 관계의 불안정성, 현저한 충동성, 극단적인 감정의 변화, 만성적인 공허감, 정체감의 혼란, 분노 조절의 어려움, 잦은 자살 시도 등. 어찌 보면 이러한 특징들은 질풍노도와도 같은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질풍노도 같으니 당연히 주변에 있는 가족도 힘들고, 그리고 이들을 치료하는 치료자들도 무척이나 애를 먹습니다.

그들은 경계성 인격 장애라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까다롭고 충동적인 성격이 사실은 버림을 받는 것에 대한 극단적인 두려움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버림받아 혼자라는느낌을 받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한 느낌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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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게으른 북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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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사용해보니. 별로. 불이 안켜지길래 - - 건전지를 갈아볼까. 소형드라이버로 열어보니 나사부스러기가 떨어지고. 접촉불량인지. 건전지를 갈아도 불이 안들어옴. 쓰레기를 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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