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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지음 / 알마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해서 반쯤 넘어갈 때나 혹은 훨씬 그 전에라도
그 책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싶으면
'이 책 **에게 주면 좋아하겠다. 좋아할까..뭐라고 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한다. 히히
가지고 있는 내가 덜 읽었는데도 말이다.
나는 두 번 정도씩은 읽어야 이해를 하는편인데도 말이다. ;;
이 책이 그랬다.
몇 년 전에 읽고 알라딘은 아닌 다른 책방에서 다시 보고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도서관을 열면서 몸으로 겪은 일들을 적어놓은 생활글이라
마음에 닿았나보다. 그리고 더 늙어서;;... 크흡..
아주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하여
집을 구하고 도서관 내부 밑그림을 직접 그린 다음
여기는 뭐를 하고 저기는 뭐를 하고 사방팔방 뛰어
온 맘을 쏟아 도서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목록을 뽑는 대신 몸으로 뛰면서 책을 골라 채우고
또 아이들이 와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그때까지 기다려주는 모습.
그 후 도서관이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
책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예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아직은 적은 조금은 불편한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
.. 이 책 읽으면 또 다시 책 냄새를 맡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은 물론 다 읽자마자 그날로 친구에게 배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