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서 '산다'는 것은 물론 사람답게 제대로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삶을 의미하지만, 생명을 지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사랑하는 일은 남의 생명을 지켜 주는 일이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 생명을 지키는 일이 기본 조건이다. 사는 게 힘들다고, 왜 날 못살게 구느냐고 그렇게 보란듯이 죽어 버리면,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사람들이 사랑할 몫도 조금씩 앗아가는 것이다. 68-69 

이게 맘에 들어서라기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멘트라 눈에 들어온다. 

요즘같이 팍팍한 때 

..글쎄 난 잘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 생명을 지킨다.라.. 

와닿지 않는다. 

내가 숨이 턱턱 막히는데 그때 뭐가 생각이 날까 싶다. 

나만 그런가 해서 움츠리고 있었더니 

다들 고만고만하군; 싶어 어깨를 피게 되더라는.  

낭만적인 멘트는 나도 날릴 줄 안다. 

그렇지만 내 밑바닥의 정서는 너무도 메말랐나보다. 

흠.. 

아침에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아서 

애들이 뭐라고 해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빙글빙글..했는데 

애들이랑 장난치고 '노가리'좀 깠더니 

이제 좀 살 거 같다. 

사는 방향은 자기가 결정하는 거 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