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어딘가에 단추가 산다.

6살 단추는 눈만 꿈뻑일 뿐 건드리지 않는 한

다른 인간에게 관심 표하지 않아서

개를 무서워 하는 나에겐 좀 덜 무서운 개님이다.

하루 세 번 주인 산책 시키는 단추.

단추 집사랑 잠깐 얘기를 나눴다.

단추 집사는 돈 벌러 가기로 한 모양이다.

밤에도 뭔가를 하고.

그럼 단추는요..

열시간 정도 혼자 있어야죠..

그 단추.. 하울링 하던데..

베란다서 멍하니 하울링 하던 걸 알고 있으려나.

점잖은 줄 만 아는 단추 집사.

차 할부도 내고 단추 병원비도 내기 위해

단추는 ..

흠..

이유가 있겠지만

단추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비가 종일 내린다.

이 동네 한량 고양이들은 다들 어디서 대피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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