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10마리
이와고 히데코 지음, 이와고 미쓰아키 그림, 유문조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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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권의 책에 판다만 들어있는 책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우리 아이는 동물 사진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판다 곰의 모습은 조금 낯설었나봅니다.
처음엔 곰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더니, 역시 엄마는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되나 봅니다.
이젠 정확한 명칭을 알려달라는 듯 간절한 눈빛을 보낸답니다.

 




이 책은 귀여운 판다 사진과 함께 숫자를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수를 익힌다는 건 학습을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부모에겐 관심이 가는 일이지요.
아이가 부모의 속마음을 알리는 없지만 그래도 숫자에 관심은 가집니다.
"일!" 이라고 말해주었더니 따라서 "일!"이라고 외칩니다.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금방이라도 1, 2, 3, 4 을 외칠 것만 같았지만 엄마의 욕심인가 봅니다.

 

 

 

귀여운 판다 모습에 오히려 엄마가 더 감탄하면서 읽다보면
뒷부분에 판다에 관한 궁금증 10가지가 있답니다.
판다가 어디에 살며 언제 활동하고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판다의 손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왜 그게 궁금할까 저도 의문이었지요.
그런데 글쎄 판다의 손가락이 6개라고 하네요.
깜짝 놀랐답니다. 어른도 몰랐던 내용을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아이는 판다10마리를 여러 번 읽고 나서 며칠 뒤 사준 책에서
우연히 판다를 발견하고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너무나 작은 캐릭터였던 판다였는데
그걸 알아채고는 판다라면서 친근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아, 그래서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 주어야 하나봅니다.
강아지, 고양이, 호랑이, 사자, 토끼 등 일반적인 동물만 보여줬는데
이번 기회에 소중한 판다를 알게 되어서 참 좋았답니다.
오늘도 아이는 예전의 책에서 판다를 발견하고는 좋아서
책을 들고 뛰어옵니다. 판다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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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간다 - 시인 121명이 찾아간 아름다운 간이역
이건청 외 지음, 좋은세상 엮음 / 굿글로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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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에 800여개의 간이역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다. 무정차 간이역도 있고 보통역처럼 운행하고 있는 역도 있지만 실제로 가보지 못한 간이역이 너무 많기에 시집을 읽으면서 모든 간이역을 여행해 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길 정도이다. 이 책은 121명의 시인이 간이역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그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표현한 시집이다. '간이역'이라는 조금은 낯선 주제로 시를 접하긴 했지만, 나에게도 간이역에 대한 추억이 제법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를 하던 어느 여름날 자신의 외할머니 산소에 데려가겠다며 경주의 어느 한적한 곳에 내려주었다. 그곳에서 바라본 모화역은 나에게는 낯설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고 외롭게 보였던 역이었는데, 남편의 기억속에는 모화역이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였다. 나 또한 그곳에서의 기억은 잊지 못할 것이다. 결혼도 안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님의 아닌 외할머니의 산소에 가서 먼저 인사한다는 기분이 참 묘했고, 그날 개울을 건너면서 신발이 물에 젖어 돌아오는 길에 신발을 사려고 했지만 한적한 곳이라 신발을 살 수 있는 곳이 없어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곤 우리가 결혼해서 낳은 딸과 함께 작년 곡성역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전남 곡성군 곡성면에 위치한 역인데 기차마을로 조성되어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들린다. 인근에는 영화세트장이 있어서 볼거리도 있고 맛집도 있어서 좋았지만 백미는 곡성역에서 타는 증기기관차였다. 물론 레일바이크도 즐거워 보였지만 섬진강을 따라 강변도로를 따라 기차가 칙칙폭폭 운치있게 느리게 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남편이 작년부터 간이역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곡성역을 찾아간 것은 계획된 여행이었다. 간이역 여행의 발단은 남편이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강원도 태백에 있는 도계역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그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곳과 더불어 승부역을 너무 가고싶어했는데, 실제 봉화까지 가서는 승부역을 보고오지 못해서 아쉬워했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을 찾다가 곡성역을 가보자는 의견에 함께 찾아가게 된 것이다. 

 



시집에는 시와함께 간이역의 위치와 역의 변천사, 문화재 지정에 관한 내용이 있다보니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폐쇄된 역이외의 역은 사진을 한 컷씩 찍어서 책에 실어놓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시는 시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는데 그럴때는 해당하는 시인의 등단시기와 대표시집이 있으니 시인의 또다른 시집을 찾아 관심을 가져보는 일도 좋을것 같다. 

 

간이역. 어떤곳은 추억이 깃들여져 있고 어떤곳은 조용하니 시간이 멈춰진듯한 곳 일것이고 또 어떤곳은 도시처럼은 아니지만 사람이 무언의 발걸음으로 바삐 움직이는 역이기도 할 것이다. 문인수 시인은 고모역이라는 시에서 '도시속의 오지'라고 표현했다. 내가 사는 곳에도 제법 간이역이 많다는걸 이번에 알았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싶다면 '간이역 간다' 시집을 들고 직접 찾아가보는 것도 흐뭇한 여행이 될 것이다.

 
간현역 中 에서 - 홍금자
...
삶의 어딘가에 숨어있는
묵은 사진첩 하나
가슴에 품고 산다는 것은
아득한 지상에서의 소중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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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문학에 취하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그림, 문학에 취하다 - 문학작품으로 본 옛 그림 감상법
고연희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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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뜻한 오전에 커피숍에 가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왠지 커피숍에서 책을 읽으면 낭만적일 것같다는 느낌에 책을 펼쳐들었는데 서양의 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동양의 그림 한 폭과 시 한 수를 읊어가는 내 모습이 아이러니 했다. 하지만 어느새 커피향이 전통차의 향으로 바뀐듯한 정겨운 느낌이 드는건 책에 더 심취하게 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날의 커피와 책 한 권의 승부는 책이 이겼다고 봐야하겠다.

 

 

최근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잘 설명된 책들이 많았기에 나도 작년부터 읽어온 편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참 감회가 다르다. 이전의 책들은 서양 미술 작품을 대부분 보았는데, 이번엔 완전히 동양의 작품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시와 그림을 함께 말이다. 우리나라 및 동양권의 그림을 감상하는 건 솔직히 낯설다. 그림 한 폭에 깃든 의미심장한 내용들 때문에 오히려 서양 작품들을 더 쉽게 접하고 이해했는지도 모르겠다. 서양화가들의 생애, 업적에 대해서는 거창하게 감상하면서 우리의 것은 잘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왜 동양의 그림들은 어렵게 감상이 되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은 것 같다.

 

 



 

서양 작품과는 다르게 동양의 것은 여백을 중시하고 시나 글에 얽혀있는 이야기들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내다 보니 추상적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물론 서양의 작품도 그러한 것들이 있지만 동양은 주로 산수화를 통해서 인생을 논한다거나 자신의 사상을 의미심장하게 내포한 것들이 많다보니 미술 작품을 감상할때 세심히 보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특히 실학자 박제가가 그린 어락도(물고기의 즐거움)은 단순한 물고기 그림이 아니라 사상과 정치적 배경, 세상의 이치를 나타내는 것임을 알려준다. 실학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그림 감상법을 소개하였는데, 세상의 만물을 면밀히 살피고 인식하려고 하는 문명 발전론을 주장하는 그의 그림과는 다르게 그림 안에 적힌 글은 중국 장주의 장자 중의 한 문장이다. 장주의 글은 논리와 직관의 대비를 이루는 혜자와 장자의 대화글인데 장자론은 사실 예사롭지 않은 문명 거부론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작품이 연못의 물고기이라 하지만 자연을 나타내고 또 우리가 사는 세상을 빗대어 표현한 것에는 공통된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상적으로는 상반적일 것 같은 그들이 그림에서는 한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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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림 한 편에 있는 짧은 글귀 또는 문장을 통해 이들이 적히게 된 배경과 전체적인 글을 설명함으로써 작품감상의 이해를 돕는다.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글들이 화제를 전환하고 있고 때로는 작품속에서 동파건을 쓴 동파선생(소식)을 찾거나 그림 속의 주인공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어렵기만 했던 정치적, 역사적 배경과 시대를 풍미했던 문인과 화가들을 만나보고 나니 저절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지기까지한다.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하지만 새롭게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으로 산뜻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선조들이 바라는 이상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덮으면서 나또한 아닌줄 알면서도 도원을 상상하고 기대해 본다. 스팩타클한 대 서사시 영화를 본 것 같은 웅장함이 든다. 겉표지를 벗겨내어 그림을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안견의 적벽부도이다. 저자는 이 그림을 참으로 맘에 들어했구나 하면서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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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한명식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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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예술의 본질에 대해 답하시오'라고 한다면 대학 때 서술형 답안에 몸서리쳤던 답답함이 엄습해 온다. 그런데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소개할까 한다. 머리말에 보면 저자가 책을 출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서 어색하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누구나 읽기 쉽게 편하게 읽히는 장점이 된 것 같다.

 

 

예술은 광범위한 영역이기 때문에 딱히 무엇이라고 정의하긴 힘들다. 그렇기에 과학, 수학, 철학, 역사와 깊은 관련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과학, 수학, 철학, 역사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게 연관 짓기 마련인데 이 책은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 예술의 본질을 '형태'로 접근하기 위해 9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동과 서, 원근법, 죽음, 진화, 모나드, 기하학, 미술, 디자인, 조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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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보는 방법이 동양과 서양이 다르기에 맨 처음 동과 서라는 주제로 시작하게 된다. 서양은 특정 사물을 형태(물체)를 통해 인식을 하는 반면 동양은 재료(물질)를 통해 인식한다는 점이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은 사물과 사물을 각자의 객체로 인정하며 자연과 건축물을 개별화 시켰고 그에 비해 동양은 자연과 유기적 관계에 가치를 두고 '미'를 대상이 명확한 영역에 한정시키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언뜻 보면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서양은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법을 중시 했다면 동양은 다중적인 시각으로 초월적이며 여백을 중시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우리는 동양의 것보다 서양의 일찍이 발달한 원근법을 이용한 사실적인 작품을 이해하기 쉬운지 모르겠다. 

 

 

모든 형태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기에 '진화'라는 주제로 분석을 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예술서적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과학적 지식과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무수히 많았던 과학적 논란에 대해 짧고 굵은 설명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이며 보편적인 실체인 모나드는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원소적 요소라기보다는 이념적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을 했다. 또한 '죽음'에 대한 주제가 독특했는데, 죽음이란 것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호기심도 많은 법이다. 그러기에 시대별로 죽음을 키워드로 한 작품이 많은 시기가 있었는데 그것을 암울하게만 바라보았던 내게 오히려 생명에 대한 애정, 부활의 의미로 시각을 전환시킨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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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문화라고 하면 유사한 부분이 많기 마련인데 그 차이를 예술 면에서 상세히 분석하였고 신을 어떻게 형상화, 신격화 시키느냐 따라서 중세, 바로크 시대의 예술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상주의 이후엔 예술적 경향이 다양하기에 미술에 대한 고정화된 개념이 사라졌다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인상주의까지 미술사를 정리해 놓은 부분은 철학적 사유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한 눈에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대는 스핑크스나 피라미드를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당시 예술과 미술은 숭고한 의식이며 신앙이었기에 미술의 한 영역이라기 보단 그들의 삶이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분석에 많은 것을 배웠다. 예술, 과학, 철학 등을 각각의 학문적 영역으로 분리도 하면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삶 자체가 한 가지 영역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욱 그런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생을 어떤 영역과 조화를 시키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한다.

 

 



 

아직도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머뭇거리게 되는 건 사실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자연을 의례적인 시선이 아닌 유희적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모든 형태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이 참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술이라고 하면 미술만 먼저 떠오르게 했던 단순한 나에게 형태를 알게 하고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게 해주어 감사히 생각한다. 저자는 내가 사는 인근에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찾아뵙고 고맙다고 직접 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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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간 뇌 - 일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시간관리법 31
토마베치 히데토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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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간 뇌,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라며 시간과 다투는 수험생, 성과가 나지 않는 직장인, 창업이나 은퇴 준비자에게 적절한 책이라고 한다. 그럼 나는 그에 속하지 않은 사람인데 어쩌지 하면서 책을 펼쳐든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일'과 접촉하면서 산다. 그렇기에 앞에서 말한 그런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근본적인 마인드, 뇌 시스템을 바꾸고자 한다.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우선, '시간'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간은 절대적인것인가, 상대적인것인가. 똑같은 한 시간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과 있으면 몇 분 밖에 안지난 것처럼 짧게 느껴지고, 싫어하는 사람과 있으면 몇 시간을 보낸것 처럼 길게 느껴진다. 그렇게 보자면 시간은 상대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감상적인 느낌에 불과하다 여기고 이성적으로는 시간이 절대적인 개념으로 보고있다. 1시간=60분=3600초 라고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루가 24시간이기 때문에 퇴근전 또는 저녁 7시까지 일을 마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사는것은 아닌지 반문한다. 나에겐 하루를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보내기에 이렇게 허무한가 싶을때도 많은데 시간을 융통성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 진다.

 

 




NASA 엔지니어는 일반인보다 500배나 일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는 다르지 않느냐는 말에 저자는 일침을 가한다. 조건적 배경보다도 뇌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처리 속도가 늦다고 말한다. 그는 컴퓨터 용어인 클럭사이클, 별렬도, 그레인 사이즈를 이용해 일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뇌의 운동속도를 빠르게 해서 일 처리 속도도 빠르게 하고 처리하는 일의 양도 늘이라고 한다. 그 훈련 중에 하나는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보는 것이다. 책을 동시에 2권 이상 읽는다거나 오른손, 왼손을 다르게 사용하면서 다른 일처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일에만 집중하라고 어릴때 부터 배워왔지만 저자는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오히려 뇌 훈련과 운동을 통해서 머리는 재빠르지만 몸은 여유로운 삶을 권장하는 것이다. 실제 삶에서 경험을 해 보았다. 집에 있으면서 늘 하는일도 없는듯이 흘러간다고 생각했지만 행동을 순식간에 옮기고 짧은 시간안에 여러가지 일을 해보는 노력이 삶에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것이었다. 
 

 

 


목표를 정할때도 멀리 바라보고, 진정 자신을 위한 목표를 세우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것보다도 글로벌하고 거시적인 목표가 좋다고 한다. 오히려 가까운 목표는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재 삶의 변화에 자극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동기가 낮으면 일의 속도도 늦게 마련이다. '창조적 회피'라는 말을 아는가.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회피하기 위해서 여러 아이디어를 짜게되는 그야말로 창조적인 핑계를 대면서 그 일에 회피를 하는 것이다. 처음 '창조적 회피'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무슨 말인가 의아했지만 참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은 있을것이다. 창조적 회피를 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현재의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 여기는 긍정적 삶이 결국 이 책의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이 책 덕분에 나보다 더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젠 나도 부지런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졌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로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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