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61님께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아 읽었습니다.

 

관심과 배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이 삶에 도움이 되셨다는데 참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메일을 받을 때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대우를 받고자 글을 쓴 적은 없습니다.
저의 글은 저를 향한 대화이자 세상 어느 한분을 위한 글이라는 생각으로 이제껏 글을 썼습니다.
삶의 고단한 여정에서 힘과 용기를 얻을 그 한분을 위하여 진심을 담아 글을 썼지요.

그런데 이런 감사한 메일을 받으면 더 힘이 나는 것은 더 겸손히 세상을 살라는 배려의 마음이 듭니다.
이제 추워지는 일밖에 없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하시는 모습 사업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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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찬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아들 찬빈이 생일 축하해~~~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아들이 어느 덧,11살이 되었구나. 

엄마 뱃속에서 10달간 있다가 멋지게 태어난 우리 아들이 벌써 11살이 되었구나. 키도 많이 크고 마음도 항상 씩씩한 우리 찬빈이가 아빠는 항상 자랑스럽단다. 언제나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 하고 모든 일에 열심인 찬빈이를 보면 아빠는 항상 기쁘단다. 

오늘이 생일이지만 엄마가 너를 낳아준 감사한 날이라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빠도 우리 찬빈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았단다. 세상에 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모습은 없었지. 

오늘은 너의 멋진 날이니까 우리 가족 다 함께 축하한다. 찬빈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멋지고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이지.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멋지게 자라 주었으면 좋겠구나. 우리 아들 사랑해요~~~ 

 

2010년 11월8일  찬빈이를 무지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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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항상 홍선생님의 편지 답장을 받으면 세 가지 생각이 듭니다.
참, 겸손한 분이시구나. 남을 배려하시는 분이구시구나. 가슴이 따뜻한 분이시구나...
몇줄 안되는 답장도 인정있게 쓰시는 것에 작은 감동을 받습니다.

 

저는 말보다 글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관심있게 항상 답장 해주시는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원고는 부담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천천히 답장 바랍니다^^
하지만 홍선생님의 팬으로써 진심으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날씨가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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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오늘 아침

아내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돈이 많아 물질적으로 잘 해주거나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본 적은 없지만 아내 마음편하게 해주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살려고 노력했는데...

1년에 큰 싸움 한번 안하고 말 다툼이나 몇번 할 정도 밖에 안되는 저희 부부가 아침의 일은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와 아내가 가정을 이루고 산지 어느덧 15년이 되었지만 저는 항상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돈 없고 열심히 살기만 한 나를 믿고 시집와서 알뜰 살뜰하게 살림 잘 해주었습니다.

음식 솜씨가 좋아서 항상 맛있는 음식 해주고 아들 둘 낳아주고 잘 키워주고 모든 집안일에 꼼꼼하게  착하고 사랑스런 사람에게 제가 울리면안되는 데요...
평생 눈에서 눈물 안나게 살게 해준다고 다짐하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쉽게 안되네요.

발단은 이랬습니다.
아내는 항상 아침이면 바쁩니다.
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4학년  두 아들 챙겨야지, 밥 먹여야지, 준비물 준비 해주어야지, 아침의 아내는 전쟁터를 누비는 장군처럼 항상 바쁩니다.

오늘도 그런 전쟁을 치루고 저도 출근 준비를 한 후에 추워진 날씨에 가을 외투를  아내에게 찾아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오늘 나 굉장히 바쁜 날인데 저녁에 해주면 안될까?  " 하는 아내의 말에 나는 어디있느냐는 말을 했고

창고 저쪽에 있다는 아내의말에 "여기냐? 저기냐? " 를 반복했고 찾다가 선반 위에서 털어진 삼겹살 굽는 뚜겅에  제 발을 맞았습니다. "아이구 아파~~ 아니 찾아주면 어디 덧나나...에이 성질나서 살수가 있나..."
저의 이런 저런 궁시렁 끝에 아내가 그 것도 못찾냐고 잔소리를 하면서 저에게 다가와 자기가 하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집은 애가 셋이라면서 ....이거 하나 못찾냐면서"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기에 저도 모르게 벌컥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습니다.

"항상  뭔 잔소리가 그리 많냐고.  그 잔소리 때문에 더 찾을 것도 못 찾는다"
성질을 부렸습니다. 굽는 불판에 떨어진 발도 아프고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잔소리만 해대는 아내가 야속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내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나를 보다가 세탁기 쪽으로 가더니 빨래를 만지다가 털썩 주저앉아 우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슬프게 울던지 ...

"내가 표도 안나는 집안일 하면서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줄 아냐고..."
"애들 학원보내고 남들처럼 돈이나 벌면 되는 데 그걸 못해서 그런줄 아냐고..."
"돈이 많아서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고 하루내내 집안일에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면 하루가 금방 가는대 좋아서 하는 줄 아냐고..". 아기처럼  펑펑 우는 아내의 말은 계속이어 졌습니다.

없는 형편에 무료로 복지회관에서 배우는 컴퓨터학원 좀 가려고 이렇게 서두르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서럽게 하냐는 그 말에 제 가슴에서 무언가 꽉 막히는 아픔이 세겨들어 왔습니다.
"아!  오늘이 아내 복지관 컴퓨터 무료 습하는 날이구나...."


알고 나니 너무도 미안햇습니다.

 나이들기 전에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서 정말 바쁜 시간을 쪼개서 가는 것이라고...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배우는 컴퓨터, 비즈  이외에는 자기 시간이 없다는 아내의 말과 요즘 엄마들 아들들 얼마나 학교에서 일이 많은 줄 아느냐...자식들 잘 보이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청소며 학교일에 자식들보다 더 늦을 때도 있는데 누가 알아주냐고 ...  교회 봉사도 가야하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모르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라도 내 시간을 만들고 배우지 않으면 나는 무어냐고..."

당신이야  추운날씨에 남자라 돈만 벌어오면 그만이지만 아내로써 엄마로써  주부로써  일인 3역을 한다는 아내의 그 말에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틀린 말이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그 잘난 밖에서 일하고 돈 벌어다 준다는 그 한가지에 어쩌면 아내 홀로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한국남자들 누구 돈 안벌어다는 사람 어디 없지 않습니까...
아침에 그 바쁜 시간에도 점심, 저녁 도시락을 싸주고 항상 도시락 반찬 걱정하는 아내를 보면서 제가 불쑷 "  대충 싸...   그냥 그럭저럭 먹으면 되지...  "
하면  아내가

"남자들이 다 그렇다고  쉽게 말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줄 알아...    항상 내일 되면 뭐 해먹을까   고민하는 일이 아줌마들이야...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 당신 마음 내가 다 알아.  내가 홧김에 그랬어. 다시는 안 그럴게" 하면서 따뜻한 녹차를 한잔 타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잔소리 하지 말라는 말이 가장 서럽다고 했습니다.

"누가 잔소리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있어. 자기들 할 일들만 잘 해놓으면 누가 잔소리를 할 것이며, 사용한 물건 제자리, 입은 옷만 바구니에 갔다놓으면  되는 것을 그 것 나 못 도와줘?"
" 누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래. 바쁠 때 서로 조금만 도와주면 되잖아...

"당신이 힘들게 안 해도 나 힘들일 많아.  말 안해서 그렇지...
하옇튼 여자에게 잔소리 하지 말라는 말은 가장 서운한 말이라는 것을 명심해.  잔소리 말 하니까 또 눈물이 나오려 하네.."  


하면서 아내는 웃는 얼굴로 풀어졌습니다.

 저는 싸우면서 정이 든다는 말이 싫습니다. 어떻게 싸우면서 정이 듭니까?
사랑하고 아끼고 살기도 바쁜 세상인데.  상처주고 아픈 말이나 행동은 다시는 아내에게 안하렵니다.
힘차게 웃는 얼굴로 배웅해주는 아내에게 차안에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내에게 온 답장은 이렇습니다.

[제목 : 고마운 꿀물에게]

"좀전에 속이 후련했는데 (울어서 그런 거 겠죠.) 출근하는 당신에게 그래서 미안하고 내 넋두리 다 받아줘서 고마워.  추운데 밖에서 가족 위해 열심히 생활해줘서 고맙고 사랑해요^^"

 

이 문자를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은 일찍 끝내고 저녁에 들어가서 아기처럼 우는 아내를 위하여 동네 가까운 삼겹살 집에서 소주한잔 하면서 아내에게 애교를 많이 피울겁니다. 

자기야!  설빈,찬빈이 엄마!  
진심으로 오늘 미안하고 사랑해요.  항상 내가 당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앞으로 내가 더 열심히 할께.사랑해요..................^^
가족은 저에게 가장 귀한 둥지입니다

아내와 두아들이 있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됩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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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늦었지만 여름휴가도 잘 다녀오시고 추석연휴도 잘 보내셨는지요^^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을 지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첫책쓰기>는 저에게 글을 쓰는 바이블같은 책이라 읽으면서 감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간직합니다. 게가 요즘 책 읽고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졌거든요. 시간만 나면 책 읽고 글쓰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올해 첫책을  출간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생이 된다기보다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쓰려고 노력합니다. 7년전부터 습작을 해온 밑바탕이 있기에 벌써50%이상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 글쓰기의 힘에 가장 큰 동기부여와 힘은 역시 <내 인생의 첫책쓰기>입니다. 아무리 글쓰게 많은 책을 읽어봐도 홍승완선생님의 책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글을 쓰기고 책을 집필하는 프로이시자 전문가인 홍승완 선생님께 예리하고 냉정한 조언을 구합니다.  밑의 이 글은 제가 쓰고 있는 책의 한부분입니다. 밑줄 쳐있는 부분에 대한 문제로 심각하게 조언을 구하는 겁니다. 일기에 대해 글을 쓰다가 새벽녁에 어느 블로그를 우연히 알게 되어서 글을 읽던중 기막힌 문장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세상에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다니... 감탄하면서 제가 이 글을 제 글로 만들기 위해 변형을 시켰습니다.

 

  

 

일기 쓰는 힘.

 

일기 쓰기 만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없다.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현재의 위치를 반성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이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아침과 저녁으로 2번에 나누어 쓴다. 저녁에는 가계부 겸해서 이중으로 정리를 할 수 있기에 금상첨화다.

일기는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다.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마감하는 어쩌면 순수한 의식이다. 자신과의 대화이기에 가식이 없어야 한다. 남이 볼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그 까짓 거 좀 보면 또 어쩌랴? 큰 상처 될 것도 없고 신경쓰지 말지어다. 글가는 대로 쓰다보면 처음에는 별 쓸 말이 없다. 그러나 계속 쓰다보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쓸 것도 많다.  

자신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고 그 시대를 살아온 자기만의 자서전이자 위인전기가 된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안나는 부분을 알려주는 소중한 기록이다. 머리로 기억하기 보다 글로 남기면 편하다. 그리고 그 일기로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 또 눈부신 날들을 살면 되는 것이다. 나는 성공을 꿈꾸는 자라면 이 일기쓰기를 강추한다.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리는 순간이다. 


기억은 아침 이슬 처럼 해가 뜨면 사라져간다.
보이지 않는 자신을 보게 하는 것이 일기쓰기의 힘이다.
글은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림과 음악 또한 보고 듣는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원글에는 일기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림도 마찬가지다.음악도  듣는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나에게 일기는 인고의 세월과 비바람을 이겨낸 화석과도 같은 존재다.나에게 일기는 인고의 세월과 비바람을 이겨낸 화석과도 같은 존재다.>>>>> 원글에는 비바람도 이겨내어 화석과도 같은 존재다.
나는 자신을 반성하는 데 일기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너무 바쁜 세상을 살고 있다. 자신을 내려놓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삶의 정신과 신념을 지키는 가장 홀륭한 방법은 일기쓰기다.

 내 삶을 제대로 느끼고 자문하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일기를 쓴다.>>>>>>원글에는  내 인생을 제대로 자문하고 싶어서 오늘도 일기를 쓴다.  

+++원글을 본인이 삭제를 하여 원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어순에 조금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일기는 나 자신과의 가장 솔직한 대화다.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10년 이상 일기를 쓰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했다.나도 이제 10년이 얼마 안 남았다.

 
여기까지가 제가 쓴 글입니다. 밑줄 부분은 원글에서 제가 변형시킨 글입니다. 문제는 제가 그 분의 블로그에 여러 댓글을 감사하다고 달았습니다. 그 글을 보고 제 블로그에 오셨나봅니다. 여러 글을 보다가 이 일기쓰기에 두줄의 댓글이 달려 있더군요. 글 잘보았다고... 

그래서 제가 또 그 분 블로그를 방문하니 이런 내용의 글이 있는 겁니다. 

 

 "나는 교묘하게 모방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타인의 지식에서 빚어낸 모든 것을 마치 자신의 것인마양 휘황찬란하게 꾸미는 사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나 자신을 납추고 열린 마음으로 공개하는 것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 만인에 의한 감시에 지배당하는 느낌이 들어 꺼려진다.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지식을 훔쳐내는 마음가짐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자신에게 남는 것이 뭐가 있을까?  자존심을 망각한 모방자가 되지 말자. " 

이 글을 읽는 순간 쇠망치로 머리를 맞아서 깨어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말보다 글이 더 강력하다고 믿었는데 그것을 제가 제대로 맞는 순간이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알몸으로 옷 갈아입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어도 그렇게 부끄럽지는 안을 겁니다. 

저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날카롭게 무섭게 글을 쓸 수 있는 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저는 교묘하게 모방한 경멸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타인의 지식을 훔친 자존심을 망각한 모방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수십번을 읽어 보았습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준 내 자신이 미웠습니다. 정당하게 출처를 밝힐 것을... 아니면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할 것을... 남의 소중한 지식을 훔친 도둑놈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즉시 사과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마 그분이 사과를 받아 줄까요? 사과 받고 싶어서 사과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다고 상처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몇시간 동안 이 위의 글을 보는 데 참 힘들었습니다. 글 도둑질 보다 더 한 것은 제가 살아온 날들과 날들에 대한 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후 내내 생각해보아도 풀리지 않는 몇가지의 궁금증은... 

 

1. 제가 글을 베끼듯이 짜집기 한 것이 과연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지식을 훔친 것인가? 

2. 제가 자존심을 망각한 모방자가 맞는 것인가? 

3. 선생님이 보시기에 예리하고 냉정하게 오늘의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솔직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그 분은 여성입니다.

  

제대로 인생공부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책을 쓰는 데, 이 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바쁘시고 번거로우시겠지만 간단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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