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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 철학이 담긴 책과 영화가 좋다.
인생 철학을 형성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책과 사람,여행같다.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 자신만의 철학이 만들어진다.
그것도 색깔이 뚜렷한 철학말이다.
철학이 있는 사람은 남과 다르게 보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안목,성찰,충전,인내,주특기를 가지게 만든다.
파이 이야기를 읽고 보면서 대단한 소설이자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어떤 생각을 했기에 이런 류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상상만 하는 것과 그것을 글로 만들어내는 것,영화로 만드는 것은 분명 다르다.
저자는 그런 인격을 충분히 가진 사람이다.
저자의 삶에서,그의 인생의 자양분에서 나온 작은 것들이 만들어냈다.
동물원,마마지,아버지의 교훈, 바다에서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은 파이.
하이에나,오랑우탄,얼룩말,호랑이,그리고 파이.
반전에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아름답고 절제가 담긴 글과 영상의 마지막이 그럴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그러니까 하이에나는 요리사,얼룩말은 선원,오랑우탄은 어머니,호랑이는 당신이었군요..."
그 어떤 철학을 느끼고 보았다.
한 권의 책이,한 편의 영화가 몇 일동안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하는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
메시지는
"당신은 어떤 것을 믿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