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이 한심이다.
형님,형수님 보물 1호라고 하신다.
나는 도와줄 일들이 많다는 형님의 말씀에 재워주고 먹여주는 조건으로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운이 좋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냥 한마디도 안 물어보고 지나쳤으면 다시는 못올 여행지를 그 어떤 인연으로 하루를 머문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내가 한일은 많다.
먼저 2.5톤 트럭에 공예작품할 나무를 한차 실어왔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나무를 도끼로 다 팼다.
형님이 산나물 채취나 짱아치,된장 담구어 생활을 하는 것외에 나무공예품 만드는 게 취미자 생활이 되신게다.
형님 집 밑 이웃집이다.
수원에서 카센타를 운영하시는 분이 1달에 몇번씩 오신다고 하는 데 손재주가 장난이 아니시다.
본인이 직접 다 만드셨단다.
이곳 곰배령 사람들은 손재주가 없으면 주민이 될 수 없다?
이 집 주인이 찾아왔다고 17년산 양주를 한병 내놓으신다.
몇가구 안되기에 서로 예의를 갖추고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잘 보인다.
양주... 금방 세어버린 듯 바닥나네...
소품 하나하나가 정성이 깃들여있다.
카센타 사장님이 아니고 무슨 작품할동가....?
열심히 일한 나에게 저녁이 찾아왔다.
형님 별명이 아궁이란다. 그 만큼 아궁이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되고 아궁이에 고기를 구워먹는 것도
좋아하고 있는 것도 좋아하신단다.
두터운 목살겹살에 갖은 양념을 보라... 얼마나 만찬인가... 아!!! 침 넘어간다.
내가 정말 살고픈 삶을 이렇게 나는 만끽하고 있다.
오늘은 소맥이다.
목삼겹살 파티에 소맥주를 한잔씩 했다. 한잔이 아니고 몇컵이었다.
어어... 나는 섞어서 먹으면 안되는데... 큰일여...
아궁이에서 바로 지글지글 익혀온 고기를 한점먹고 소맥을 쭉 들이키면 세상에 나는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다.
이 기쁨을 어디에 표현 할까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형님... 얼굴 공개하셨구랴...
45세 되셨다고 했지랴. 고기 굽는 실력이 대단허요...
형님 별명 그대로 아궁이만큼은 형님 차지요잉...
5월초인데도 많이 추었다. 저녁에는 ...
형수님도 얼굴 공개하셨구랴....ㅎㅎㅎ
한심이에게 뭐라고 그만 좀 허쇼.
고기며 음식들이 정말 겁나게 맛있어 부맀소이~~~
한심아!!
왜 너의 이름을 한심이라고 지었는지 나는 모르겄다.
너 참 똑똑허던디...
아따....
나는 섞어서 먹으면 안되는데.
소맥 3컵이상을 먹어버려서 쾌 취해버렸다.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시벌게졌다.
방으로 이동하여 담근 술 몇잔 먹다가 나 그냥 잠들어버렸다...
어어... 내 술주량 이것 보다는 센대.....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