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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각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고독하니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나 놀이에 열중하는 방향으로 치닫는다.
내게 그것은 소설이고 오토바이이며 낚시이다.
고독하니까 외롭고 외로우니까 비슷한 인간을 구하여 친구로 만들고,
그와 늘상 붙어다니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담어주는 나날을 나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나라는 사나이는 결코 타인과 순조롭게 사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홀로 외로운 길을 질주하리난 결의를 굳혔다.
외로움과 정면대결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나와 비슷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홀로 가는 내 여정의 길을 믿어 의심치 않기로 결심했다.
23살,대기업에서 몇 개월을 글을 썼다.
그 이유가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아 실직의 위험에 처했을 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였기 때문이다.
어떤 습작도 하지않은 그의 작품은 신인상이라는 타이틀을 안겨 주었고 소설가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희한한 책이다.
분명 자신만의 철학과 소설가의 이야기인데 내가 읽기에는 자기계발 서적,성찰의 책같다.
그만의 솔직담백함과 인생철학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고독,외로움, 개나 주어버려라!
다시 내 인생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외롭게 가리라...
흔들리지 않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