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소리 - 옛 글 속에 떠오르는 옛 사람의 내면 풍경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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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옛사람의 글을, 책과 글쓰기에 대한 글을, 대나무속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같은 글을

쓰는 사람은 정민 선생 밖에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맛깔나게 쓰고,촌철살인과 같은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옛성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이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지만 옛 사람의 책을 더 읽어야 한다.

최소 100년 전 사람의 글을 읽어야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나를 더 성찰하고 인내할 수 있게 된다.

 

 

 

"글을 잘 짓는 자는 병법을 안다고 할 수 있다.

글자는 비유건대 병사이고,뜻은 장수이다.

제목은 무찔러야 할 적국이고,고사를 인용하는 것은 싸움터의 진지이다.

글자가 묶여 구절이 되고,구절이 모여 단락을 이루는 것은 부대의 대오행진과 같다.

글에 리듬을 얹고 표현을 매끄럽게 하는 것은 나팔이나 북,깃발과 같다.

글이 호응을 이루는 것은 봉화에 해당하고 비유는 유격의 기병에 견줄 수 있다.

 

 

 

 

 

 

 

 

 

정말 명언이다! 기뽕찬 글이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 지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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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망 박스세트 - 전5권
고우영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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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날의 우상.

 

오래 찾아 헤맸다.

그렇게 찾았던 단 한권의 책,

최배달 선생의 삶과 무도,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한 사나이의 삶을 읽었다.

 

고우영 선생님의 필생의 역작.

어린 날, 그 어린 날, 겨울 날의 추위를 이겨내고 발길질을 했던 어린 소년이 기억난다.

그 소년은 무도가가 되고 싶었다.

최배달 선생님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게  어린 시절 내 모습이었다!

 

읽는 내내 그 어떤 철학서보다 강한 힘과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웠다.

인내과 성찰을 배웠다.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을 충전했다.

나태해진 거야. 다시 허리띠를 조여매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요즘,

두 아들,,,,

참으로 키우기 힘들다.

아버지,가장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

그런 시점에 <대야망> 이 책이 나를 위로하고 다시 힘을 얻게 만든다.

감사합니다, 최배달 선생님, 그리고 고우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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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3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행복을 묻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3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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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쉽지만 쓰기는 어려운 책,

정말 읽기는 쉽다,쓰기는 어렵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2년 전 알라딘 내 블로그에 이런 리뷰의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일 전 공병호 선생의 <고전 강독3>를 보고 내 글이 책에 실려 있는 것을 보았다.

책에 나의 글이 있는 것을 보고 반가움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 아무 말없이 내 글을 유심히 보고 있구나!

나는 그저 내 감정의 글을 솔직담백하게 썼지만 상대방은 다르게 판단할 수도 있겠구나!

약간의 긴장감이 들었다.

음.... 글은 곧 그 사람의 정신이거늘, 정신의 칼을 쉽게 휘두르지 말고 항상 신중에 신중을 해야겠구나.

 

 

공병호 선생의 책을 80% 읽고 소장한 나의 판단은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모든 책이 다 내마음같지가 않다는 것을, 때론 호평을 받을 수도,혹평을 받을 수도,

저자의 공부의 한 방법이기에 나는 독자이지만 그를 나만의 잣대로 평가하지는 말자! 를 배워본다.

 

 

 

그래도 이런 책은 읽기는 쉽지만 정말 쓰기는 어려운 책이란 것을 한 번 더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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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양장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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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루키다!

 

 

 

하루키가 아니면 이런 글을 쓸 수가 없다.

추리소설도 아닌 것이,연애 소설도 아닌 것이,문학 책도 아닌 것이...

인생의 성찰을 담은 오묘한 책으로 내 뇌리에 자리 잡았다.

 

그의 소설에는 인간의 심리, 의표를 찌르는 대화의 심리술이 있다.

때론 옆에서 듣는 것처럼 세밀하게 묘사되는 말들에서 이게 과연 책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 상상력을 발휘하면 이런 책이 과연 나올까?

 

15살 밖에 안 먹은 어린 소년의 말과 행동을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해야 하나?

섹스에 대한 장면의 글 쓰기, 두 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어쩌면 그 순간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와 어이없음,,,,

 

 

하루키, 당신의 정신세계는 과연 어디가 마지막인가?

당신은 양파인가, 골프공인가,풀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인가?

나는 당신이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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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랑
후지와라 신야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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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펼쳐보니 밑줄 친 곳이 거의 없다.

아니 없다.

읽는 내내 불편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류시화가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

 

 

인도 방랑.

일본인들을 인도로 많이 내몰았다는 그 책,

사람마다 읽는 느낌,기분,독서의 내공이 따라 다르지만 내 생각에는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가 훨 나은 것 같다.

[인도 방랑]은 어둡고 칙칙한 느낌과 밀착해서 깊이 읽는 기분이 안 들었다.

솔직한 내 생각은 읽기 난해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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