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전문가.

 

 

경매 전문가는 꼭 되고 싶다.
지금도 배우고 관심있게 임장과 입찰을 병행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시장이다.

쉽지 않다는 것은 내가 공부와 실전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 노력과 관심,발로 뛰는 힘이 필요하다.
부로 가는 길에 경매는 꼭 필요하다. 예전처럼 무조건 받으면 수익이
나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은 더 겸손히 더 감각있게 대처하는 힘이 필요하다.

 

어서 책을 집필하고 경매의 장에서 검을 휘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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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가.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진정한 사업가가 되고 싶다.

영업 마인드를 제대로 가지고 사람을 대하고 그에 보람을 느끼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몇가지 사업을 해보았다.

그런 사업중에서 항상 시련과 고통이 항상 뒤 따랐다.

망해보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적이 많았다. 왜려 망해버렸으면 손을 털어 버렸겠지만 그렇지를 못했다. 돈을 쫓는 사업가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사람을 이해하고 그 이해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끼는 사업가가 진정한 사업가다.

장사꾼도 진정한 마인드를 갖추면 오뎅을 팔고 김밥을 팔아도 사업가가 될 수 있다.

 

많은 직원을 거느려야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1인 기업을 지향하면서 북도 치고 장구도 치고 쾡과리도 칠 수 있는 전천후 연예인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금 그 단계까지 인접해있어서 기분이 좋다. 실속이 있는 사업. 고객에게 멋지다. 참 잘했다! 역시... 최고다!  프로의 정신이 있다. 나는 이런 말을 듣는 진정한 사업가가 되고 싶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내 평생에 아담한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책도 보고 글도 쓰고 재밌게 사는 그런 그랜드슬램의 사업장에서 웃는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그런 사업가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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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공연가. 

초등학교 시절 내가  남앞에서 부르던 노래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이었다.
중학교때는 이동기의 <논개>였다.고등학교 때는 이제 절정이다. 
이승철 부활의 <희야>가 당대 최고의 노래였다.

신라의 달밤에서처럼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불렀다. 군대 후반기 교육에서 내가 처음으로 노래를 쾐찮게 부른 다는 것을 알았다. 이용복님의 <줄리아>는 후반기 교육을 편하게 만들었고 자대배치를 받아서는 이 줄리아와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으로 히트를 쳤다. 군생활중 아마 수백번은 넘게 불렀다. 그래서 군대 문선대에도 나갔다. 

 세월이 흘러 모음료회사에서도 줄리아는 히트를 쳤고 그렇게 나의 노래에 대한 사연은 늘어만 갔다.




자선공연가.

자선공연가라는 말만 해도, 들어도 가슴이 뛴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겨운 말인가. 얼마나 열정이 느껴지는 단어인가.

자선으로 공연을 하는 사람. 누군가에게 어떤 댓가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순수 동기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타인과 동유하는 사람말이다. 

원래부터 자선공연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았고 노래부르는 것이 좋았고 사람들과 정겨움을 나누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밴드생활이나 라이브무대 가수가 되고 싶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바뀌면서 느껴지는 한가지가 자선공연의 꿈이었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재능이라고까지 할 수 없는 작은 소질을 남과 나눈다는 것,같이 호흡하고 동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것도 무보수로 모든 것 내가 준비해서 말이다. 나의 자선공연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일반사람이 아니다. 그렇다.

 
오래전 폐암으로 돌아가신 장모님이 계셨던 곳이 양평의 어느 이름모를 호스티스 단체였다.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시한부부인생을 사셨던 장모님, 자식이나 사위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주말마다 찾아뵙는 것 밖에 없는 작은 존재였다. 장모님 곁에서 24시간 손과 발이 되어준  그곳의 모든 분들이 자선봉사자 분들이었다. 생명이 꺼져가는 이들에게 정성으로 봉사하는 그런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자선공연을 하고 싶었다. 희망을 주는 그런 분들께 더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공연말이다. 

 

자선공연을 위하려면 내 자신이 먼저 실력을 구비해야 한다.

그래서 작년7월부터 드럼배우기를 시작하였다. 기타는 웬만큼 자신이 있었다. 드럼을 배워야 한다. 시간을 더 투자해서 섹스폰도 배워야 한다. 드럼도 배우고 밴드로 결성해서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열심히 했다.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의미가 없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공연과 노래가 아니었다. 공감력이 없었다. 허공에다가 노래를 부르는 그런 심정이었다.똑같은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필요한 자리가 아니었다.  공연의 가장 핵심은 열정과 영혼을 담은 무대매너다.

진심은 알아준다. 프로가수보다 더한 열정과 영혼의 노래만 있다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잘하는 사람보다 잘하려는 사람의 용기와 열정을 더 높이 산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과 모임에도 많이 다녔다. 

 

부를 쌓으려는 것도 그래서이다. 음악을 하는 특성상 음악인들은 개성이 강하고 팀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어느 동호회나 모임의 성격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로 팀을 만들 수 있다. 안되면 내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면 된다. 음향장비며 돈이 상당히 들어간다. 그래서 마음만 가지고 서는 안된다. 스폰서를 구할 수 없다면 내 스스로 스폰서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다. 일정액을 부를 기부하는 것보다 나의 작은 능력을 기부하여 자선하고 싶다 . 자선하고 싶다는 말보다 같이 공감하고 싶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소통하는 자리. 그 자리에서 차이와 차이를 만들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그런 자리를 말이다.

삶은 나눌 때 가장 아름답다.

같이 공유하고 배려하는 순간 더욱 아름답다.

봉사를 하고 자선을 나누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다.

언뜻보면 상대를 위한 것 같지만 나를 위한 따뜻함이다. 나의 욕심과 이기적인 삶의 여러 부분들을 정화해주는 행동이다. 그리고 경계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은 경계가 있어야 한다. 이 선을 넘지 않으려는 경계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깨뜨리고 넘고 부수는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재능이라고까지 할 수 없는 작은 소질을 남과 나눈다는 것,같이 호흡하고 동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것도 무보수로 모든 것 내가 준비해서 말이다. 나의 자선공연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일반사람이 아니다. 그렇다.

 

그런데 작년7월부터 드럼배우기를 시작하였다. 기타는 웬만큼 자신이 있었다. 드럼을 배워야 한다. 시간을 더 투자해서 섹스폰도 배워야 한다. 드럼도 배우고 밴드로 결성해서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열심히 했다.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의미가 없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공연과 노래가 아니었다. 공감력이 없었다. 허공에다가 노래를 부르는 그런 심정이었다.똑같은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나를 원하고 필요한 자리가 아니었다.  공연의 가장 핵심은 열정과 영혼을 담은 무대매너다.   

이렇게 배웠던 이유는 한가지 때문이었다. 

 

진심은 알아준다. 프로가수보다 더한 열정과 영혼의 노래만 있다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잘하는 사람보다 잘하려는 사람의 용기와 열정을 더 높이 산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과 모임에도 많이 다녔다. 

 부를 쌓으려는 것도 그래서이다. 모임 특성상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게 사실이지만 음악하는 사람들은 더하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색깔과 고집이 있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1류아니면 밥먹고 살기가 힘든가보다.음악을 하는 특성상, 음악인들은 개성이 강하고 팀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어느 동호회나 모임의 성격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로 팀을 만들 수 있다. 안되면 내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면 된다. 음향장비며 돈이 상당히 들어간다. 그래서 마음만 가지고 서는 안된다. 스폰서를 구할 수 없다면 내 스스로 스폰서까지 하는 것이다. 

  

진정한 꿈이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다. 내 안의 내면 깊은 곳에서 진정하고자 하는 떨림이다. 순수함과 잔잔함으로 나오는 영혼의 떨림이다. 사막, 그 생명이 숨쉬지않는 곳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듯이 인생의 한부분은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야한다. 

 

 1.성공,출세,경제적 자유가 1번째 꿈이라면 2번째 꿈은 내 영혼을 살찌우는 꿈이여야한다. 

  2. 나무 한그루를 심은 마음으로 따뜻병이 전염되게 만든다. 

3. 세상과 제대로 소통하는 사람이 된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살아간다고 다 사는게 아니다. 왜려 사람들 사이에서 고립된 섬 속에 사는 사람이 있다.  

 

4. 삶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5. 내 죽기전 내가 하고픈대로 살고 싶다. 

 

이것이 내가 자선공연가를 꿈꾸는 진정한 이유다.

성공,출세,부가  인생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 넉넉해서 나누는 것이 아닌 인간의 내면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생은 소중하니까... 내 인생은 더  소중하니까, 그 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한다. 그런 순간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빛을 갖고 태어난다. 우리가 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스스로 그 빛을 발산하기 위해,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미국의 스티브잡스와 비교할만한 엉뚱하고 창의적인 영국의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의 저서<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에 나오는 구절이다.

돈과 명예,모든 것을 가진 억만장가 한 이 말에 생각을 골똘히 해볼 필요가 있다.남을 위한 봉사는 곧 자신을 위한 행위임을 알게 된다. 타인을 치유한다지만 실은 내 정신의 건강을 치유하는 일이다. 그들이 나늘 치유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더욱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에 준비하는 이 삶이 재미나다. 재미난 일은 언제나 시간의 개념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용기를 준다.
용기는 그 어떤 것도 해낼수 있다. 나는 그 것을 믿고 오늘도 자선공연가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한다...
나의 오랜 꿈, 이 자선공연가의 꿈이 이루어 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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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위한 나의 자세

 

 

1. 일단 싸야 한다.아버지,형이 파는 호떡이라도 일단 싸야 한다.

 

2. 싸면서 품질이 좋아야 한다. 싼게 비지떡이 되어선 안된다.

 

3. 품질 좋고 싸면서 a/s가 좋아야 한다. 신속 정확한 a/s

 

4. 친절,친절, 또 친절을 잊지 않는다. 절대 친절.

 

5. 역지사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6. 돈은 고객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고객의 주머니에서 내 주머니로 온다.

 

7. 고객은 직접 찾아오든 간접적으로 찾아오던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8. 고객은 말타툼을 해야 할 사람이 아니다. 고개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요, 가족이요,애인임을 명심하자. 내가 고객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나에게 봉사할 기회를 줌으로써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9. 고객은 말 다툼을 해야 할 사람이 아니다. 고개과 말 다툼을 해서 이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즉 고객은 항상 옳다.

 

10.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나로부터 얻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나의 임무는 고객이 원하는 만족하게 채워주는 역활이다. 그리고 작은 성의로 수고비를 받는 사람이다.

 

12. 고객이 있어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하루도 잊어서는 안된다.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13. 최고의 광고는 입소문이다. 입소문이 나도록 내 자신을 오늘도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하고 고객을 대하자. 오늘만 단 오늘만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고객이 나의 땀과 눈물과 노력을 알아주도록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자.

 

 

고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있어 제가 먹고 삽니다. ^^

 

2010년 7월6일 화요일 오후 5시53분에  그랜드창 대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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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너무도 추웠던 1월의 어느날 밤... 

동탄에서 안양으로 퇴근해야하는 시간이 왔다.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하는 일도 잘 되지않아 마음까지 찹찹한 그날 저녁이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그런 날에 없어도 그렇게 없었던 돈이다. 차에 기름이 다 떨어져 낮에 보험사 긴급주유 서비스를 받았지만 게이지는 여전히 빨간불을 가리키고 주머니에는 몇천원과 차보관함에 있는 잔돈이 전부였다.바닥까지 다 털어 긁어낸 돈이 10원짜리까지 다 합하니 1800원 정도가 나왔다. 3000원어치 기름넣고 잔돈만으로 고속도로비는 겨우 낼 수 있었던 돈이었다. 참담한 마음을 넘어서 그 현실이 서러웠다. 카드가 아예없기도 했고 친구에게,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한다면 그 순간을 벗어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싫었다.내가 만든 현실은 내가 책임져야지.이런 고통의 순간도 겪어보아야 다시는 이런 순간이 안 오겠지.무언가 일들을 벌이다가 몇번 쓰러진 게 큰 데미지로 고통을 주고 있다. 어쩌다 내가 이 정도까지 바닥으로 내려왔지. 이렇게까지 철저히 밑바닥까지 내려온 이유가 뭐지...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술에 푹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고 세상을 저주하기보다 내 자신에게 그 정확한 원인을 묻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마음을 잡아 주었던 것이 한가지였다. 그것은 몇일동안 읽었던 책 때문이었다. 갈증이 난 사람처럼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그즈음이었다. 오후내내 생각한 것이 일 끝나면  안양에 도착해 대동서점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당시 동서문화사의 책에 푹 빠져있었다. 새무엘 스마일즈의 [자조론]과 데일카네기의 [카네기 인생철학]을 읽고 있었는데 책의 두께와 내용면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동서문화사의 책들을 그렇게 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만 주문했는데 직접 동서문화사의 월드북 100권을 보고 싶었다. (후에 고정일 출판대표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드렸다.) 소주한잔보다 더, 무리속에 섞여 내 자신을 위로받기 보다 더 정말 책이 더 읽고 싶었다.  

안양으로 가는 길은 길고도 가시밭길처럼 느껴졌다. 인생의 한 부분에 고통스런 어떤 순간을 뽑으라면 그 때가 짦은 시간에 가장 많은 성찰을 얻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게이지는 빨간불이지... 마음은 찹찹하지... 힘을 내고 용기를 내고 싶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지... 책은 보고 싶고 서점에는 어서 가고 싶지...  마음속에 복잡한 모든 것들이 뒤섞인 느낌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대동서점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서 서있었건만 그 날 처럼 늠름하게 나를 맞아 주었던 적은 없었다.서점에 들려 월드북 책들만 찾아보았다. (입천장에는 거미줄을 치고 있는데 육체의 양식을 떨어져 없는데 영혼의 양식만 채우는 느낌이었다. 쌀독에 쌀이 떨어져 새끼들은 굶고 있는데 묵묵히 책만 보는 심정이 그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권 한권 보고 또 보았다. 그때 유독히 눈이 갔던 책이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국가,향연]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같은 책이 관심이 갔다. 영혼의 갈증과 텅빔을 채우고 싶은 욕구였으리라...  그날 1시간 넘게 구경하고 돈이 없어 단 한권의 책도 사오지 못했지만 100권이상의 책을 산 기분 보다 더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힘겨웠지만 내 독서인생에서 가장 귀한 경험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고 내 자신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삶은 고통을 준 다음 선물을 준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 대동서점의 일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귀한 밑거름이 되어준다. 실패와 고난들은 그 당시에는 힘들고 괴롭다. 남들은 다 잘들 하는데 힘들게 살아가지 않는데 나만 왜 이리 힘들게 살까? 왜 풀리지않고 늪속에 빠져드는 것처럼 끝이 없을까 생각해도 다 순리라는 것을 지나고 나니 알게 되었다.그게 뿌리깊은 나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거름이 됨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다. 거름이 없이 울창하고 멋진 풍광을 뽐내는 나무가 될 수 없다. 삶도 실패와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느리고 천천히 가고 안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여정의 한 순간이다. 경험적 수단이 고난과 실패속에 배우는 것이라면 독서는 그 경험적 수단을 줄여주는 지름길 같은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고통속에서 뼈져리게 배워왔다.  

책은 펼치기 전에는 그저 한낮 종이에 불과한 무생물이지만 펼쳐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살아 숨쉬는 사람과 같이 느껴졌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다. 그 근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정신과 정신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다.그리고 최고의 인맥을 만드는 순간이다. 램프에서 지니를 부르지 않으면 영원히 나오지 않는 것처럼 책도 손으로 잡아 읽기 전에는 그저 의미없는 종이에 불과하다.   

사람이란 한없이 강하지만 한 없이 약한 존재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방황 할 때도 있고 몸이 오그라드는 외로움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격려와 배려를 받으면 힘이나고 독설이나 상처되는 한 마디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된 영혼이 없는 육체이기 때문이다. 영혼에 상처와 텅빔만이 있기에 그렇다 ....  영혼의 가장 큰 힘은 독서다. 어느 행간에 담긴 작은 의미가 그 사람의 전 삶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성찰, 진정한 홀로서기의 준비자세라고 생각한다. 

어느 낯모를 간이역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읽는 즐거움, 여름날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서 찬 녹차를 음미하며 읽는 즐거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놀이터 벤치에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 겨울날 가족과 떠난 여행지 펜션에서 시간을 내어 읽는 독서의 즐거움... 술자리를 마치고 약간 술이 덜 깨어 집에돌아와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즐거움과 행간에 쳐놓은 빨간 밑줄은 작은 감동과 삶의 여유를 주곤 한다. 각박하고 많이 일들이 총알보다 더 빠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간의 다툼속에서 올바른 길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독서라는 내안의 작은 울타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를 마감하고 집에 도착해 잠든 아이들을 보고 아내에게 하루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서재의 많은 책들을 바라본다. 한권 한권 내 손때가 묻어있어 쌓여있는 저 책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눈 녹듯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그리고 흐뭇한 마음이 생기며 내가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저렇게 좋은 책을 읽었고 좋은 책들을 모았다는 자부심이다. 저많은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다. 오늘도 고생하셨다고 오늘도 영혼을 치유해드리겠다고.

사람은 책을 읽을 때 가장 자기다워진다. 독서 ,영혼이 있는 육체를 위하여 오늘도 어떤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은 나를 오늘도 설레게한다...사람은 책을 읽을 때 가장 자기다워진다. 독서,영혼이 있는 육체를 위하여 오늘도 어떤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은 나를 오늘도 설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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