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유혹이 많은 세상이다.
사람간의 유혹,부와 관련된 유혹,술과 쾌락의 유혹, 게으르고 나태한 삶의 유혹...
살아가기에서 뭐가 그리 신경쓸 것이 많고 고단한 일과 힘겨움이 많은가? 내 몸과 마음이 분명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전날 아무리 스트레스를 풀었다고도 하지만 다음날에는 소금물을 마신 것처럼 더 더욱 갈증이 나는 것이 이 세상이다. 왜 일까? 무엇이 문제인가?
그래서 새벽을 깨운다. 깨우는 것은 힘들다. 더 잠들고 누워있고 싶다. 그저 이렇게 죽은 듯이 자고 싶을 때가 많다. 이런 젠장 일어나는 순간부터 힘들잖아...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게으름과 나태함을 깨부순다. 새벽산행은 그래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가장 나답게 행동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가장 나답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누구보다 시간을 소중히 쓰는 사람이다. 매연에 둘러 쌓여 컥컥거리는 숨을 내쉬며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며 걸을 수도 있고 새소리,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즐기며 소풍하면서 하루를 여유있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와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새벽 산행은 두가지를 선물한다. 나이에 상관없는 몸의 건강을 선물한다. 건강한 몸에서 나온 건강한 정신을 또 한번 선물한다. 모든 병은 정신의 복잡함 속에서 시작한다. 삶의 힘겨움이라는 변명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게으름으로 항상 동반하고 있다.
1. 내 자신과의 싸움에 지지 않기 위하여 독서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항상 진자들이 하는 말이다. 게으름과 나태함 이 두가지의 질병 덩어리를 떨치지 않고 감히 성공과 진정한 꿈을 달성한다고 말하는 것은 오늘도 런닝머신 위에서 제자리 걸음하는 사람의 삶의 자세다. 그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산에서 읽는 1시간의 독서는 신선하고 자랑스럽다.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정확히 느낄 수 있다.그리고 나를 이겨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정확히 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다는 신념이 든다.
나를 이기지 않고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말인가? 내 몸에 존재하는 나쁜 습관의 잔재들을 궤멸시키지 않고 어떻게 인생이라는 산을 오른다는 말인가? 내 자신과의 싸움은 전면전이다. 나와의 싸움이기에 관대함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는 단어다.타인과의 싸움은 가끔 져도 쾐찮다. 그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자. 하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는 면도날보다 더 날카롭게 이겨나가자. 오늘 단 하루, 하루를 이겨내가면 된다. 내일,모레도 신경쓰지말고 오늘만이다. 그리고 내일의 태양이 뜨면 내일의 단 하루만을 이겨나가자. 그런 하루 하루가 모이면 퍼즐 조각 맞추듯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그 완성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독서가 첫번째다.나를 이기기 위하여 독서를 한다.
2.남과 차이와 차이를 만들기 위하여 독서한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 가장 휼륭한 친구이자 영원한 동반자가 있다. 때로는 매서운 채칙질로 내 정신의 살갗을 사정없이 때리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날, 얼음보다 더 차가운 냉수로 나의 목젖을 시원하게 한다. 묵은지와 겉절이처럼 때론 김치찌개의 구수한 맛을 내기도 하고 여름날 저녁 맛있게 먹는 비빔국수에 맛나는 겉절이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것이 바로 독서다.
평등한 시간속에서 남과 다른 길과 생각의 지름길을 가고 싶다면 책 속으로 두더지처럼 파고드는 순간이다. 파고들고 헤치다보면 답이 나온다. 남과 다른 차이와 차이를 만드는 순간이 많을 수록 내안의 진정한 거인은 기지개를 편다. 거인은 항상 램프안에서 쉬고만 싶어한다. 그놈을 쉬지 못하게 괴롭힌다. 행간의 의미를 찾는 순간 거인의 살갖에 바늘로 푹 쑤시는 순간이다. 한 권의 좋은 책을 읽고 난후 바라본 하늘과 풍경은 어제의 내가 아니고 책 읽기전의 내 자신이 아니다. 물을 흡족히 뜰어당긴 뿌리깊은 나무처럼 울창한 색깔과 푸르름으로 자랑을 한다.
3.독서는 농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삶에서 나는 작은 농부라고 생각했다. 인생이라는 논과 삶이라는 밭을 일구어 땀흘리는 나는 작은 농부다. 여름날 흘린 땀만큼 가을에 거두는 수확을 기쁨을 누리는 작은 농부. 단비처럼 내리는 저 비에 감사하고 눈부신 햇살아래서 영그는 곡식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고픈 농부의 마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삶의 책 읽기는 농부의 연장이다. 삽과 쾡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나는 독서를 통해 내 마음의 논을 가꾸고 가시밭길 같은 밭을 일궜다.
독서는 농부의 연장과도 같은 것이다.삽과 쾡이로 농부가 논밭을 갈 듯 내 인생을 일구고 싶었다. 그리고 곱 씹듯이 몇번을 읽어 나갔다. 내가 그렇다. 이런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이렇게 살고 싶은 것이 내 작은 소망 아니었던가...
표를 사서 올라타면 ,정해진 목적지까지 실어다 줄 기차가 같은 것, 그게 인생이라면 나는 중도에서 내려버리겠다. 나는 절대 이런 삶이 싫다. 그 유명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 생활자의 수기> 에 나오는 대목이다. 뻔히 보이는 길.. 고통 없이 평탄하여 누구나 가는 길, 그런 길은 죽었으면 죽었지.나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그런 길을 가는 내 다리가 있다면 발목을 비틀어 꺽어서라도 나만의 길을 가고 말겠다. 내가 정녕 가고 싶고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길만을 찾아 나서겠다.
4. 보이지 않는 진정한 안목을 기르기 위하여 독서한다.
눈을 뜨고 보이는 것이 진정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남이 보지 않는 것, 남과 다른 1인치의 숨은 법칙을 찾아 내는 것, 역발상의 기법으로 뒤집어 볼 수 있는 시력으로 변해야 한다. 그러면 남과 다른 생각과 행동이 뒤따른다.
ㅡ어떻게 살 것인가?
ㅡ10년후의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ㅡ 무엇을 위하여,또 누구를 위하여 살 것인가?
ㅡ 왜?왜? 왜? 세상의 정확한 길을 알고 싶지 않은가?
ㅡ 어떤 삶과 살아기가 진정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인가?
읽고 쓰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읽는 다는 것은 소퉁의 힘을 준다.저자와의 진지한 대화에서 소통의 힘과 지혜를 배운다. 쓴다는 것은 자기반성과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힘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의 공간이며 성찰의 시간이다. 성찰하는 것 만큼 진보하고 진보한 만큼 성장한다. 행동한다는 것은 멈춤없이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가는 원동력이다.
이런 마인드가 형성이 되면 후회없는 삶은 살게 되고 내가 살고 싶은 시간을 가지며 재미난 인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간이다.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가 있다...
유혹많은 세상에서 벽을 만들어 내 자신의 경계를 세운다. 나만의 길을 가는 무기이자 힘이다. 세상과 싸우는 나의 무적 아군은 독서의 전사들이다.
5.성공하고 싶다면 유혹에도 담대 할 수 있는 두꺼운 마음의 가죽을 키워야한다.
갑옷처럼 단단한 진짜 가죽을 키워야 한다. 내 자신을 굳건히 세우는 작업이 첫째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내 자신으로 거듭난다. 이것의 독서의 기술 마인드다.
사람에게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자원이 시간이다. 동시에 가장 제한 된 것도 시간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성공한 능력의 소유자도 나이를 먹고 태어나고 죽는다. 시간을 지배하고 24시간이 아닌 27시간을 살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똑같은 시간안에서 허둥대고 시간이 쫓기어 사는 사람보다 시간을 지배하면서 사는 사람의 가장 먼저 지혜는 독서뿐이다.
세상 많은 유혹에서 벗어나 참고 내일을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삶의 모습이 아름답다. 더 아름다운건 그 이마의 땀을 닦고 시원한 그늘 밑에서 책을 읽는 그대 모습이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