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먹었겠다.

 

이제 기운 빵빵~~ 힘이 솟는다!

이제 다시 올레길을 힘차게 걸어 보자~

역시 사람은 먹어야 산다!

 

 

 

 

 

 

 

 

 

 

 

느릿느릿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어느새 가까이 온 성산 일출봉.

1코스의 매력은 어디에서든 성산 일출봉을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멀리서,가까이서 점차 바라보이는 느낌이 아주 좋다!

 

 

 

 

 

 

 

 

따뜻한 커피가 먹고 싶어졌다.

일출봉이 가까이 오니 이런 카페가 보였다.

그 옆에 이런 이쁜 강아지도...

 

 

 

 

 

 

 

 

 

 

 

 

 

 

 

 

 

 

 

이름이 다리라고 한다.

주인장이 애지중지 정성으로 키운 것 같다.

속 검은 사람보다 어쩌면 개가 더 친구가 될 수 있다.

상황과 때에 따라서는...

 

 

 

 

 

 

 

 

 

 

이 글을 보고 작은 충격을 먹었다.

 

 

"칭찬,귀로 먹는 보약,돌아 오는 부메랑"

 

어쩌면 짧은 글귀 안에 만 가지의 성찰이 들어있냐!

함축적인 이 한 마디에 말의 힘과 글의 힘을 동시에 느껴본다!

 

 

 

 

 

 

 

 

가격도 착하다!

 

 

 

 

 

 

 

 

 

 

 

 

 

 

 

 

 

 

 

 

 

 

 

 

 

바다를 응시하면서

뭔가를 몰두하는 다리의 모습.

웬지 철학이 느껴지는 개다.

 

사람이나 개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커피를 마시고 바람을 즐기고 여행을 즐겼다.

삶에 이렇게 여유있게 여행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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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싶다!

전복죽과 문어가 그렇게 먹고 싶었다.

어디에서?

 

꼭 시흥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과 문어 한 접시를 주문했다.

얼마나 배고팠는지 반찬이 나오기가 무섭게 먹었다.

전복죽은 한 그릇 가득 나왔다.

양이 많으니 보기만 해도 좋다!

 

 

 

 

 

 

 

 

 

 

 

 

 

 

 

 

 

 

 

이 문어가 쫄깃하니 맛이 좋았다.

시원한 맥주를 한 잔 원삿하고 문어를 먹었더니 이거 궁합이 최고로구나!

 

 

 

 

 

 

 

 

 

 

 

정말 이 맥주의 맛이란!!!!

죽인다!!!

 

 

 

 

 

 

 

 

 

 

 

 

 

 

 

전복죽은 처음 먹어 보았다.

부드럽고 향이 좋았다.

싹 싹~~하나도 남김없이 먹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아내도 배고 고팠는지 맛있게 먹었다.

전복죽과 문어 그리고 그 시원한 맥주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아~~ 또 제주도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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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오름을 지나면 한적한 숲길을 걷게 된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삶의 일탈에서 느끼는 여유의 느낌, 머리는 가벼워지고 몸은 땀이 살짝 나게 된다. 그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다.

이런 순간을 한 달 동안 기다려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여서 더 좋다!

 

 

 

 

 

 

 

 

 

 

 

 

 

 

 

 

 

 

 

 

 

 

 

 

 

 

 

 

 

 

 

 

 

 

 

갈대숲도 지나고 오랜 세월 자연이 가꾸어 온 길을 걷고 있다.

 

 

발 빠른 아내의 뒤에서 뒷 모습을 담는 순간

행복! 이것이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동안 홀로 많은 여행을 했었다.

뭔가 부족한 것이 하나있는데... 조금은 외롭구나 했는데...

아내의 빈자리였다...

 

 

 

 

 

 

 

 

 

 

 

 

 

 

두 번째 오름을 이제 오르게 된다...

 

 

 

 

 

 

 

 

 

 

아내가 앞서 가고,,,

 

 

 

 

 

 

 

 

 

 

 

나는 여기서 또 쇼를 펼쳐보았다!

 

 

 

 

 

 

 

 

 

 

 

 

 

 

 

 

 

 

 

 

삶에서 이렇게 포효하면서 높이 뛸 수 있는 날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스트레스는 저만큼 가 버리고 삶의 에너지가 충만해진다.

엉뚱한 신랑만나서 아내가 욕본다^^

 

 

 

 

 

 

 

 

 

 

 

 

 

 

 

 

 

 

 

방목된 말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등도 토닥여주고,, 사진도 담아 보았다.

 

 

 

 

 

 

 

 

 

 

 

 

 

 

 

 

 

 

 

 

 

두 번째 오름에서

저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았다.

우리가 걸어온 길들을 보면서 삶의 여정도 이 여행과 다름없음을 배워본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땀을 흘리면 그 만큼의 풍광과 성찰이 느껴지고, 힘들게 오름을 오르면 땀에 힘들지만 그 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본 자연의 광대함은 삶의 기쁨과 행복은 안겨준다...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 두고 온 두 아들은 걱정 안하기로 했다.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 않은가?

 

두 아들 인생보다 우리 인생이 더 중요하다.

자식들을 위해 내 삶을 다 희생하지는 않겠다.

아내와 나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이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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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

 

 

 

1991년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은 내 생일이었다.

친구 셋과 같이 쾌 시끄러웠던 맥주집에서 생일을 즐기고 있었다.

추석 전날이어서 다음 날 고향에 내려가야했다.

 

친구녀석 중 홀철기란 친구가 생일인 친구에게 뭔가를 선물(?)하려 했다 보다,

옆 테이블에 가서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여자 한명을 모셔온다,그리고 한참 있다가 한 분이 내 앞에 앉았다.

그 한 분이 지금의 아내이다.

친구야~~ 고맙다.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멀리서 나를 본 아내의 내 첫인상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검정 나시티에 담배를 연신 피워대는 모습이 거칠게 보였다고 했다.

 

 

 

그렇게 맥주집에서 나와 커피 자판기 옆에 앉았다.

그날 새로 구입한 구두에 발이 아프다고 투정을 부렸다.

커피를 한잔 뽑아 먹으며 길다방 커피숍의 커피라고 웃음을 주었다.

 

 

긴머리,그 긴머리의 앞부분에 스트레이를 뿌려서 옆으로 이쁘게 넘겼다.

분홍색 니트에 청바지,그리고 나이키 농구화를 신었던 아내의 모습.

정말 아름답고 이뻤다.

 

손바닥에 적어 주었던 453-17**

그 전화번호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한 사람의 운명이 그 순간 바뀌고 있었고, 그 운명에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나름데로 멋을 부린 치기어린 젊은 청년이었고, 미성숙한 인격을 지녔던 내 젊은 날의 최고의 정점에서 아내를 만났다.

나에게 9월21일은 내 생일보다 더 의미있는 최고의 날이다.

 

 

 

 

 

 

 

 

 

 

 

 

 

 

 

 

 

 

 

 

 

 

 

 

 

 

 

 

 

 

열심히 오름을 오르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았다.

 

묵묵히 자신이 걸어온 인생과 걸음이 닮아 있다.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며 매사에 충실하다.

한 걸음,한 걸음이 목적지를 가게 하듯이 삶과 도보여행 또한 같다.

 

 

 

 

 

 

 

 

 

 

 

 

쉬엄쉬엄 가세욧^^

 

 

 

 

 

 

 

 

 

 

 

 

 

 

오름에 오르자

빼어난 경관이 선물로 주어진다.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멋진 풍광에 탄성이 나온다...

 

 

 

 

 

 

 

 

이 사진 아주 마음에 든다.

아내가 역시 사진을 잘 찍는다니까...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모습.

소원이 있다면,

오랜 세월 같이 지낸 우리 모습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 닮는다고 하지 않은가...

 

 

 

 

 

 

 

멀리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가 보인다.

오름과 말이 잘 아우러진다.

올레 여행 오길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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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9월21일 아내를 처음 만났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 2013년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힘들고 고단했던 날들과 행복과 환희의 순간이 교차하는 날들도 많았고,

그 삶의 중심에 언제나 아내가 있었다.

 

아내는 나에게 아내 이상의 존재였다.

친구였고,동반자였고,조언자였고,스승이었고,연인이었고,같은 시간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나였다.

내 인생에 아내가 없었다면 힘든 삶을 살았을 것 같고 뭔가 채워지지 않은 갈증속에서 살았으리라....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그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더 가득하리...

 

그런 아내와의 만남 기념일.

9월21일은 내 생일보다 더 특별한 날이다.

올해는 만 22주년 기념,그래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이자 여행을 계획했다.

 

 

 

 

 

 

 

 

 

 

 

 

제주 올레 여행.

 

아내가 먼저 제의했다.

여행을,그 목적과 주제를 아내가 선택하여 말한 것은 이 제주 올레 여행이 처음이었다.

걷기를 좋아하는 아내가 이 여행을 가고 싶어한다,나는 그 의견에 따라 준비하고 계획하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졸래졸래 아내의 뒤를 따라가면 되면 이쁜 사람이다.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이름하여

< 22주년 기념,제주 올레 힐링 여행>

 

아침부터 소지품을 놓고 와서 비행기 시간이 촉박했다.

공항버스 타는 곳에서 이거 안되겠다 싶어 택시로 갈아 탔다.

그리고 수속 5분 전 도착,휴~~~~간신히 비행기에 올랐다...

 

 

 

 

 

 

 

 

 

 

 

 

 

 

 

 

 

 

 

이렇게 하늘,비행기 안에서 아내가 앉아 있다.

아침부터 뛰어 다니시느랴 힘드셨죠?

 

 

 

 

 

 

 

 

 

 

 

 

 

제주 공항에서 버스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제주 동일주 노선을 승차했다.

1시간 2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시흥리.

시흥 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여행이 시작된다.

총 21구간을 걷는 올레 여행.

하루에 5~7시간 걷는 이 여행의 묘미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렌트카를 빌려타고 3일 다녔다고 제주 여행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제주의 속살 여행을 하고 싶었다.

 

 

 

 

 

 

 

 

 

 

 

 

 

 

 

 

 

 

 

 

 

이렇게 아내와 인증샷을 날리고 출발해본다.

 

 

그 시각이 2013년9월28일 11시 30분.

아내와 제주 올레 여행의 멋진 시작이다.

 

삶은 이래서 살 만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 그 여행에서의 대화,눈빛,손잡고 걷는 순간,불어오는 바람과 공기에서 삶의 무한한 행복을 느끼며 여행을 즐길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과.....

 

 

 

 

 

 

 

 

 

 

 

 

 

 

첫 걸음을 떼기 전 이렇게 사진을 담아본다!!

 

 

 

 

 

 

 

 

 

 

 

 

 

 

 

 

 

 

 

 

 

 

 

 

 

 

 

 

 

제주도는 어디에나 이렇게 돌이 많다.

돌과 바람,그리고 자유...

일상에서 이렇게 탈출하여 삶을 즐기는 우리.

 

고맙고 멋지다!!!

 

 

 

 

 

 

 

 

 

 

 

 

 

 

 

 

 

 

 

 

 

 

 

아내와 있으면 그 어느 것도 두렵지 않다.

편하고 사랑스럽고 든든하고 항상 고맙다.

 

아내는 잘 걷고 잘 뛴다.

 

언젠가 찬빈이 유치원 때 달리기를 하는데

누가 쌩~~하고 달려가길래 봤더니 아내였다.

1등 먹었다, 그리고  정말 빠르다.

 

 

 

 

 

 

 

 

 

 

올레 여행 중 이 리본을 보면 마음이 놓인다.

가야 할 길을 안내해주는 어여쁜 여인네같다..

 

 

 

 

 

 

 

 

 

 

 

 

 

제주에는 당근밭이 많다.

해풍을 맞아서 그런가?

 

 

 

 

 

 

 

 

 

 

 

 

 

 

 

 

 

 

 

 

 

 

 

 

 

 

 

 

 

 

 

 

 

 

 

 

 

 

 

 

자~~~이제,

제주 올레 여행을 시작해본다.

21구간을 언제 끝낼지 모르지만 시작이 반이다.

이 모든 글들은 언젠가 책으로 만들어 질 것이다.

 

 

자기야~~

 

 

같이 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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