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심 선배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사업번창,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선배님을 뵌지가 2007년이었지요.
선배님 사무실에서 뵙고 세월이 벌써 5년가까이 흘렀습니다.
항상 마음의 여유와 세련된 몸가짐과 언변이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명함집을 정리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편지를 드립니다.

그 당시는 저에게 질풍노도와도 같은 시기였습니다.
중고생도 아닌데 무슨 질풍노도냐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당시는 힘든 시기였습니다.
선배님의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건강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시간되시면 답장 한번 주십시요^^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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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님께

 
솔개님의 닉네임은 참 마음이 듭니다.
 

솔개는 하늘을 나는 독수리죠.
70년을 사는 솔개가 40년이 되었을 때 고통스런 갱생의 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발톱은 길어지고 부리는 먹이를 낚을 수 없을 정도로 자라 효과적이지 못하고 날개의 깃털은 비행을 하는 데 많은 힘이 든다고 하죠.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 먼저 부리를 날카롭게 갈고 그 날카로운 부리로 발톱을 뽑아 새롭게 만든 다음 날개의 깃털을 뽑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솔개님도 지금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힘과 용기를 냈으면 합니다.
그저 묵묵히 초심을 잊지않고 하세요.

 책을 집필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일단 쓰세요.
[스티븐 킹]처럼 하루에 어떤 시간을 3시간 내어서 무조건 쓰세요.
그 시간만은 세상이 무슨 난리가 나도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쓰세요.
대신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솔직함을 다 담아서 쓰세요. 간결하고 솔직하게 쓰세요.

그리고 항상 읽고 쓰세요. 작가의 첫째 기본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겁니다.
두번 째는 첫번째 기본을 그대로 지키는 겁니다.
요즘 슬럼프에 빠진 것 같은 데 다시 한번 힘과 용기를 내세요.
그저 꾸준히 엉덩이를 의자에 앉혀서 쓰세요. 그리고 2월말까지 완성을 해보세요.

솔개님은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자~~~ 고함을 한번 지르시고 멋지게 또 쓰시고 읽으세요.
세상 사람 다 못해도 솔개님은 분명 할 수 있습니다...^^

 

 

2월13일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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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선생님...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여행에 반성,성찰,선물의 의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반성은 월든의 조지 소로우가 호수가에 길을 짓고 자신을 바라봤지만 저는 걸으면서 제 자신을 반성해보았습니다.

성찰은 홀로 걷기만 하니 자동으로 성찰이 되는 느낌입니다.
걸으면서 보는 자연의 경관과 하늘,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선물은 만 39살의 제 인생에 준 선물이었습니다.
이제 불혹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터닝포인트, 30대 마지막 선물 같은 것 있죠? ^^
나중에 한번 여행기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건승하십시요.

 

 

안양에서 이경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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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선생님께

 

 

해남 영전에서 강진으로 가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릎과 발목, 허벅지는 아프지... 속도는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듯 거북이 걸음이었습니다.
시멘트 ,아스팔트를 걷는 일은 많은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었습니다.
그까짓 것, 걷는 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교만은 없어지고 겸손으로 순한 양이 되었습니다.
아침 7시51분에 시작한 국토종단도보여행은 오후 6시쯤,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보계의 이상 작동으로 많이 걷지 않은 착각을 알았습니다.

 

계라 삼거리.
강진까지 남은 거리는 9km, 걸어온 거리는 30km를 넘게 걸었습니다.

시간은 6시를 넘어서 숙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9km를 걸어서 강진까지 가야 되나,여기서 마을회관이라도 사정하여 잠을 청해야 하나?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9km를 걸으려면 꼬박 2시간은 넘게 걸어야합니다.
일단 걸었습니다.
기록을 갱신하거나 최대한 빠른 국토종단의 의미는 아니지만...
가는 내내 깜깜한 밤이지,마을도 보이지 않지, 차도 다니지 않지...
다리는 아프고 배도 고프고 피곤하지...
차를 얻어타고 강진에 가서 하루 묵고 다시 아침에 이 곳으로 다시 원위치하여 다시 걸을까?

머리속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싸웁니다.

오늘은 국토종단 2틀째 되는 날,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제 마음속에서 오늘 이 순간의 고통을 참지 못하면 남은 국토종단의 길을 갈 힘과 용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어떤 도전과 의지의 힘이 솟아
저녁 8시31분,강진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미련하긴 했지만 이제 남은 국토종단의 힘겨움을 이길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느낌입니다.
너무도 피곤하여 씻지도 못하고 여관에서 잠을 잤지만 일어난 아침에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 없었습니다.
3박4일, 저는 2월 8일 국토종단 1차여행을 마치고 저는 지금 현 직업에서 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정진홍 선생님은 제가 많이 좋아하고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 책 3권은 저에게 항상 폭풍같은 인생의 바다에서 등대와 같은 역활을 해주고 계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좋은 책 부탁드립니다.
연말이면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4권] 이 출간되지 않을까요^^
가정에 행복과 화평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저술하시는 데 특별한 건강  더 빌어봅니다.

항상 선생님의  좋은 책을 잘보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특히 저자서문을 보노라면 책에 얼마나 영혼과 정성을 기울이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제 감사의 마음을 한번 편지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음속으로가 아닌 진심어린 편지로 말입니다.

저에게 정진홍 선생님의 책은 어떤 삶의 철학서이자 인생의 지침서입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다!" 라고 하는 데 글과 사람이 일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더욱 건강하셔서 항상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연간 200권의 책을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예전에는 "책 속에 길이 있다." 는 말의 뜻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씩,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부디 선생님의 마음속 감명깊고 인생에 힘이 되어준 책 5권만 추천해주시면
힘들고 어려운 삶속에서 등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건승하십시요.

 

 

안양에서 이경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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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엑스님께

국토종단 1차 여행을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항상 걷고 군대도 다녀오고 하루를 등산으로 시작하여 체력에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국토종단을 시작하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4일을 걸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스팔트 시멘트 딱딱한 길을 하루내 걷다보니 몇시간도 못가서 무릎,허벅지,발목 등등에 무리가 갔습니다. 세상에 역시 만만한 것이 하나도 없구나. 이까짓 걷는 게 무어가 힘들 것인가?
ㅎㅎㅎ  제대로 교만을 벗어던지고 겸손함으로 자동 무장됨을 배웠습니다.
하루는 민박집, 여관, 마을 회관에서 자는 데 많은 반성과 성찰,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점심에 피로회복제로 먹는 막걸리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장흥을 지나오는 데 트리플엑스님 생가가 여기 근처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장성아니면 장흥 둘 중 한 지역같았는데요^^
감사드리고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2차 종단계획은 4월 중순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 춥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승하십시요.

 









 

인생에서도 이렇게 항상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항상 판단과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결과 또한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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