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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투자법칙 - 투자왕 김단테가 실전으로 증명하는 올웨더 주식투자 전략
김동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제로금리 시대에 살고 있다. 은행에 묻어 놔봤자 수익이 물가를 못 따라 가기 때문에 손해만 된다. 저축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떠났다. 세계의 각국 정부는 저성장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양적완화와 기본소득 실시로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었다. 올어라운드로 풀린 돈은 유동자금이 되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의 자본시장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그 떠돌이 돈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탄알이 부족한 사람들은 게임은 안 된다. 부동산은 분할매매라는 것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과 채권시장에서는 소액으로도, 분할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미들에게 한 수월하기는 하다. 그래도 소액은 큰돈에 비해서는 땀 뻘뻘 수준이다. 하지만 소액으로도 간접투자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돈이 모이는 데에는 어떤 수를 내서라도 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 이처럼 핫한 요즘의 자본시장은 그야말로 제철 만난 메뚜기의 시장이 되고 있다. 더구나 노동시장의 몰락은 이 상황을 부추기고 있기에, 그야말로 자본시장은 물 들어왔다. 그런데 그 배의 노를 저으러 참여하기 쉽다는 것과 잘 저어서 파도를 해쳐나갈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어떻게 하면 거친 파도를 잘 해쳐나갈 수 있을까?
분산 투자에 관한 안내서를 만난다. 헤지펀드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리지워터’가 운용하고 있는 <ALL WEATHER>라는 아주 생소한 이름으로 미국 주식 거래용 계좌도 만들어야 하고,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포트폴리오 펀드의 투자 기법의 장점을 100년의 역사 속에서 알려주고 있다. 어떤 펀드에 구매할 것인지, 금리와는 어떤 관계 속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등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100% ETF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을 60 대 40의 비율로 섞은 ‘글로벌60/40’을 다룬다. 동시에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어려움의 틈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직접 투자를 고집하는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관한 하나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산 배분 투자의 십계명>---------(242~248페이지)
1,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라.
2. 일찍 투자하고 자주 투자하라.
3. 너무 많거나 적은 리스크를 감당하지 말라.
4. 분산하라.
5. 시장을 예측하지 말자.
6. 인덱스펀드를 사자.
7. 비용을 최소로 하자.
8. 세금을 최소화 하라.
9. 단순하게 투자하라.
10. 끝까지 버텨라.
경기 불황이 언제 올지 모르니 불황에 강한 자신들을 일정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217페이지). 개별 주보다는 인덱스 투자가 좋고, 인덱스 투자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자산 배분이 가장 무난하다(48페이지). 자본시장에는 위험이 항상 존재 한다. 그 위험은 규칙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그 크기도 다양하다. 위험을 예상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자본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가장 어렵게 한다. 동시에 가장 수익을 가장 많이 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손해를 봤으면, 누군가는 반드시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을 얻은 사람은 극히 소수로 대박이지만 다수는 손해라는 것일 뿐이다. 나는 어느 편에 설 것인지 만이 문제로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ALL WEATHER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는 나를 승자의 편에 서게 하기 위해서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리스크 패러티(Risk-Parity) 전략의 일환이다.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이상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장기 수익률만큼은 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이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는 것 중에 최선의 방법은 포트폴리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직접 방식으로도, 간접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다만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궁금점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는 단일한 종목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종목에 투자를 하다 보니. 현재 자신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기 쉽지 않다. 이들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 백 테스트(back test ; 상품 가격 인상 후, 일부를 인상 전 가격으로 팔아서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기)이다. 이와 관련되어 샤프 지수가 있다.

올웨더의 철학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면, 60/40전략으로 투자해도 장기적으로 훌륭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48페이지). 자본시장에는 아주 많은 종목이 있다. 직접 투자의 경우에 상품별로 주식, 채권(물가연동채 포함), 금, 원자재, 선물과 옵션이 있다. 또한 이들을 국가별로 미국과 기타 선진국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별로 달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상품과 국가를 그대로 하면서도 간접 투자하는 펀드. 리츠가 있다. 이들 중간형태의 ETF가 있다. 이렇게 많은 상품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어떤 기업을 고를 것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우리나라만 봐도 2019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는 799개, 코스닥에는 1405개의 종목이 있고, 오르는 종목은 극히 일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리 90%가 나가떨어지는 악재의 경우에는 상한가를 치며 오르는 종목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종목을 고르냐는 그야말로 복불복의 상태에 있는 경우이다.

WHAT보다는 WHY가 100배는 더 중요하다(49페이지). 왜 사는지 그리고 왜 파는지에 대한 근거가 있는 투자, 자신이 하는 투자의 논리를 타인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투자(28페이지)를 해야 한다. 그 시장은 위험이 많은 시장이다. 이 위험천만한 시장에는 아주 많은 정보가 흘러 다닌다. 어떤 게 맞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우리가 날마다 보는 시황이라는 것도 대개 투자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들이나 방송 이야기, 시중에 떠도는 호재만을 믿고 하는 투자는 운이 좋아서 한 두 번은 성공할 수 있다. 황소도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을 수가 있다 어쩌다 횡재로 한 두 번은 수익은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해서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자본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경우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50%이상은 쪽박이라는 상황이 그 방증이다. 이래저래 열려만 가는 자본시장에 지뢰는 많이 깔려 있기에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의 말을 듣고 하는 투자는 전투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지라도 전쟁에서는 승리하기 어려운 구조이자. 오직 내가 가는 길을 알고서 가야 어떤 위험에 닥쳐서 넘어져도 방황하지 않고 금방 일어나서 앞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요래 저래 맨몸으로 승자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인생의 법칙은 주식시장에도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