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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부지 아빠 - 제9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ㅣ 미래의 고전 26
하은유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철부지 아빠中 에서>
나의 마음을 가장 움직였던 두 편....
1. 내 얼룩이
2. 나의 철부지 아빠
분명 아이들으르 위한 동화라지만...
내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 이유는 뭘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다 본 이야기들이라 순수하면서도 가감없는
느낌이 그대로 내게도 전해졌기 때문이다.
-나의 철부지 아빠-
경태 아빠는 미혼부
젊은 아빠를 둔 경태는 할머니와 고모의 말씀처럼 아빠가 한 없이 철 없어 보이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알게되고 며칠 동안 아빠를 원망하게 된다.
엄마가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경태의 마음에 아빠에 대한 원망아 아마 가득했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경태의 아빠는 엄마와의 마지막 연락에서 미용 기술을 배운다는 말을 듣고는
여러 곳의 미용실을 옮겨다니며 머리를 자르게 되고...
그 날도 엄마와 닮은 사람이 있다는 얘길 들은 경태 아빠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한없이 아빠의 철부지 행동들에 살짝 실망도 하지만...
아빠의 깊은 속마음을 알게 된 경태는
아마...미안했겠지...
부모는...
그 존재만으로도 한 없이 든든하다는 사실...
이젠 경태도 알았으리라...
철부지처럼...친구처럼...그렇게 경태를 지켜주고 있는 경태 아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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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얼룩이
무시할 수 없는 다문화 가정...
결코 외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함을 한 번 더 느끼게 해 준...내 얼룩이...
읽는 동안...무척이나 마음이 아렸다...ㅠ
떠돌이 개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림만 받는 동우
학교에서도 항상 외톨이인 동우는 동네를 떠돌며...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떠돌이 개한테서 본인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굶기만 하던 떠돌이 개가 먹이를 향해 좁은 철조망 사이에 머리를 넣었다가 그만 목이 껴 나오지 못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동우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떠돌이 개를 구해주게 되고...그 날부터 둘은 좋은 단짝 친구가 된다...
그리고 얼룩이라는 이름도 붙여준다.
항상 석철이 무리들에게 따돌림과 멸시를 받던 동우는
얼룩이와 함께 있으므로 해서 더 큰 놀림을 받을거라 생각하게 되고
석철이는 그런 동우에게 돌멩이를 주면서 떠돌이 개에게 던지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한다면 함께 놀아줄 수도 있다며...
동우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기에...
얼룩이가 피해줄 것을 기대하며....얼룩이를 행해 여러 번 돌을 던지게 된다...
얼룩이의 그 원망 가득한 눈빛...
그러면서도 도망가지 않는 얼룩이...
결국 여러차례 던진 돌에 다리와 머리를 맞게되고...
그제서야...동우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아차린다...
얼룩이는 본인의 개라며...
울면서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가게 된다...
많이 위급한 상황일 텐데...얼룩이는 살 수 있을까....ㅠ
읽는 내내 부디 해피엔딩이길 기대했는데...
그 결말은 독자의 몫~!!!!!
부디 살아서
동우의 좋은 친구로...
그리고 얼룩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동화라고 쉽게 읽힐거라 생각하며 읽었지만...그 마음 속 울림이 너무나 커서....
읽고나서도...마음 한 켠이...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