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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ㅣ 세계명작 일러스트북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작, 이석연 그림 / 재미마주 / 2011년 12월
평점 :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
읽었던 책들 중 단연 백미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였다.

헤밍웨이 특유의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 다는 인간 불패 신화와
실존 철학이 담겨져 있는
<노인과 바다>를 우리 쌍둥이들도 접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접하기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살짝 걱정을하기도 했지만
명화와 같은 일러스트의 간결하고 집약적인 장면들이
아이들의 이해도 도왔고
또한 원문보다 많이 간추려진 내용이 한결 쉽고 편하게 다가왔다.

쿠바의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 한 채
84일을 보낸다.

85일이 되던 날 청새치를 만나게 되고 이틀 밤 이틀 낮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청새치를 뱃전에 매달게 된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의 공격을 받고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와 손바닥의 상처뿐....

하지만 산티아고는 아프리카 해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사자의 꿈을 꾸는 것으로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을지언정 결코 폐배하지 않는다는
도전 정신과 용기 그리고 희망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 갈비뼈에요~? 헤아려봐도 돼요?"
아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버린 이 그림들~^^

망망대해에서 커다란 청새치를 낚아올리고
귀항 길에 상어 떼와 사투를 버이는 산티아고의 용기 그리고 집념이 축약되어 있는
<노인과 바다>
아이들에게도 산티아고의 불패와 도전정신 그리고 용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