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수학 4컷 만화

한 줄 수학 4컷 만화 - 수학사를 뒤흔든 결정적 한마디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6
이인진 지음, 주영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수학 초심자나 수학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세계의 유명한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각 수학자들의 유명한 말을 담은 4컷 만화가 그 사람의 이야기 전에 나와서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만화가 있어서 '수학' 이야기지만 조금 쉽게 접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5학년 아이도 만화가 있네?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 책에 등장하는 수학자들 때문에 자기가 고생하는 중이라고 투덜댔지만, 아는 수학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좋아라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문과출신 엄마에게는 이름만 들어본 수학자들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들의 좀 더 깊은 이야기와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 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우면서도 조금 충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주변의 반대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끈질기게 노력한 수학자들의 노력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
일상에서도 '직각삼각형 모양의 길을 갈 때는 대각선이 더 가까워. 예전에 피타고라스라는 아저씨가 그랬어.' 라는 말을 아이에게 종종 했던 내게 히파소스를 죽인 피타고라스 학파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도 했다.
이런 건 뭐에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 배웠던 로그가 천문학자들의 수명을 2배로 늘릴만큼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는 신기했고, 대수학은 글로 쓴 기하학이고 기하학은 그림으로 그린 대수학이라는 제르맹의 말도 참 감명깊었다.
오차없는 완벽한 수학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이나 학문에 참 많은 영향을 끼쳤고, 몇년동안 난제에 매달리는 인내심을 가진 수학자들 덕에 이러한 세상을 살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유명한 수학자들의 짧막한 이야기들은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좋았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각종 온라인서점에서 장기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다. 의대, 약대를 준비하는 중, 고등학생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읽거나, 이 책을 읽고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후기도 본 지라 문과 출신에 약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약이나 화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역사 덕후라 세계사에는 관심이 많았고, 중, 고등학생도 읽은 책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도전했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을 펼치자마자 한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고, 걱정했던 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한 화학식이나 그림을 모두 이해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ㅋ 이해못해도 이 책을 읽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이 무엇일까,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것은 페니실린 한 가지였다. 그리고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비타민C로 시작한 이 책은 시기적절하게 '만약에' 라는 가정을 이용하면서 세계사와 약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어서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

얼마 전 기생충 박물관에서 설명을 들었던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말라리아와 모르핀, 마취제, 이런 약들이 없었으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인 소독약까지. 각 약들이 만들어졌던 시대의 이야기와 그 당시의 어려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과학자들이 다시 한 번 존경스러워졌다.

​

확신도 없는 미지의 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여러 과학자들 덕분에 평균 수명도 늘고, 한결 위생적이고 각종 질병들에서 조금은 안전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과학이나 의학, 약학 쪽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쪽으로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솟아날듯..^^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 지식 100 ㅣ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지식 100, 이라는 부제를 가진 <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은 어린이들이 궁금해할 것들을 무려 100가지나 담고 있는 책이었다. 서평을 쓴다고 책을 펼치고 앉으니 5학년 아이가 옆에 와서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도 많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 줬어. 호기심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얘기를 서평에 꼭 써달라고 ㅋㅋ

표지만 봐도 3초 안에 먹으면 괜찮을까? 하는 아이랑 자주 이야기하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흥미로운 만화들로 가득했다. 목차를 읽어보면 더 끌리는 이 책은 펼치는 순간부터 어른 아이 막론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충치는 벌레일까? 같은 질문에는 실사가 있고,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왜 잠이 깰까? 하는 질문에는 직관적으로 와닿는 일러스트가 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핵심 개념 용어에 대해서는 아래 다시 한번 나와있어서 한 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더 많은 정보에 대해서 나와있는 페이지도 있고, 연계된 내용이 나오는 페이지도 적혀 있어서 책을 이리저리로 넘기면서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좋기도 했다.

목차 뒤의 초등 과학 연계 단원을 보면 3~6학년 과학 교과의 내용과 연계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미리 찾아서 읽어보게 해주어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책 말미의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핵심 개념 목차는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 하기 위해서는 필수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등 졸업 때까지 아이 곁에 두고 자주 읽게 해주고 싶은 책이다.

펭수야~ 학교 가자! 1 : 돈의 기초 편

펭수야~ 학교 가자! 1 : 돈의 기초 편 - 펭수&똘비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금융과 경제 탐험
키움증권 채널K.자이언트 펭TV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7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아이가 클수록 경제교육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2년 전인가 아파트 야시장에서 친구들과 약속을 했다고 나가더니, 이미 돈을 다 써버린 친구들과 돈을 나눠쓰느라 막상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제대로 하고 놀지도 못하고 들어왔던 조금은 충격적인 적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오히려 무조건 아끼고 싶어해서 또 문제..

주변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를 보면서, 천만원 짜리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고, 초등학생에게 과하다고 거절했더니 알바를 해서 1원도 안쓰고 모아서 사겠노라 계산을 하기도 한다. 장래 희망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으로 고르고, 연봉은 몇억쯤 되면 좋겠노라 꿈같은 소리를 하기도 한다. 제법 컸다고 느끼다가도 이럴 때면 아직 애구나, 싶으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는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만난 펭수가 등장하는 이 책. 펭수야~ 학교 가자의 제 1권 돈의 기초이다. 펭수와 함께 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경제 생활부터 금융과 투자에까지 꽤 심도 있게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6경을 모았다는 뻥으로 시작되는 펭수의 이야기는 허황된 꿈이 가득한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딱 수준에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사기 위해서 돈을 모으다가 정기예금 통장에 붙은 이자를 보고, 지갑이 아닌 통장에 돈을 넣어달라고 내밀던 아이의 수준에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금융 상품들의 종류와 차이에 대해서 알고, 채권이나 주식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대화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돈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아이는 꽤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나갔다.

​경제관념과 투자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많이 알려주고 가르치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은 분야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 중이고, 이 책은 꽤 유용한 책이어서 마음에 든다. 2편이 나오면 또 읽게 해주어야겠다.

메가스터디 초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본(4·5·6급)

메가스터디 초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본(4·5·6급) - 초등 한능검 30일 챌린지, 개정판 2판
메가스터디 한국사연구회.한유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5학년에 나오는 국사를 선행학습할 겸, 초등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 지난 겨울방학, 아이에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집을 한 권 사주었고, 강의를 들으라고 권했다. 여기에서 끝냈더니, 아이는 시험을 앞두고 강의를 간신히 다 듣기는 했지만, 결과는 어땠을지 다들 짐작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는 안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다시 찬찬히 문제집을 골라보았다. 메가스터디에서 나온 초등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대비용 이 책은 30일 완성이다. 4,5,6급 대비용이고, 30일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초등 아이와 함께 준비하면 아마도 빠지는 날이 있을 예정이기에 30일이 넘게 걸릴 것이리라. 하지만 어쨌든 총 투자는 30일이면 된다는 것이 일단 부담이 적었다. 엘리하이에서 유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우리집 초딩의 경우 이미 강의를 다른 교재로 1번 들었고, 시험은 5학년 2학기를 마치고 볼 예정이기에, 강의는 따로 없이 그냥 교재로만 공부를 할 예정이다. 강의 없이도 이론이 꽤 꼼꼼하게 잘 되어 있어서 혼공에도 충분할 것 같다.

개념 1장 + 문제 1장의 구성이라 아이도 부담없이 매일 할 수 있을 것이라 계획 중이다. 해설지 역시 꽤 꼼꼼하게 잘 되어 있어서, 틀린 문제를 차근히 복습할 수 있고, 뒤에 부록으로 있는 키워드 그림 카드는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개념을 확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개인적인 계획으로는 키워드로 나와있는 부분들을 백지에 개념테스트하듯 적어보거나 부담스럽다고 한다면 말로 설명하게 하면서 개념을 확인해볼 계획이다. 기본은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기에 국사를 많이 잊은 부모라도 교재를 함께 보면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것이고, 막힌다면 자세한 해설지가 있어서 엄마표 교재로도, 아니면 아이에게 그냥 던져주고 하라고 하기에도 (그래도 확인은 꼭 하시라) 좋은 교재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기본은 1년에 시험이 2번 뿐이라, 내년 초에 시험 접수일을 달력에 미리 표시를 해두었다. 꼭 합격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