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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평점 :
평생의 숙제 같은 다이어트. 그리고 그중에서도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뱃살이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끌릴 수밖에 없었다.
올 초에 열심히 식이+운동으로 3킬로 정도 감량을 했었는데, 복직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맥주를 달고 살았더니 4개월 만에 바로 회복을 했다. 나름 3개월은 유지를 했던 터라 마음을 놓았기 때문일까.
문득 다시 두둑해진 내 뱃살과 마주하는 일은 충격이고, 슬펐다. 그래서 '살 수 있다'라고 하는 이 책에 더 끌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얇은 이 책은 간결하게 요점을 짚어가면서 실천 방법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와 어떻게 실천하면 되는지를 알려주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읽어가면서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해 주는 뱃살을 빼는, 7일 만에 저절로 살이 빠지는 체질로의 개선 방법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인터넷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목차에 나와있으니 나도 다짐할 겸 한번 적어보겠다.
1. 양치질로 입안 깨끗이 하기
2. 다크초콜릿 먹기
3. 녹차 마시기
4. 당질 살짝 줄이기
5. 가벼운 운동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7일 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느냐, 그 7일을 30일로, 3달로 늘릴 수 있겠느냐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7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술 절대 안 돼, 빵 절대 안 돼, 하는 식의 극단적인 식이 조절을 강요하지 않는다.
술도 어떤 술이 나은지, 어느 정도의 양까지는 괜찮은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다만 소화 시키고 잘 수 있는 시간에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어서 슬플 따름.
어쨌든 조금씩만 줄이려고 노력하면 된다, 하는 방법은 큰 부담 없이 시도해 보고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다크초콜릿을 살까 하다가 코코아닙스를 샀다. 생각보다 더 쓰고 맛이 없었다.
입이 심심할 때 한두 개 꺼내서 먹으면 입맛이 딱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심지어 맛이 없어서 그거조차도 안 먹고 참게 된다. 개이득? ㅋ)
한동안 하다가 그만둔, 이 책에서도 칭찬하고 있는 스쿼트를 다시 하루에 백 개씩 하고 있다. 하체를 강화시켜서 근력을 늘려보자.
작심삼일이 계속되는 더운 날인지라 내 결심이 7일을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먹은 김에 꾸준히 한 번 노력해 보자.
이번 여름 잘 버텨내서 뱃살을 꼭 없애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