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 자식농사비법서
배영광 지음 / 지식공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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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면 내 아이가 보인다>

자식농사비법서, 라는 어마무시하게 끌리는 부제도, 단호한 어조의 책 제목도 참 끌렸다. 게다가 표지에 있는 '쟤가 누굴 닮아서..' 라는 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다 해봤을 말 아닌가. 게다가 우리 모두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닮길 누굴 닮았겠는가. 유전자의 힘은 언제나 강하다.

한창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로는 내 스스로의 심리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진 터라 겸사겸사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에 대해서도 알고, 아이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장하는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과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심리 관련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거나 나같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수강했던 사람이라면 반가울만한 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익숙한 이론들이 등장해서 읽기도 이해하기도 쉬웠던 것 같다.

챕터마다 스스로나 아이에 대해 평가해 보거나, 챕터 내용에 등장했던 부분에 대해 적어볼 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이와 나의 판이하게 다른 성격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중년으로 접어드는 부모의 마음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내 육아와 인생에 새로운 무엇을 찾고 싶었지만, 그런 것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이의 성장 이야기와 내 마음에 대한 잔잔한 스토리를 읽었기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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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닝 - 매일 아침 내 삶을 리부팅하는 시간
여주엽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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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미라클 모닝' 이 꽤 유행을 했었다. 아침, 아니, 새벽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삶.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는 인증글도 꽤 여러 차례 본 것 같다.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나도 따라서 일찍 일어나서 간단한 운동도 하고, 온전한 내 시간도 보내보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흐지부지되고 말았던 슬픈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마도 '내 삶을 리부팅하는 시간'이라는 부제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요한 건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다!라는 저자의 말이 훅 와닿았다.

사실 저자의 말처럼 아침 시간이 가장 변동이 없는 나만의 시간이기는 하다. 같은 이유에서 나는 아이의 화상 영어시간을 아침 시간으로 선택했다. 특별한 일이 생기더라도 학교는 보통 가니까, 그전 시간이 가장 변동이 없을 것 같았고, 역시나 잘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아침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게 와닿았던 것 같다.

과연 될까? 할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시도하고 해보는 것이 낫다기에, 나는 컨디션 회복이 되는대로 조금씩이라도 기상 시간을 앞당겨보려고 한다. 저자의 기상시간의 루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게임처럼 경험치를 쌓는 시스템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저자만큼은 상세하게 캐릭터를 나누지는 못하겠지만, 아침 시간의 간단한 스트레칭 후의 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은 꽤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루틴을 만들어보자. 저자처럼 매일 인증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는 할 수 있을 것이다.

Stretching - Workout - Oasis - Reading & Reflection - Design

SWORD를 잊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보자. 어차피 크게 바뀔 리가 없는 직업과 삶이지만, 아침 1시간의 꾸준함이 내게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해본다. 무엇보다 일단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리부팅할 수 있는 슈퍼 모닝을 만나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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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퀴즈 백과 100 - 풀수록 똑똑해지는 바이킹 어린이 퀴즈 백과 시리즈
신기한 생각 연구소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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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여행에서 함께 했던 책, <동물 퀴즈 백과 100>

외출 시 들고 다니기 딱 좋은 책이다. 일단 작고, 가볍다. 게다가 사진이 깔끔한 컬러로 들어있어서 아이의 시선을 유혹하기에 딱 좋다. 게다가 퀴즈 백과,라는 말처럼 퀴즈가 나오고 거기에 대한 답과 설명이 나오기에 막간을 이용하여 잠깐씩 읽어도 맥락이 끊기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게다가 책 읽기가 지루해지면 엄마에게 퀴즈도 내줄 수 있어서 재미있기까지 하다.

6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에 이 책이 없었더라면, 여행지에서의 중간 이동 시에 이 책이 없었더라면 아이와 난 좀 더 힘들었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효자 책이라고나 할까..^^ 이런 류의 책은 다시 읽으면서 다시 퀴즈를 내도 좋아서 (엄마는 늘 까먹으니까. 아이도 한 번 읽고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으니 반복해서 읽는 게 좋다) 한동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의 한살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알에서 태어나는 동물과 아닌 동물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오리너구리가 알에서 태어날까, 아닐까? 오리와 너구리 중 어느 쪽에 가까울까? 함께 읽는 부모의 상식도 늘어난다 ㅎㅎ)

평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새의 둥지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조금은 낯선 동물들의 이름도 알게 된다. 아이가 나에게 꽤 많은 질문을 던졌고, 의외로 나도 꽤 많이 맞혔는데, 막상 서평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잘 생각이 안 나지만 독에 관한 얘기도 있었고, 음?스러운 것도 있었고, 꽤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처음 하는 것처럼 퀴즈를 맞힐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시리즈로 여러 책을 읽으면 제법 아는 것이 많아질 것만 같다. 곤충 시리즈가 있는 것 같으니 그거도 읽어봐야지.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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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1 - 초등 상식 학습 스토리북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1
조수현 그림, 김언정 글, 정효해 감수,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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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기본 상식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 따로 공부를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대화를 하다가 이런 것도 모른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놀라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좋던 이미지가 깨지는 경우를 한 번씩은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이가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누가 굉장히 똑똑하다고 칭찬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를 물어보다 보면 아는 것이 많아서, 무언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본인이 알고 있는, 일종의 상식을 모르는 친구에게 놀랐다는 이야기도 하기도 했다. 이왕이면 상식을 많이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학습만화류나 상식 책도 다양하게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표지의 그림이 참 예쁘고 부드러워 보여서 마음에 든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1 역시 그래서 골라든 책이다. 상식 제로인 포오의 학교생활! 키득키득 웃으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가끔은 자기가 모르는 말을 배우기도 하고, 이건 내가 아는데! 하면서 으쓱해하기도 하면서 아이는 책을 즐겁게 읽어나갔다.

다 읽고 나면 나오는 퀴즈와 보너스 페이지는 보통 아이들은 지나치게 마련이다. 나중에 엄마가 집어 들어서 퀴즈 내줄까? 하면서 물어보면 복습 개념에서 확인하기도 좋다. 알아서 이런 페이지를 읽는 아이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 우리 아이는 책을 여러 번 읽고 나야 이런 페이지에 눈이 가는 아이인지라 엄마가 대신 물어봐 주는 걸로 대신하곤 한다.

책을 덮으면서 아이는 '엄마 2권은?' 하고 물었다. 2권이 언제 나오려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2권도 나오면 꼭 읽어봐야지!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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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천개산 패밀리 1~2 세트 - 전2권 특서 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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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산 66번지에는 5마리의 개가 모여 산다. 이 개들은 각자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다.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개 농장에서 탈출을 한, 각각의 과거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다섯 마리의 개의 이야기는 유기묘를 반려묘로 키우고 있는 아이에게 깊이 와닿은 것 같았다. 우리 집 고양이 역시 집을 나왔다가 어떤 친절한 분의 집에 들어갔고, 그분의 도움으로 주인을 찾았지만 주인이 데리고 가기를 거부해서 우리 집에 온 아이이다. 그래서 가출이 아닌 유기였을 것이라고도 조금 의심을 했었기에 천개산에 있는 다섯 개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기도 했다.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들의 앞에 조난당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를 돕느냐 마느냐로 개들의 사이에 의견이 갈리게 된다. 각자의 의견은 모두 타당하다. 옳고 그름을 가리기는 쉽지 않았다. 각자의 생각과 이유가 있기에, 그러나 그것이 다르기에 이들은 말다툼도 하고,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리를 이탈하기도 한다.

2권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무리에서 이탈한 번개를 찾기 위해 마을로 내려온 천개산 패밀리의 이야기이다. 누명도 쓰고, 닭장에 갇히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천개산 패밀리는 번개를 찾아 헤매고, 다른 떠돌이 개를 만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이 착한 것은 아니듯, 개도 나쁜 개가 있었고, 거짓말과 도둑질을 하는 개도 만나기도 했다.

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좀 더 생생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용 만화영화로 개봉된다면 1번으로 달려가서 보고 싶을 것 같은 느낌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다가 버리는 사람들과 버림받은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중간중간 눈물도 나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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