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독설가 언니' 로 알고 있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강연하는 모습을 몇번 본 적이 있는 김미경씨의 책.. 신간은 아니고 예전에 나온 책의 개정, 증보판이다.

결혼 후, 당연하게 전업주부로 사는 이들이 많았던 그 시대에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그걸 다른 이에게 넘기고 강사가 되겠다고 새로이 공부를 시작했고, 인맥하나 없는 시장에서 스스로 강연 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항상 노력하고 꾸준하게 공부하고 변화해서 지금의 멋진 모습이 된 그녀. 김미경.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서로를 헐뜯거나 부러워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

그저 그런 옆집 아줌마가 되어 우르르 다니면서 수다떨기 보다는 보다 가치있는 아줌마가 되면 되는 것.

직장인도 직장인의 삶에 안주하기 보다는 보다 쓸모있는 내가 되는 것.

한 마디 한 마디.. 참 많이 마음에 와닿고, 요새 꽤나 많이 나태해져있는 내 모습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콕콕 아렸다.

아내이고, 엄마이고, 며느리이기 이전에 나..

나는 나.

남편과는 인생의 동반자로 서로를 위해 평강공주가 되어주는, 서로의 꿈을 존중하고 이끌어주는 관계가 되고,

아이들에게도 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하나의 귀감이 될 것이다.

나의 꿈은 무엇일까.

내 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 꿈은 뭐지..? 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아직도 가끔 겪는 내게 꿈이란.. 쉽게 대답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어릴적부터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아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나씩 하나씩 내가 하고픈 일들을 정리해보고, 그 일들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고 싶다.

나는 꿈이 있는 여자니까.

그래서 늙지 않고 늘 꿈을 바라보면서 초롱초롱하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