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 경제 필독서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10대를 위한, 이라고 시작하는 책은 대부분 친절하고 재미를 겸비하고 있다. 그래서 10대에게도 좋고, 이쪽 관련 지식이 많지 않은 초심자에게도 좋다.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라는 이 책은 10대인 아들과, 비트코인에 관심은 많지만, 아는 것이 적은 내가 함께 읽기 위해 골랐고, 역시나 둘다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다.

경제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고, 돈 관리도 못하던 아이가 화폐를 모으기 시작했고, 돈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크면서 취미를 갖게 되면서는 자신의 취미 용품을 사고 싶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이야기하는 코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그게 진짜로 돈이냐고 신기해하기도 하는, 딱 적기에 만나게 된 책이었다.

한 페이지짜리 만화에 중요한 내용을 다 담고 있어서, 일단 만화만 쭉 읽어도 재미있다. 게다가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일론 머스크 등이 등장하기에 좀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보고, 대박이 나서 그만 둔 회사 후배가 있기는 하지만, 막상 그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던 나는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아직까지 비밀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고, 무지성 투자를 하다가 손해를 본 도지 코인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물물교환부터 화폐의 등장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던 이 책은 더 나아가서 금본위제를 거쳐 쳐 디지털 화폐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어렵지 않은 설명이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도, 아이도 쉽게 이해하기 좋았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주요 인물들은 이야기마다 따로 정리해주고 있어서 한 눈에 들어오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이 시리즈로 내가 약한 부분들을 공부하듯 한 번 쭉 읽고, 아이에게도 권하면 좋을 것 같다는 욕심도 들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코인이나 화폐에 관심이 있는, 경제쪽을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생기부 필독서라고도 하니 중,고등학생이라면 챙겨서 한 번쯤 읽어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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