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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80%는 출구 변비 탓입니다
사사키 미노리 지음, 박유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7월
평점 :
현재인의 고질병이라 알려진 변비.
유산균도 챙겨 먹고 변비에 좋다는 야채도 열심히 먹지만 깔끔하게 해결이 되지는 않아서 힘들었다.
게다가 이 책을 추천하는 대상이 있는데.. 그냥 그 모든 것이 나였다.
아, 내가 출구 변비인가부다! 라는 깨달음을 일단 얻었다.
그런데 그게 뭐지? 하면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사실 대변은 장 속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항문은 그저 입구일 뿐인데, 다 나오지 못해서 엉덩이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바로 출구 변비이다.
저자가 만난 많은 환자들도 바로 이 경우였다고 한다.
이럴 경우엔 식이 섬유를 먹고 유산균만 먹는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
그림도 섞여있는 이 책은 읽기 어렵지 않았다.
내 일상생활 습관 중 잘못된 부분들을 찾을 수 있었고,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의학 서적이지만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읽히는 것과는 반대로 내가 변비에 대해서 좋은 해결법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나
편해서 즐겨 쓰던 온수 비데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약간 충격적이기도 했다.
게다가 닦지 않아도 묻어나는 게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신선한 충격까지!!
책 말미의 너무 열심히 하고 무리한 결과,라고 위로해 주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와닿았고 위안이 되었다.
엉덩이의 통증은 마음의 통증이라고 한다.
내 엉덩이를 텅 비울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하는 김에 식이요법을 잘 챙겨 보고자 한다.
일단은 글루텐 프리를 2주간 실천해 보자.
변비약이나 허브차 등에 대한 부작용도 알았기에 이제는 건강한 방법으로의 개선점을 찾아보아야겠다.
저자가 이야기해 준 상하운동도 하면서 변비를 해결한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삶의 변화가 있기를 희망해 본다.
우울증이 좋아지고, 뱃살이 사라지고, 생리통까지 사라졌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부럽다.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체크리스트를 해보고 내가 출구 변비인지를 생각해 보자.
맞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몸이 가벼워질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