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 웹사이트 제작부터 AI 활용,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 창출까지, 전면 개정판
박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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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는 Content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호스팅 서버에 설치하면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그누보드, 제로보드와 마찬가지로 워드프레스도 관리자에서 콘텐츠 등록 및 수정, 삭제 등 관리할 수 있으니 누구나 손쉽게 웹사이트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가장 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워드프레스의 경우 테마와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손쉽게 디자인을 바꾸거나 여러 기능을 추가하여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2023년 하반기 기준으로 공개된 플러그인 개수가 약 60,611개로 웹사이트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도 플러그인 및 테마 설치만으로도 효율적인 웹사이트 관리가 가능하다. 


워드프레스의 핵심은 테마와 위젯, 플러그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있는데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에서는 이 부분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순서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필수 설치 목록에 넣어야 할 플러그인을 소개해 주는데 무단 복사를 막는 플러그인, 보안 지킴이 플러그인, 시스템 백업 플러그인 등이 있다. 워드프레스는 일반적인 웹사이트 제작 외에도 블로그 형태의 웹진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ColorMag 테마를 설치하고 관리자에서 웹진 메뉴 및 화면을 구성하면 된다. 초보자도 책에서 설명한 대로 몇 번 따라 하며 실습을 해보면 감이 잡힐 때가 있다. 슬라이더 위젯, 추천 글 위젯을 만들고 디자인도 변경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웹진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뭐든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 워드프레스를 유용하게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워드프레스만의 장점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할 수가 있는데 AI를 이용해 자동으로 글을 작성(AI Power)한다거나 AI Chat Bot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챗봇 기능을 간단하게 구현할 수가 있다. 구글 애드센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제휴 마케팅), 전문 콘텐츠 유료화, 쇼핑몰 운영 등 확장성도 넓어서 워드프레스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워드프레스가 CMS 중 이 부분에서 유연하기 때문에 점유율이 높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 같다. 워드프레스가 복잡하고 어려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워드프레스 6.3 버전 기준으로 설치부터 관리자 기능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이 책으로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게 웹사이트, 웹진, 쇼핑몰까지 제작할 수 있다. 일단 워드프레스를 설치하여 시작해 보면 막강한 기능과 확장성을 가진 CMS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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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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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살아가는 데 있어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미래에 있을 일을 대비하게 위해 가방 안에 넣은 많은 짐들은 우리가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다. 가방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곧 행복을 깨닫기 위한 여행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무 걱정 없이 무탈하게 편안한 일상을 보내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거나 건강을 되찾고 활력 있게 하루하루 보내는 것처럼 그리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건 과거와 다른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나에 대해 알려는 노력과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 속에서 일, 사랑, 장소가 내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절반쯤 왔다는 건 산전수전 겪을 만큼 겪고 삶의 희로애락은 모두 경험했을 시기다. 진지하게 수많은 고민들을 하며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들이 많아진다. 이미 짊어져야 할 짐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무엇 하나 자유롭게 정할 수 없어 답답함을 느낀다.


"사람들이 나이보다 더 빨리 늙고 삶의 생기를 잃어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짐을 가볍게 한다는 것은 제 손으로 삶을 정하는 것, 외적 혼란으로부터 탈출하는 것, 삶의 주된 목적과 무관한 많은 소유물을 포기하는 것"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한 포인트는 스스로 삶을 정하고 주된 목적과 다른 소유물을 포기하는 데 있다. 있을 필요도 없는 소유물을 포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 가방 속에 필요 없는 짐을 덜어내면 걷기도 편해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 많던 짐들 때문에 삶이 고단하고 매일매일 전쟁과도 같은 하루를 보내야 했다. 부와 명예를 좇아 쫓기듯 살기보다 딕이 만난 하드자족 원주민들처럼 과정을 즐기고 소유물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전부다. 도시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살다가 주말에 자연이 있는 곳에서 보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행복을 누리기 위해 그리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린 자주 삶의 깨달음을 잊고 사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 원하는 삶을 탐색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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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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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이민, 이입, 이출 등 개념의 혼선을 피하려면 용어 정의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주는 상거소(상시 거주하는 곳)가 행정 경계를 넘어 변동될 때를 말하며, 국제 이주에서 이입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고 이출은 국내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주자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한정 지을 것인가다. 이주 노동자 중 노동 이중자를 고숙련과 저숙련으로 분류하고 강제 이주자는 주로 출신국에서 폭력이나 박해를 피해 이주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을 우리는 '난민'이라 하는데 망명 신청자는 난민 지위 지위를 신청한 뒤 난민 인정 결정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국적국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선 불법 체류자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입국한 뒤 비자 기한이나 거주 허가 기간을 넘긴 채 오래 머무는 이주자인 경우가 많다. 


자국에서 일어난 내전, 정치적 문제, 빈곤과 폭력을 피해 망명 신청한 난민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합법적으로 입국하더라도 장기 체류하여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문제,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인식 등 부정적인 이슈들로 인해 혐오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근데 백인과 흑인, 동남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지금은 대한 외국인과 귀화한 외국인이 많아져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만약 대규모 이주가 이뤄진다면 우리 사회는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종교적 갈등으로 빚어진 충돌은 여전히 존재한다. 앞으로 빈곤, 기후 위기, 고령화사회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될 때가 문제다. 그래서 저자는 이주와 이입민들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22가지 사례를 들어 아주 상세하게 실제 역사적 사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인종적·문화적·종교적 다양성은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민자, 난민을 포함한 이입민들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영국 총리가 된 리시 수낵은 인도계 출신으로 210여 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된 사람이다. 서구 사회를 보면 자국민이 아닌 사람이 수장이 된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양립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번번이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불관용, 극단주의 성향의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충돌을 빚어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수많은 민족들의 이동이 있었고 사회에 편입된 사례들이 무수히도 많았다. 단일 민족이란 환상을 지우면 세계는 결국 다민족 문화였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 깨달아야 하는 지점은 결국 세계는 서로가 섞이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지성의 편견과 오해가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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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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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년이 질병과 치매로 고통받기를 원치 않는다.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다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면 그때 조용히 가기를 원할 것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요원한 일이다. 나이 듦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생겼거나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바란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리들보다 앞서 살았던 인생 선배들로 배울 점들이 많다. 그 어떤 유명인이 남긴 명언이나 진리를 깨우치는 철학자의 목소리보다도 훨씬 가슴으로 와닿았다. 우리가 바라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어떤 책임이 주어지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해.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에 책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네."


98세가 되어서도 강연을 다니는 조시의 말은 목적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책임 있는 무언가를 맡아 한다면 노년을 무료하지 않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나 즐거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 그래서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하나 보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도움을 줄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즐거움을 느낀다. 노인 사회복지관에서 인턴으로 잠깐 일했을 때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탁구 치며 운동할 때 활기가 돌았던 기억이 난다. 나도 저분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했다.


평생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두뇌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할 10가지 지침'은 아래와 같다. 


1. 운동하라

2. 지중해식 식단과 과일, 채소를 섭취하라

3. 인지 기능을 훈련하고 자극하라

4. 창의력을 발휘하라

5. 숙면을 취하라

6. 약물 복용을 주의하라

7. 배움을 계속하라

8. 보청기를 착용하라

9. 건강을 관리하라

10. 사회적 고립을 피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라


운동, 과일과 채소 섭취, 소식, 숙면, 배움이야말로 장수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노인이 된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서글픈 기분도 든다. 근데 그보다 서글픈 건 몸이 병들고 아플 때인 것 같다. 아직 건강 관리가 가능한 중년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유지시켜야 노년이 되어서도 꾸준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만난 수많은 사례자들의 모습처럼 늘 긍정적인 태도와 균형 잡힌 습관을 내재화한다면 모든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다. 나이 듦에 대한 조언은 이 책 한 권이면 된다. 훗날을 기약하며 삶의 지혜를 내 것으로 삼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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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세라 놋 지음, 이진옥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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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미문화권에서의 17세기 사료들을 추적하여 '엄마 되기'의 모든 과정을 역사학자로서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얼핏 제목만 보면 여성들만 읽어야 할 책 같은데 엄마와 아이에 대한 모든 걸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 1930년대 노동계급 어머니들의 일과를 보면 대부분 6시 반경에 기상하는데 주로 부엌에서 일하고 돌보면서 시작한다. 오후에 남편이 일터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자기 몸을 챙기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여가를 누릴 기회도 없었는데 바느질감, 수선감, 뜨개질감을 처리하거나 장을 봐야 하기 때문이었다. 보통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을 꼬박 서 있어야 했는데 끝도 없는 집안일을 붙잡느라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 없이 보내는 삶이 전형적인 일과였다.


'엄마 되기'를 임신, 출산, 산후조리, 하루 일과, 양육, 집안일 등 일련의 과정들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풍부한 사료로 가감 없이 쓴 이 책은 역사를 되짚어봄으로써 여성들이 아이를 키운다는 게 모성애 하나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아이를 돌보면서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건 일터에서 일하는 것만큼 중노동인데다 끝이 정해지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어렵게 살림을 꾸리면서 어머니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신의 아이를 키우셨던 것이다. 산업화 이후에 여성, 엄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불평등한 제도 개선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사회 공동체가 약해지고 대가족이 점점 없어지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사회과 함께 돌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맞벌이 가정과 핵가족이 주요 사회구성원이 되면서 생긴 문제다.


아이를 출산하거나 돌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로 들릴 것이고, 아내를 둔 남성이라면 어머니나 아내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일 것이다. '엄마 되기', '엄마 노릇하기'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건 이렇듯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17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 모성의 실체와 감정들은 여성만이 가진 본능이다.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헌신하는 건 당연하게 여겨왔다. 이제는 사회가 대신하여 그 역할을 도와야 하고 아이는 부모가 함께 키워나간다는 것으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인문학적으로 엄마에 대해 다룬 책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엄마란 존재와 아이를 키운다는 자체가 하나의 기적과 같은 일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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