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라는 착각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안호기 지음 / 들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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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성장이라는 착각 by안호기

~'잘 살아보세' 라며, 경제 성장이 최대의 과제였던 적이 있었다. 전쟁이후 세계 최빈곤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최대 관심사는 오로지 먹고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경제인 시대는 끝났다고. 이제는 고성장 시대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 해법으로 '탈성장' 을 말한다.

오랜시간, 성장이 미덕이던 시기를 보낸 우리에게 탈성장이라는 말은 낯설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들을 보자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 0.72명, 한국은 노인의 나라가 되고 있으며 노령인구의 의료비와 연금등 사회복지비용은 경제성장을 제약한다. 글로벌 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 들었고 향후에는 정체 또는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GDP의 증가가 국민행복과 관계성이 높지 않다는 연구도 나오는 중이니 GDP 증가로 인한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사실 우리도 경제성장의 이면에 대해 느끼고 있던 중이다.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이 되었지만 삶의 질은 낮고,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 실업률과 임금격차는 커져버렸다.
어디 그 뿐인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경제 불평등, 금융위기, 저개발국가의 노동자 착취, 돌봄의 위기 까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장을 넘어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존엄성있는 자기 결정적 삶, 자연적 기반을 유지하는 경제와 사회, 민주적 의사결정 확대, 생태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다.
50년전 부터 탈성장을 주장한 유럽의 탈성장 원칙은 지속 가능성, 순환, 협력, 유용한 생산, 공유, 현지생산, 삶과 일의 균형, 관계적 가치, 삶의 기쁨이다.
최근에는 한국도 워라벨과 웰빙을 추구하는 형태로 인식이 변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경제성장과 치열한 자본주의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다.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가치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다가올 미래의 가치는 지금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적어도 지금껏 우리가 추구했던 고속성장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dulnyouk_pub
#성장이라는착각 #안호기 #들녘
#경제 #서평단 #도서협찬
<들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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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조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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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불멸의 유전자 by리처드 도킨스

~1976년 출간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는 '역사상 가장 영감을 주는 과학책' 으로 선정될 만큼 생명 과학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현대인의 고전이 되었었다.
이 책에서 그는 진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유전자'를 중심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기적' 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유전자의 목적이 자신을 다음 세대에 복제하는 것이므로, 생물을 단지 유전자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불멸의 유전자> 는 이전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고 좀더 넓고 깊이있게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기본 개념은 유전자가 세대를 넘어 복제되며 그렇게 '불멸성' 을 유지하고 생명체가 진화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DNA에 든 정보는 독특하고 대체 불가능하며 잠재적으로는 불멸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DNA 정보는 복제됨으로써 불멸성을 획득한다. 복제되고 또 복제된다. 무한정, 잠재적으로 영원히 복제되면서 후대로 계속 이어진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것은 진화가 더 나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진화' 라는 표현을 쓰며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이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진화는 개선이 아니라 그저 변화였으며 그때 주어진 환경에 맞게 자연 선택적으로 적응했다는 말이다.

또한,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도 새로웠다.
모든 생명체는 유한한 몸을 가지고 있고 때가 되면 죽음으로 몸이 사라지지만 유전자 만큼은 번식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 그리보면 그 개체의 몸이 사라지는 것은 영원한 끝이 아니고 그저 다른 몸으로 이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이 이야기는 마치 동양적 사고에서, 죽음을 맞은 몸 속 혼이 빠져나와 다른 몸으로 들어가듯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고 불멸의 삶을 이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래서 생명체들이 번식으로 후손을 남기고 싶어하나 보다.

저자는 이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각종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고세균까지 예로들어 이야기한다. 상당히 많은 양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제시하며 이해를 돕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가상의 여성 과학자인 소프가 등장하여 친근함을 높이는 데, <이기적 유전자> 에 비해 좀더 다수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교양 과학서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눈 앞에 보이는 생명체들이 달리 보인다. 평온하게 자신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속 유전자들은 매순간 끊임없이 활동하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듯 하다. 생명과학은 알면 알수록 더 신기하다.

@eulyoo
#불멸의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유전자
#을유문화사 #이기적유전자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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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공원에서 만나 도넛문고 13
오미경 지음 / 다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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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망한 공원에서 만나 by오미경

~오고가며 늘 보는 평범한 동네공원이라도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땐 최고의 힐링공간이 된다.
모두들 그런 공간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언제든 찾아가도 부담없는 곳, 그 공간을 찾는 다른 이들도 그런 마음으로 찾아온다.

사업가 아빠의 딸로 넉넉하게 살아 온 수하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아빠의 사업이 망한 이후로 낡고 허름한 집으로 이사가야했고 엄마, 아빠는 매일이 다툼이었다. 전쟁터같은 집을 떠나 수하가 간 곳은 망 공원이었다. 독특한 이름의 이 공원은 커다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떡갈나무 숲, 단풍나무 숲 등등 거닐다 보면 또 다른 풍경의 숲이 나오듯 이야기는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춤을 추는 것으로 아픔을 달래는 이온, 어려서부터 일만하며 가족을 부양했고 독신으로 노모까지 돌보던 정숙씨는 처음으로 마음을 준 철 시인까지 떠나보내야 했다.
공주처럼 자랐지만 고양이조차 맘껏 키울 수 없었던 마음 아픈 공주, 민들레는 축구 동아리의 멋진 여자주장이지만 실은 따나버린 엄마와 텅빈 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거기에 마음의 상처로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안타까운 희수의 이야기까지.
이들은 성별, 나이, 직업이 다 다르고 처한 환경과 생각, 가치관 모든 것이 다 다르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망 공원을 드나들며 의도하든 하지않든 서로의 삶에 들어간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을 쌓고, 어긋나고, 부딪히더니 친근해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각자가 혼자가 아닌 세상의 한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내 존재가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타인의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내가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삶이다.

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다. 이런 때일수록 초록빛 풍경의 동네 공원으로 나가보자.
그곳에 가면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보인다.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그 자리에서 잘 살아간다. 그리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둘러보자. 나의 아픔이 세상의 전부가 아닌 걸 느끼게 해줄만큼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공원은 그런 곳이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공간,
망한 공원에서 만나자.

@darunpublishers
#망한공원에서만나 #오미경 #다른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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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은 생각하는 방식도 다를까?
케일럽 에버렛 지음, 노승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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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by케일럽 에버렛

~언어와 문자는 인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문명이자 문화적 산물이다.
가장 잘 아는 언어의 주요기능은 의사소통과 기록이지만 실제 언어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기능들이 있고 많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전 세계 언어는 약 7000여개 이상이 될 정도로 다양하다. 이렇게 언어가 다채로운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언어는 환경에 맞게 발전했고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 같은 사고방식과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본다. 즉, 언어가 다르면 우리가 보는 세상도 다 다르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케일럽 에버렛은 오랜시간
인간의 언어, 인지, 문화 다양성을 연구하며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언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지를 탐구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환경에 따라 언어가 달라지는 이유와 언어가 인간의 사고 방식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힌다. 특히, 원주민 언어에서 부터 영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언어 연구를 통해 언어의 차이가 표현을 넘어 사고방식 자체를 형성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를들어 언어마다 시간표현은 다 다르다.
영어권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 세개의 범주로 시간을 보기 때문에 영어시제도 3개이다. 그러나 카리디아나어 의 경우, 시제는 '미래 대 비미래' 로 이분법 체계를 취한다. 유카텍마야어 는 시제가 아예 없다. 이들은 시간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르다.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생활방식의 차이가 언어로 발전했고, 그 언어 안에서 사고한다.
시간 뿐만 아니라 공간의 경우도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전후좌우상하 로 물건의 위치를 구분하지만, 구구이미티르어의 경우는 지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향을 알아야 제대로 위치를 말하는 것이다.

가족을 표현하는 단어, 색채를 표현하는 단어가 아주 세분화된 문화권이 있는가 하면 뭉뚱그려져서 사용하는 언어들도 있다. 정글의 언어와 북극의 언어는 당연히 다르며, 비언어적인 몸짓이 발달한 언어도 있다.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언어가 달라지고 단어의 분화도 일어난다.
이처럼 언어는 인간의 생각과 경험의 여러측면과 연결되어있으며 이것이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소리와 의미의 인지적 연관성이나 사회 문화적,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 책의 내용은 언어 구조주의자들의 기호학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언어의 기호학적 이론이 쉬운 내용은 아닌데, 책에는 다양한 예가 있고 많은 언어들을 제시해주어 개념을 이해하기 수월했다.
크게는 다른 언어들의 차이를 이야기 하지만, 좀더 섬세하게 이해해 보면 내가 말하는 언어가 나의 세계라는 것이다.
당장, 우리 삶에 적용해 보면 어휘력이 좋고 아는 단어가 많을수록 세상이 더 많이 보이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말을 많이 할수록 세상이 밝아 보일 수 있다.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은 생각도 다르다.
꼭 기억하자.
이것이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이다.

@wisdomhouse_official
#언어가세계를감각하는법
#케일럽에버렛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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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기다릴게 넥스트
한세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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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옥상에서 기다릴게 by한세계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뒤늦게 알고나면 아쉬워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그것이 전하지 못한 마음이었다면? 그리고 이제 더이상 전할 기회조차 없다면?
그렇다면 저절로 눈물이 쏟아지겠지.

유신은 '김영원' 세 글자가 적힌 일기장을 받아들었다. 그걸 전해준 사람은 영원의 쌍둥이 형 지원이었다. 용돈벌이로 대필을 하던 유신에게 김영원의 유서를 써달라며 일기장을 참고로 준 것이다.
자살을 한 것도 아닌데 유서를 써달라는 것도 이상하고, 부모님 때문에 죽고싶다고 써달라는 것도 이상했지만 유신은 영원의 일기장을 받고 싶은 마음에 수락한다.

다른 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나' 에 그것을 읽는 '나' 가 대입되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고만다.
교통사고로 죽은 영원의 일기장에서 살아있던 순간 지원의 마음을 읽어나가는 유신은 한 페이지페이지가 슬픔이다.

사실, 유신은 중학교 때부터 영원과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달리 외로움으로 힘들었던 그 시절, 홀로 옥상을 찾아가 마음을 달래야만 했던 유신이 영원을 처음 만난 곳도 옥상이었다.
영원의 일기장에도 그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춘기를 겪는 학창시절의 마음은 어딘지 모르게 늘 허하고 외롭다. 그때, 조용히 다가와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의 고마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영원의 일기장을 보며 유신은 그제야 알게 된다. 영원도 자신만큼이나 외롭고 힘들었음을.
그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가장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나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폭풍우가 쳤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혼자만의 싸움, 그 순간들을 모두 이겨야만 단단한 어른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그 시절 작고 여린 마음들이 힘들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책을 보며 유명한 일본영화 <러브레터> 가 떠올랐다
맑고 고운 청춘들의 가슴설레는 순간, 그 순간들 속에서 차마 건네지 못한 말들이 있었다.
'영원' 의 이름처럼 그렇게 영원히 남아 있을 이야기들. 영원은 영원히 곁에 있다.

@giantbooks_official
#옥상에서기다릴게 #한세계 #자이언트북스 #청소년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 자이언트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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