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하트는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그곳에서 마음치유이야기를 공모했는데 그곳에 온 사연들이다. sns 를 보면 모두가 행복해보인다. 모두가 잘 사는것 같고 아름답고 근사하다. 사실 사람들은 모두가 양면성이 있다.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있는건데 유달리 sns상에는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한다. 그렇다면 드러나지 않는 안 좋은 감정들은 어디 있을까? 꼭꼭 숨겨놓고 눌러 왔던지라 터지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이 책에는 작가가 많다.18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 한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사람들일 수 있지만 경제적 곤란. 사별, 공황장애 등을 겪으며 아픈 시간을 보냈다. 깊은 마음의 상처라는 것이 생각보다 치유하는 게 쉽지 않다. 본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치유한 이야기를 글로 썼다. 글들을 읽으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행복한 집의 이유는 하나지만 불행한 집의 이유는 집의 수만큼 있다고 하던가. 비슷한 듯 다 다른 슬픔의 크기가 느껴진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들이 이제는 마음을 치유했고 그 과정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혹시 지금 이순간. 세상에 나만큼 힘든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되돌아 보기 바란다.
이 책은 12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소설집이다. 소설이지만 에세이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다. 제목처럼 개개인의 계절, 그 시간의 기억들이 예쁘고 편안하게 묘사되어 있다. 각각 다른 이야기의 얼개를 가지고 있지만 12개의 글들이 하나의 주제와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듯 연관성 있어보이고 등장 인물들의 말과 행동도 연결 되어 보인다. 작가가 그들의 곳곳에 자신의 뜻을 심어 놓은 듯 읽힌다. 등장인물 모두가 작가다. "보통의 하루" 는 진짜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같다.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 "걱정과 참견" 의 인물들 역시 길 가다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라 친근하다. 어디에나 있는 듯한 우리 이웃들의 삶의 모습이자 내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이들의 시간과 계절이 그렇게 흘러간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도 계절도 인생도 그렇게 흐른다. 오랜만에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 편안한 글들을 원없이 읽었다. 저자의 글에는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어느 시간의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제목도 재밌고 표지도 유머러스하다.일상 생활을 하면서 간혹 말할 때, 두서없이 주절주절 계속 이야기하고 ,말하다 다른 곳으로 새거나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인데 이런 책까지 쓴거 보면 어느 문화권이든 다 존재하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 책은 구체적으로 26자를 정해 놓기도 하고 책 내내 사례를 들어가며 공식처럼 콕 집어 놓은 것이 유용하다. 일본어와 한국어에 차이가 다소 있는 만큼 감안해서 보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마케팅코치다. 영업의 세계는 말을 일목요연하게 해서 상대의 관심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형태로 가상의 인물이 겪는 상황을 주고 설명해주니 이해가 잘된다. 이야기가 길다는 것은 상대적이기도 하지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공간. 납득. 행동의 순서로 말해야 한다. 공감은 상대방이 공감하도록 맞추는 것이고. 납득은 근거를 제시해주는 것이고, 행동은 좁혀서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말은 길어지는 만큼 효과가 줄어든다. 영업에서 물건을 잘 팔려면 상대방을 먼저 파악한 뒤, 조심스럽게 시작하여 강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광고의 카피들을 보면 대개 짧고 임팩트 있으며 수요자들에게 딱 맞는 말을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면접, 프리젠테이션, 회의. 메일 등에 맞게 활용하는 법도 알려준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나쁘지 않게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 말의 습관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리 잘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직업특성상 말을 잘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분야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보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다.
나는 골프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조윤성이라는 골퍼에 대해서도 몰랐다.그런데 이번 책에서 늦깍이 골퍼의 인생을 보며 골프라는 스포츠에 우리 삶에 보이는 것 같다. 20대 후반에 호주에서 중고 골프채로 시작한 그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 하나로 임했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 5년이면 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5년 더 걸려 호주PGA회원이 되었다. 사람들은 실패할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인디언 기우제처럼 될때까지 한다면 실패는 없다. 포기했다면 그것이 실패였을 것이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다. 불운이나 불행도 결국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라 찬찬히 들여다 보면 해결할 수 있다. 골프 전문용어가 익숙하지 않는 내가 설명을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주어진 상황의 난감함, 어려움으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 지 보며 그가 참 강인한 정신력은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도 힘들게 보냈고. 우리가 흔히 골퍼들을 생각하듯 유복하게 자란 금수저도 아니었다. 본의아니게 주어진 자율적인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자랐다. 그런 것이 골퍼로 성장하면서 자신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큰 요소가 된 듯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나쁜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저지르는 자만이 결과를 맞볼 수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도 하고 교민축제 사회도 본다. 그는 일단 도전한다. 골프도 실수를 신경쓰지 않고 스윙하고 해보는 사람이 빨리 는다. 미리 겁 먹고 해보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삶이든 골프든 힘을 줄때와 뺄때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기 전에는 늦은 나이에 성공한 골퍼의 성공일화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실은 그의 인생스토리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상황을 비관하고 세상을 원망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고 있으면 10년후에도 20년후에도 똑같을 것이다. 일단 하자. 뭐든 하자.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분석하는 책은 이전에도 많았다.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많은 이의 공감을 샀었다. 그 책이 남녀의 감성적 차이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와 본능적 차이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고 발전되는 지에 중점을 둔다. 성별에 따라 뇌의 기능은 조금씩 다르고 호르몬도 다르게 분비된다.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 따르면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건 여성이다. y염색체는 x염색체보다 기능이 빨리 멈추므로 보통 여자가 더 오래산다. 사자와 바다코끼리의 세계를 보면 수컷이 군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계사회를 기반으로 강한 수컷이 잠깐 군림하다 사라지는 것이다. 수컷은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 다만,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쌍방이 선택한다. 수렵채집시대에 남자는 수렵을 여자는 채집을 했다. 사냥에는 공간인지능력이 더 필요하다. 여자의 채집생활은 집단에 좀더 의존한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몸. 신체능력이 다르다. 오감각에도 차이가 있으며 남성은 강박적 성향. 여성은 히스테리적 성향이 있다. 남아와 여아는 어릴적 놀이과정도 다른데 남자는 결과중심이고 여자는 과정중심적이다. 아이큐와 수학능력을 보면 두 성별의 평균은 비슷하지만 남성이 편차가 넓다. 즉, 우수한 남성도 많지만 하위 남성도 여성보다 많다. 주식투자에서도 펀차는 위와 같다. 성별임금격차가 나는데 고연봉에 남자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최대한 객관적 수치만 가지고 남녀의 차이를 설명했다.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게해준 책이었다. 분명 남녀는 생물학적 차이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 영향아래 살아간다. 그러나 일반적인 수치가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느 성별이든 성별로 인해 편견이나 진입장벽을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